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프 - 간결한 소통의 기술
조셉 맥코맥 지음, 홍선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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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조셉 맥코맥 지음/ 홍선영 옮김
더난출판

얼마전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미생',
미생의 수 많은 명장면 중에서, 장그래가 세계지도를 거꾸로 보며, 프리젠테이션 방식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에피소드가 있었다.
필요한 이야기이지만, 쉽게 꺼낼 수 없던 이야기를 서두에 둠으로써 '성공'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미생의 이 에피소드가 생각이 많이났다.
이러한 소통방식이 드라마와 웹툰이 아닌 실제 사례에서 일어나려면 ?.
효율적인 소통을 하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간결한 소통의 기술' 브리프. 간결함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앞에 쓰여져있는 문구 '긴 말은 필요 없다! 짧을 수록 이긴다!'라는 말에 대하여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아마 누구라도 다 중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만큼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간결함'에 대하여 배워본 적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을 쓴 이유는 간결한 소통을 통한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간결함'이라는 것이 개인뿐만 아닌 조직에도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주위력결핍장애로 널리 알려져있는 ADD (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정반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그것은 바로 인식,훈련,결단 Awareness,Discipline,Decisiveness이다. 이와 같은 3단계의 과정으로 간결함의 기술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가 이끄는대로 간결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제사례에 적용되는 예를 보면서 간결함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이것은 곧 '결과'와 직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결하다는 것은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건 듣는 사람이 얼마나 길다고 느끼는가죠." -27쪽

화자와 듣는이가 서로 다른 입장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물리적인 시간과 체감하는 시간은 같지 않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요한 부분들은 기울임꼴로 표시되어있어서 책의 키워드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었고, 챕터의 끝에선 박스형식으로 챕터에서 말한 것이 요약,정리되어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감했던 '주의력 결핍'이야기,.
정보 과잉은 사람들의 집중력과 우선순위 결정력을 떨어뜨린다.(중략)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상시 대기'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 즉 휴일이나 퇴근 후에도 핸드폰과 컴퓨터를 쉬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은 정작 문자나 이메일을 읽을 때 거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37쪽

중요한 프로젝트 중에 문득 생각나는 '이거 정말 어려워지는데, 핸드폰 한번 확인할 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심리가 바로, '그래서 일단 이거 제쳐두고 부담이 덜 가는 다른 무언가에 시선이 돌려본다.-책 38쪽' 이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원래 업무로 돌아가는데는 평균 25분이걸린다고 하니, 이런 자기 관찰로서 '간결함'으로 나가기 위한 방해물들을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기반을 잘 다져놓고 저자가 말하는 간결함을 위한 방법을 하나씩 밟게 된다.
책의 목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간결함에 대한 요소는 간단하진 않지만, 이것을 습관화한다면 정말 이 책의 서두에 담긴 말처럼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책 . 간결한 소통의 기술이 담긴 '브리프' 서평이었습니다.

나의 꿈은 다른 사람들이 책 한 권으로 할 말을 열 문장 안에 끝내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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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해체
스티브 사마티노 지음, 김정은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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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해체
스티브 사마티노 지음
인사이트앤뷰

389페이지의 약간은 무거운 경영서적, 비전공자인 나에게는 다른 책들보다 조금 더 무겁게 느껴졌던 것이 이 책의 첫인상이었다.
농경시대에서 산업화시대 , 그리고 현재 , 그 다음은 어떤 시대가 다가올지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엔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보니 '아뿔싸..'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현실에서 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다.
이 책을 읽은 지금 역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 올 미래'가 펼쳐졌는지 모를 '과거'의 순간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사마티노는 '벤처'와 '유기농'이란 말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유기농 계란 농장을 운영하는 등으로 사업가의 자질을 선보인 사람으로서, 비즈니스와 테크노롤지에 대해 글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책의 저자 설명 인용) 이런 그의 이야기가 어느 소설 못지 않게 재미있다. 경영서적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것, 개인적으론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책은 정말 재미났다. 그리고 앞으로 올 미래들에 대한 블루오션들을 잔뜩 본 기분이었고.

그가 말하는 '변화'를 세분화해보면 '마케팅 믹스'라고 불리는 네요소, 4Ps인데,
즉, 상품product, 가격 price, 유통경로 place, 판매촉진 promotion이다. 이 네가지를 토대로 각 산업에 대하여 분석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서는, 경영학 용어들에 대한 정의가 같이 설명되어 있어서였다.  비전공자로서 용어에 대한 의미를 모른다면 책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을 수 밖에 없는데, 용어의 정의를 알고 책을 읽어나가니 보다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책의 구성은 여러모로 괜찮았다.

