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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와 괴물도감 3 : 기동특무부대 ㅣ SCP 재단 시리즈 3
꿈소담이 편집부 지음, 서우석 그림 / 소담주니어 / 2022년 10월
평점 :
˝막둥이는 SCP에 진심이었다˝
˝엄마, 이 책을 읽으려면
1편, 2편이 있어야 돼!˝
‘3편이라도 있는 게 어디냐‘라며 그냥 보라고 했더니 뭔가 아쉬운 표정이다
그러나 그 말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 알고야 말았다
˝SCP가 있다면 SCP를 잡는 사람들이 있다!˝
SCP 재단의 괴물들과 신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수록되어 있는 도감이 1권, 그 괴물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배틀을 그린 게 2권인데 괴물도 없이 괴물을 잡는 기동특무부대 이야기가 얼마나 와닿을까?
이렇게 시리즈가 무섭다 ㅎ
이런 이유로 앞서 나온 1,2 편에 대한 갈증만 더 증폭시킨 3편 기동특무부대는 어떤 내용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일러스트: 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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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이 페인팅 된 의류는 어떤 느낌일까요
유튜브에서 괴물도감 채널을 운영 중이고 괴물을 그리고 있다니 괴물에 살고 괴물에 죽는 분이신듯
강력한 SCP를 상대하기 위한 SCP 재단의 엘리트 부대, 기동특무부대
2등급 기밀문서로 분류된 기록보고를 통해 규모와 임무는 물론 편성부터 해산에 이르기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자세한 설명을 보고서 형식으로 소개하는데요
실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누가 알려주거나, 일부러 가르친 것도 아닌데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대한 건아로 태어난 본능인 건지 퍽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마치 스크린의 한 장면을 캡처한듯한 생생한 그림이 우리가 흔히 보던 만화와는 완전 느낌이 다르죠!
부대의 이름을 외우고, 마크를 매칭 시키는 것도 아주 힘들 것 같은데 어쩜 이리 척척일까요?
책을 보는 눈동자에서 레이저가 쏟아질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당최 이해를 못하는 엄마를 위해 막둥이가 애정 하는 SCP를 그려줍니다 무려 SCP 001이라네요
아! 그러고 보니 한때 스케치북에 그리던 그림들이 생각이 납니다
찾아보니 2021년 6월이네요 ㅎ
왜 사실적이고 멋진, 심지어는 포켓몬도 아닌 괴물들만 그리는 걸까? 심리 상태에 무슨 이상이 있나??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SCP의 영향력이었군요
엄마는 몇 번이고 들춰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유익한 건가?,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건가??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마니아층의 확고한 지지는 그 어떤 책보다 강하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만나게 된 SCP는 다소 낯선 미지의 세상이지만 우리 막둥이에게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가 생긴 것이겠지요
아무래도 저는 SCP 역주행을 시작해야 할듯합니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