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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한비야. 라는 이름만으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여인이 있다.
그녀는 나에게도 그렇게 희망이 되어 다가왔다.
힘들고 아픈시간들 나에게 위로가 되주었고 힘이 되는 이.
나는 그녀를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으며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그다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는 그녀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아프고 힘이 들어 넘어지고 쓰러지고 온 몸에 멍이 들도록 나가 떨어지면서도 그저 꿈꿀수 있다는 것.
그저 내가 다른 친구들과는 달라고 그저 걸어가도 된다고 나에게 말하는 것만같다.
그저 나에게 나무그늘밑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말해줄 것만같다.
그러나 나는 다시 일어나 달린다. 다른 이들보다 더 열심히. 더 빠르게
이곳을 벗어나겠다는 그 생각 하나로. 그저 이곳에서 도망치겠다는 그 생각하나로 나는 뛰고 또 뛴다.
그러나 나의 손을 잡아주는 이 없다.
그저 내가 넘어지면 그녀의 책 한구절 가슴에 밖아넣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만다.
그래. 김소정. 너도 언젠가는 그녀와 같이 그렇게 떠나갈수 있다고.
니가 하고 싶은일 하며 훨훨날아갈수 있다고.
그저 자리에 앉아 숨쉰다해도 아무도 손가락질 할 사람없다고.
그래. 나는 울지 않는다. 그저 뛰어갈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