최민석 작가의 유쾌함만을 기억하고 산 책인데,대학내일에 기고하던 상담 칼럼인지라 연령대의 오차범위가 너무 컸다.나이를 떠나 읽어도 상관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좀 시큰둥하게 읽어버렸다.친절과 오지랖의 차이를 고민하는 이에게 해준 답이 마음에 남아 남겨본다.핵심은 이겁니다. 상대가 원하는 선까지만, 도움을 줄 것. 상대가 원할 때까지만, 함께 있어줄 것. 상대가 원하는 만큼만, 대화할 것. 더 어렵네요. 상대가 도대체 ‘어디까지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맞아요. 사실은 이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친절은 ‘눈치’가 필요한 것이에요. 친절은 내가 주고 싶은 대로 베푸는게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은 만큼만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내 기분이 아니라,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것. 사실 이게 친절의 8할이에요. 그래서 친절에는 깊은 배려가 필요한 겁니다. - 158, 친절과 오지랖2018.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