소매업의 개념은 워낙 급변하여 오프라인의 경우 사람들이 상점에서 무엇을 사느냐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전 세계의 모든 물건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은 이제 온라인의 몫이다.- 174쪽

이렇듯, 이 책에서 말하는 전반적인 내용은 '산업의 해체'를 인정하자는 거라고 느꼈다.
앞으로의 변화 흐름을 막고 현재를 지키는 것이 아닌, 변화를 인정하고 더 나아가 어떻게 보면 지켜야할 장본인들이 스스로 나서서 그 틀을 다시 깨야된다는 말그대로 '혁신'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책의 챕터의 끝에서 '무엇이 해체 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과 답이 간단히 설시되어있다. 이런 질문으로 각 챕터에서  화자가 말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고, 또한 요약된 말이 뇌리에 남았던것 같다. 그리고 이것들은 '이것이 비즈니스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다시 한번 변화와 비즈니스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3D프린터다.

필요할 때마다 바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존재한다니, 믿기 어려울 수 있다.-190쪽
이것은 거의 모든 물체의 미래다.-191쪽

3D프린터가 각 가정에 지금 놓여있는 프린터들처럼 보편화된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혁신'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를 대하는 아이의 눈과, 노인의 눈에 대한 시각도 흥미로웠다.

이 책의 목차만 봐도, 곧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말 그대로 '위대한 해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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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테스트 - 스탠퍼드대학교 인생변화 프로젝트
월터 미셸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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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학교 인생변화 프로젝트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 Walter Mischel


'마시멜로 테스트' 는 심리테스트중에서 많이 알려져있다고 생각할만큼, 여러 매체를 통하여 접해보았다. 즉시 누릴 수 있는 한 가지 보상과 15분 정도 먹지 않고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는 더 큰 보상 사이에서 나름의 선택을 하는 테스트말이다.
이 테스트를, 아이의 시각에서가 아닌 성인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
우리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이 실험과 같은 상황을 맞이한다면, 이 책  정말 읽어볼만 하다.

'나는 자제력, 특히 미래의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을 이해하고 싶었다.' 22쪽
무언가를 목표로 삼고, 도전함에있어서 목표와 다르게 수십번씩 주어지는 달콤한 유혹들 앞에서 나의 자제력에 대해 이 책에 있는 수많은 심리테스트와 결과를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공부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아원생들에게 기다리는 시간을 참아내기 어렵게 하는 시스템을 설명하는 용어로서 '뜨거운 충동 시스템의 활성화'와 ' 차가운 억제시스템'이 있다.
뜨거운 충동시스템은, 즉각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차가운 억제시스템은 전전두피질에 주로 자리잡혀져있으므로서, 자기통제노력과 미래 지향적 결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개념'을 익히면서, 내 앞에 있던 수많은 유혹들에 대한 태도들을 분류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태도들을 분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차가운 억제시스템의 향상을 위해, 더 나아가 습관화를 하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까지 친절히 설명되어있다.

'만약에 계획'이 자동화되면 노력이 필요한 통제를 노력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반사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당신을 위해 작용하도록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86쪽

책의 파트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part1.사람들은 어떻게 자제력을 발휘하는가
part2.15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part3.나도 바뀔 수 있다.
각, 파트부분마다 소제목으로 총 20가지의 주제가 담겨져있다.
이 주제들을 처음부터 읽어나가면서, 저자와 함께 '나'의 자제력에 대해서 같이 고민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았다.)

음, 그럼 한편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자제력을 보였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에 비하여 성인이 되었을때 '모두'성공한다고 볼 수 있는걸까? 소위 말해 싹수가 노랗다고 여겨지는 아이들은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실제 사례를 들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러한 물음을 포함하여 모든 가능성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 고찰하고 테스트하고 저자의 생각이 담겨져있다.

'먼저, 유혹을 극복하려면 그것을 차갑게 식히고 거리를 두어 추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미래를 고려하려면 미래의 상황을 당장 임박한 일처럼 생생하고 뜨겁게 만들어야 한다.'-173쪽

유혹에 대하여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아닌 '차가운 억제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들이 설명되어있어서 좋았다. 예를 들어 '벽에 붙은 파리 -177쪽'이 그러했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난 부분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는데, 19장에서 '자제력을 어떻게 습관화할까?'부분이 그러했다.

