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키즈동화 종이인형 2

키즈동화 종이인형 2 ㅣ 키즈동화 종이인형 2
박수현(애플호롱) 지음 / 경향BP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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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있어 좋은 것중에 하나는 엄마의 어린 시절 못해본 것들을 딸과 함께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요^^ 인형놀이는 소녀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취미이자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종이인형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자신의 느낌대로 꾸미고 오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요

한 장에 50원 100원 했던 인쇄된 종이인형을 사서 열심히 오리던 아이도 있었고, 개중 솜씨 좋던 아이들은 직접 그리고 오려서 다양한 옷들까지 만들어 인기를 얻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도저도 아닌, 상상력으로 끝내버린 아이였는데 말이죠 막상 딸이 이런 놀이를 할 나이가 되니 새삼 생각이 나고 아이에게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이런 이유로 이미 집에는 여러 권의 종이인형모음이 있지만 이번 종이인형은 더 특별합니다
명작동화 속 주인공들이 종이인형으로 탄생한거니까요^^ 널리 알려진 동화라 이야기의 대부분을 알고 있지만 종이인형과 함께 상황에 맞는 옷들과 소품들을 이용해 장면을 연출해본다는 것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또 기본적으로 가위질을 해야하고, 조심스럽게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침착성과 신중함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집콕놀이의 대표라는 생각입니다!

총 14편의 동화가 있는데요 심청전과 춘향전을 포함해서 드레스 일색일 수도 있었던 의상을 자연스럽게 한복도 포함시켰습니다 한복이 명절에나 입는 옷으로 인식되어지는게 안타까웠는데 이런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옷으로 느껴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림이 예쁘다며 환호와 감탄을 연발하는 유지니! 그중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빨강 머리 앤이 젤 맘에 든다고 먼저 가위질 시작
금새 후다닥 오려서는 세팅까지 해주는 센스! 어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는 언제했대??^^ 이상한 나라 앨리스는 최근에 양장판을 선물해줬는데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품들과 함께 이렇게 배치해놓으니 멋집니다 ㅎ

초집중 상태로 가위질을 하는 유지니!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나 가위질은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검은 테두리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잘려진 걸 보니 쫌 대단하다!!!(사실 저는 이런거 못하거든요 ㅋ)

이대로 끝나면 아쉽겠죠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바로 유지니가 직접 제작한 의상입니다

어떤가요?! 마음에 드세요??
파란색 머리띠 색에 맞춰 블루진의 느낌을 살린 일상복차림이라고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실속있는 내용으로만 채워 가격도 부담없고 또 여러가지로 응용도 가능한 키즈동화 종이인형 어떠세요 보관만 잘해두면 두고두고 생각날 때 꺼내볼 수도 있어 더 좋아요
이미 지난 1월에 <키즈동화 종이인형1편>이 발간되어 인기를 얻었던터라 좀더 이야기거리가 필요하다면 함께 연계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