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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0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괴상하다. 라는 표현이 무례하다고 처음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곧 그 생각을 버리고 그래 괴상하다라고 말했다.
바보처럼 영어로 꼬박꼬박 읽어내리던 내 모습이 생각나 나는 괴상하다고 더욱더 말하고 싶다는 거다.
그래. 홀로라는 건 너나 나나 모두 힘들고 아픈거다.
나는 그 고독감을 즐기는 고양이들을 안다.
그 고양이들은 렛미인을 읽고 무엇이라 할지 궁금해 아니 사실은 바보처럼 정말 그 고양이들이 말할것 같아 두려워
옆에 앉혀논체 꼬박꼬박 읽었다.
그러나 역시나 무관심한 그 왕따고양이들은 나를 무시한체 뒤돌아서 간다.
나는 그 고양이들이 무섭다.
혹여나 나에게 이상한걸 읽는다고 화내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외로움 그 무서움. 그리고 고독함. 그 잔인함에 나는 치를 떤다.
그렇게 바보처럼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꾸그려 앉아 책장을 잡고있다.
그래 나도 외롭다.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