'유혹에 저항하기가 힘든 이유는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지나치게 현재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보상은 모두 고려하는 반면 유예된 보상은 '할인하여'참작한다.  -299쪽

자제력과 관련한 유혹의 상황 선택에서 숫자로 수치화하여 계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일을, 그동안 아주 과감하게 할인해버리는 행동을 오랫동안 해왔구나 하는 점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자제력에 대한 물음으로 , 그리고 분석,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있는 책이었다. '인간 본성의 핵심은 가변적인가 아니면 불변적인가 -325쪽' 의 말처럼, 이 질문의 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내용들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분석의 과정도 좋았고, 분석에 과정에서 얻어지는 태도에 대하여 이것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벌써 한달이 지나는 만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보다 더 멋진 사람으로 살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괜찮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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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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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위즈덤하우스


How to talk to anyone, anytime, anywhere


서점에 가면 '대화'를 주제로한 책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Larry King'의 대화법에 관한 이야기.
래리 킹은 미국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진행자로서 미국에서 최고의 방송인중에 한명이라 여겨지는데, 그가 인터뷰한 사람만해도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약 4만번의 인터뷰를 했다고 하니, 그의 대화법이 새삼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은 래리 킹의 '대화'에 대한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다.
대화의 A to Z까지 모든 것을 다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상대방과 대화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많은 대중들 앞에서 말을 할때에 있어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만약 대화를 이끌어야하는 위치에 있으면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사실 '대화'라는 것을 '배운다'라는 점이 쉽지는 않은것 같다.
하지만 대화법에 대해서 배우고 고민하며 고치는 과정을 거듭하다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고, 또한 그로인해 생각지 못한 '기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게 된다.

'열정과 간절함이 기회를 만든다' 16쪽
래리 킹도 지금의 위치에 있기 전까지, 방송국 근처를 서성이는 한 사람에 불과하던 시절,
열정과 간절함을 품고 꿈에 조금씩 다가가는데, '말하는 법'을 잘 몰랐던 그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그가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그가 하는 일을 사랑했는지도 읽을 수 있었다.

말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23쪽

어떻게 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하고 답할 수 있겠으나,
사실 대화를 하다보면 그렇게 쉽게 흐르는 방향이 아니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 대화의 공통점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알고있어도 내말하기 바쁜것이 현실인것 같다.
래리 킹의 조언대로 실천하기 위해 말하는 습관을 바로세우고, 그가 하는 말을 밑줄그으며 읽게 되었다. 몇번이고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대화에 대해 정말 공부가 필요하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왜 래리 킹이 에미상, 두번의 피버디 상, 10번의 케이블에이스 상(CabelACE Award)를 수상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올한해, 대화를 좀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책,
<대화의 신>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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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킨 소녀 스토리콜렉터 2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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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킨 소녀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전은경 옮김

북로드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타우누스시리즈로 유명한 그녀의 새 소설.

만약, 그녀의 이름을 가린채로 이 소설을 만났다면 ,

과연 누가 이 소설의 작가가 넬레 노이하우스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줄곧 든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하며 책의 표지를 몇 번이고 반복하며 확인했다.

타우누스시리즈에서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와 '인물'에 대해 보텐슈타인과 피아라는 인물로 스토리를 이어나갔다면,

이 소설은 갑자기 10대 여자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작은 시골마을이 전부인 공간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전에 만났던 소설이 뭔가 큼직큼직한 사건이 펼쳐지고, 수백억원을 투자한 헐리웃영화같은 느낌같았다면

<여름을 삼킨 소녀>는 단막극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쁜 표지만큼이나, 예쁜 셰리든.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여름을 삼킨 소녀>

책의 제목이 신선했다. '여름을 삼킨다...' 어떤 의미고 느낌일까?.

 

셰리든에게 있는 비밀이 이 소설이 굴러가는 가장 큰 열쇠이다.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위해 셰리든과 독자인 나는 셰리든이 겪은 사춘기의 시간을 그대로 읽게되었다.

처음에 적었듯이, 작가가 정말 넬레 노이하우스인가?하는 의문도 잠시,

그녀만의 흡입력있는 스토리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한 호흡에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어쩌면 막장 드라마의 소재보다 더 한 소재들이, 셰리든에게 펼쳐지는걸 보면서

'아,, 이건 너무했다.'하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나가는 셰리든을 보면서 안타까운 장면들도 참 많았다.

그래도 누군가가 항상 셰리든 옆에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다라는 생각도했다.

책의 페이지를 넘길 수록 셰리든이 알고싶어했던 비밀의 열쇠가 풀리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급하게 끝나버린점도 없지않아있는것같다. 셰리든의 사랑이야기와 친엄마의 이야기가 조금 더 같이 녹아져있었더라면 전반적으로 좋은 구성이 되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보았다.ㅎㅎ

 

 

 이 책의 끝부분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넬레 노이하우스는 독일에서 넬레 뢰벤베르크라는 결혼 전 이름으로

이 소설이 발표되었다던데, 그만큼 넬레노이 하우스 그녀 자신도,

 타우누스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처럼 타우누스시리즈와 상어의 도시등 현재 출간된 그녀의 책들을 읽은 독자들은,

그녀의 또다른 소설인 이 책에서 어떤 말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넬레 노이하우스가 '이런 소설'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스펙트럼이 참 넓구나하는 점을 느꼈다.

그래서 더 다음 소설이 기다려지는것 같다.

어서 다음 작품으로 나를 또 한번 놀라게 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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