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0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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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하다. 라는 표현이 무례하다고 처음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곧 그 생각을 버리고 그래 괴상하다라고 말했다. 

바보처럼 영어로 꼬박꼬박 읽어내리던 내 모습이 생각나 나는 괴상하다고 더욱더 말하고 싶다는 거다. 

그래. 홀로라는 건 너나 나나 모두 힘들고 아픈거다. 

나는 그 고독감을 즐기는 고양이들을 안다. 

그 고양이들은 렛미인을 읽고 무엇이라 할지 궁금해 아니 사실은 바보처럼 정말 그 고양이들이 말할것 같아 두려워 

옆에 앉혀논체 꼬박꼬박 읽었다. 

그러나 역시나 무관심한 그 왕따고양이들은 나를 무시한체 뒤돌아서 간다. 

나는 그 고양이들이 무섭다. 

혹여나 나에게 이상한걸 읽는다고 화내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외로움 그 무서움. 그리고 고독함. 그 잔인함에 나는 치를 떤다.  

그렇게 바보처럼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꾸그려 앉아 책장을 잡고있다. 

그래 나도 외롭다.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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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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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눈물 흘리며 커가는 것 같다.  

이러며 어른이 되는 듯 보인다. 

나는 그것이 두렵다. 

내 아픈날들을 혹여 잊을까. 

이 모든 것을 모두 빼앗길까. 

아니. 

내가 온전한 어른이 되지 못할까 두렵다. 

사회 속에 적응하지 못할까 그것이 두렵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이 지독한 무기력을 피해 도망 칠 수 있을까. 

이 끝없는 불면을 피할 수 있을까. 

나는 어른이 될까. 나는 자유속에 살아 갈 수 있을까. 

나는 그 모든 것을 내려두고 떠나갈 수 있을까. 

헤아릴 수 없는 두려움. 

그것은 무엇인가. 

고독인가. 

 외로움인가. 

 죽음인가. 

 혹은 이렇게 커가는 것인가. 

혹 나는 그 옛날 바라던 삐삐와 피터팬이 되어 남을 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그들이 아니기에 어른이 되겠지. 

커가겠지. 

죽는 날까지 나는 배우고 커가겠지. 

나를 완성시키려 살아가겠지. 

그러나 나는 지금 불행하다. 

나는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인생. 

그런데 나는 벌써지쳐 힘이들다. 

나는 떠나리. 

푸른 바다로. 

나는 그곳에가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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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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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조차도 남자를 더 좋아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리고 나 또한 그와함께 떠나고 나면 날 알수 있을거라는 헛된 망상과 욕심으로 그의 책을 펴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다운 문체는 나를 설레이게했다. 

그러나 얼마후 그가 안쓰럽고 또 안쓰러웠다. 

홀로 떠난 여행. 말또한 잘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그는 얼마나 외롭고 또한 무서웠을지. 

나 또한 홀로 떠난 그 여행에서는 부끄러움도 모른체 그렇게도 울었었다. 

그리고 수백번도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끄적거렸고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몸속으로 퍼붙었다. 

그 또한 그러했을까? 

아니. 그는 나보다 더 멋진 여행을 한것같았다. 

마치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읽고 나면 내가 마치 따라할것만 같다는 마음으로 피하곤 했었다. 

그러나 생선씨의 글에는 그러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나또한 다른이들보다 무모한 여행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그 만큼을 할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나는 잠시 미치도록 씁쓸하게 

웃었다. 

나는 아직 떠나간 그 자리에서 나 자신을 만나거나 나 자신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생선씨는 아는걸까? 

언젠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난 그전에 나 자신을 먼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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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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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바보. 정말 이건 아닌거 같아. 안그래.'를 외치며 나는 책을 손에 들고 팔을 팔락거렸다. 

아휴. 정말 바보같아.  

하긴 내 잘못이다. 내가 먼저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정도는 보고 샀어야 하는 거다. 

하긴 안보면 또 어떻하겠어. 

이미 산걸...... 

나는 또 이렇게 바보처럼 외치며 책을 펴 들었다. 

사실 처음 읽으면서도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몰랐다. 물론 지금도 조금 모르긴 하고. 

그러나 짧았고 그리고 좋았고 고민했고 나도 떠나고 싶었고 사랑하는 사람 지금 없는데 이런 내가 서러웠고 

내가 떠나도 반가워 해줄사람은 없었고 반겨줄 사람도 없었고.  

그저 또 누군가는 나를 보며 욕할수도 어쩌면 부러워 할수도 있는 거고, 우리 엄마는 한숨을 쉬며 기념품은 사지말라 

하실테고...... 

 나는 떠나야 할까? 

요즘 이런 책만 끼고 사는 걸 보면 갈때가 된것같다. 

그런것 같다.  

그런데 난 불행이도 돈이 얼마 없으니 또 다시 거지여행을 해야 할테고 또다시 집이 그리고 질테고 지금은 다른사람 

곁에 있는 그 친구들이 그리워질테고 바보처럼 이메일을 보낼지도 모른다. 

그러니 당분간은 더이상 바보가 되는 건 싫으니까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이에요."라고 말할 남자 생기기 전까진 그냥 여기 

있을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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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ose for Emily (Paperback)
Faulkner, William / Heinle & Heinle Pub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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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은 언제가 보았던 탈린의 예쁜 거리들이 그리워서 추웠지만 좋았던 추억이 있던 그곳이 그리워 그곳에 대한 책을  

찾았어. 그런데 이 바보들. 아무도 탈린에 대한 책은 쓰지 않은 거야. 나보고 그 나라 말이라면 좀 배워보려냐? 하며 무슨 사 

전 같은 것만 있는 거야. 

나 그래서 거의 울상이 되어 울려하면서(아이씨 난 만날 울어)책상위에 바보처럼 가만히 그래 정말 가만히 앉아 책을 펼쳤어. 

바보. 방금 책한테 당하고 또 읽는다. 

활자 중독인게 확실 한거 같아.(아님 말고) 

그래서 탈린하면 스탈린만 나오는 그 짜증나는 상황을 뒤로 하고 읽은 책이 에밀리에게 장미를. 

내가 싸이코인거지. 

난 짜증나거나 조금 화가 나면 이상하게 이책을 찾아서 읽어 되면서 더 서럽게 울어. 

'억울해. 그래 나 억울해서 미처 버릴거 같아. 복수 할거야. 찾아서 내 옆에서 평생 썩어가라고.' 라며 무섭게 그리고 서럽게 

도 그렇게 운다. 

나는 에밀리가 어쩌면 그렇게도 불쌍한지. 

얼마나 무섭도 또 외로웠으면 그랬을까. 어떻게 그랬을까? 

그 누구도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나는 너무 아파. 아프다고. 

사람이 얼마나 무서우면 그랬을까? 

아. 나는 에밀리를 동정하는 걸까? 아니면 바보처럼 맨날 혼자우는 나를 동정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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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2010-11-0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소정님 안녕하세요. '사랑, 마음을 내려 놓다'의 작가 설미현입니다. 일전에 덧글이벤트에 남겨주신 질문을 보았는데, 며칠 째 덧글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지를 않아서 계속 들어왔다가 나가기만 했네요. 알라딘이나 출판사 측에 물어봐서 어서 해결해서 정해진 자리에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여기다 써도 되지만 올바른 자리를 찾아서 답변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기다리실까봐 이야기 남기고 갑니다.

미스트랄 2010-11-15 0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글 달았습니다. ^^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