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삼킨 소녀 스토리콜렉터 2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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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킨 소녀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전은경 옮김

북로드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타우누스시리즈로 유명한 그녀의 새 소설.

만약, 그녀의 이름을 가린채로 이 소설을 만났다면 ,

과연 누가 이 소설의 작가가 넬레 노이하우스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줄곧 든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하며 책의 표지를 몇 번이고 반복하며 확인했다.

타우누스시리즈에서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와 '인물'에 대해 보텐슈타인과 피아라는 인물로 스토리를 이어나갔다면,

이 소설은 갑자기 10대 여자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작은 시골마을이 전부인 공간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전에 만났던 소설이 뭔가 큼직큼직한 사건이 펼쳐지고, 수백억원을 투자한 헐리웃영화같은 느낌같았다면

<여름을 삼킨 소녀>는 단막극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쁜 표지만큼이나, 예쁜 셰리든.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여름을 삼킨 소녀>

책의 제목이 신선했다. '여름을 삼킨다...' 어떤 의미고 느낌일까?.

 

셰리든에게 있는 비밀이 이 소설이 굴러가는 가장 큰 열쇠이다.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위해 셰리든과 독자인 나는 셰리든이 겪은 사춘기의 시간을 그대로 읽게되었다.

처음에 적었듯이, 작가가 정말 넬레 노이하우스인가?하는 의문도 잠시,

그녀만의 흡입력있는 스토리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한 호흡에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어쩌면 막장 드라마의 소재보다 더 한 소재들이, 셰리든에게 펼쳐지는걸 보면서

'아,, 이건 너무했다.'하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나가는 셰리든을 보면서 안타까운 장면들도 참 많았다.

그래도 누군가가 항상 셰리든 옆에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다라는 생각도했다.

책의 페이지를 넘길 수록 셰리든이 알고싶어했던 비밀의 열쇠가 풀리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급하게 끝나버린점도 없지않아있는것같다. 셰리든의 사랑이야기와 친엄마의 이야기가 조금 더 같이 녹아져있었더라면 전반적으로 좋은 구성이 되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보았다.ㅎㅎ

 

 

 이 책의 끝부분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넬레 노이하우스는 독일에서 넬레 뢰벤베르크라는 결혼 전 이름으로

이 소설이 발표되었다던데, 그만큼 넬레노이 하우스 그녀 자신도,

 타우누스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처럼 타우누스시리즈와 상어의 도시등 현재 출간된 그녀의 책들을 읽은 독자들은,

그녀의 또다른 소설인 이 책에서 어떤 말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넬레 노이하우스가 '이런 소설'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스펙트럼이 참 넓구나하는 점을 느꼈다.

그래서 더 다음 소설이 기다려지는것 같다.

어서 다음 작품으로 나를 또 한번 놀라게 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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