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유형 초등 수학 6-1 (2026년) - 2022 개정 교육과정, 모든 유형을 다잡는 기본서 큐브 수학 (2026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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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준비하며 아이와 함께 선택한 동아출판 〈큐브 유형 초등수학 6-1〉은 기본부터 응용까지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유형 전문 교재’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교재는 개념–유형–응용의 3단계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단계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먼저 개념 파트는 교과서 내용을 부담스럽지 않게 핵심만 정리해 두어 아이가 스스로 읽고 바로 문제 풀이로 넘어갈 수 있을 만큼 간결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유형 다지기는 대표 문제와 다양한 유형 문제를 충분히 제공해 문제 스타일이 바뀌면 흔들리기 쉬운 초등 고학년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도 비슷한 유형을 반복하며 풀다 보니 계산 실수나 문제 파악에서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응용 단계 역시 갑자기 난도가 높아지지 않고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방식이라 도전감은 주되 부담은 줄어들어 꾸준히 풀어 나가기 좋았습니다

특히 QR코드로 제공되는 유형 강의 영상은 혼자 학습할 때 유용했는데, 아이가 막히는 문제를 짧은 영상으로 다시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하나 큰 장점은 서술형 강화 구성입니다. ‘서술형 다지기 → 서술형 완성하기’로 이어지는 단계가 체계적이라 아이가 서술형 문제를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서술형이 낯선 학생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단원 마지막에는 단원 마무리 문제가, 책 뒤에는 1~6단원 총정리가 마련되어 있어 단원평가와 기말 대비까지 한 권으로 해결 가능한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균형 있게 배치해 학습 효율을 높인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큐브 유형〉은 개념의 확실한 이해 → 유형의 충분한 반복 → 응용·서술형 확장이라는 흐름이 잡혀 있어 초등 6학년 수학 기본기부터 평가 대비까지 한 번에 준비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교재입니다

#협찬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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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2 특서 어린이문학 13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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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오늘 하루, 더 행복해지는 「25시 도깨비 편의점2」

#협찬도서
#25시도깨비편의점2


아이들에게는 친숙하고 편안한, 나에게는 구멍가게의 추억을 꺼내게 되는 (구멍가게의 단출함과 편의점의 다양성은 다르면서도 묘하게 같은 점이 있어요 ㅎ) 그곳, 편의점으로 오늘도 떠나봐요

「25시 도깨비 편의점 1」이 세상에 나온 걸 알린지 얼마 안 돼 후속편이 나왔네요
이미 1편을 읽고 그 세계관을 알고 있어서 2편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서 좋네요 ㅎ

요즘은 편의점을 지나가다가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자간에 나란히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 엄마 손을 잡고 편의점 문을 여는 아이, 바쁘게 물건을 진열하는 직원을 보며 스치듯 웃음을 짓습니다 혹시 저곳이 비형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바뀔지 모르니깐요

한결 익숙해지고 세련된 ‘길달‘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여전히 비형과 길달의 귀여운 실랑이는 어린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실마리가 될 테지요



주 독자층이 초등학생인지라 친구와 학교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라 실제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꼭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아이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부모님의 관심과 응원은 큰 힘이 됩니다(물론 지나친 간섭이나 무관심은 안되죠)


‘둘이서라면‘을 읽으면서 컵라면을 은근 많이 먹게 됐어요
학교 마치고 학원 가기 전의 간식으로 막둥이와, 늦은 야자를 마치고 돌아온 딸과도요


비록 <한강라면>은 못 먹어봤지만 집에서 엄마랑 먹는 컵라면의 추억을 도깨비 편의점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저는 보통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면 세 아이들이 모두 읽을 수 있도록 권하는 편입니다 전체 내용이 아니더라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좋은거니까요


전 「25시 도깨비 편의점 2」내용 중에서 ‘무지개 색연필‘의 내용이 참 좋았어요

친구라는 게 참 그렇더라고요
우연에서 시작해서 ‘함께‘가 필요로 바뀌기도 하고 운명이 되어 만들어지는거라~~
이런 제 생각과 절묘하게 맞는 부분이 있어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아이들 키우다 보면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해 보지 못한 것도 다양하게 지켜보게 되잖아요
저도 학기 초에 친한 아이들과 같은 반이 안되어 우울했던 아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 혼자서도 즐거운 아이,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아이가 있거든요

절대 양육서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도 이렇게 동화책을 읽으며 배우고 깨닫는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요



『25시 도깨비 편의점 2』는 1편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도깨비의 세계와 인간의 일상이 스며드는 지점, 그 경계에서 흔들리는 감정과 선택들이 이번 권에서 조금 더 또렷하게 드러나고 있어요

‘언제든 갈 수 있는 가까운‘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학생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익숙합니다

그 익숙함 속에 도깨비의 신비로움을 더하니, 독자는 일상과 비일상 사이를 걷는 묘한 설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이 좋은 점은
이야기 속 갈등이나 미스터리보다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죠
편의점 손님 모두가 희로애락을 겪고,
선택 앞에서 망설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그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아 있어 여운이 오래 남는듯합니다


2편에서는 이야기가 본격적인 흐름을 타며 앞으로 펼쳐질 더 큰 비밀과 관계의 변화까지 암시하고 있어
“3편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현대 판타지이면서도 일상 성장 서사에 가까운 이 작품만의 담백한 감성이 2권에서도 반짝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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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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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작가의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은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는 병원, 그것도 ‘환상 통증’을 전문으로 치료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처음에는 기발한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공간이 단순한 상상 속 병원이 아니라, 작가가 그동안 꾸준히 탐구해 온 상처·보호·회복의 세계를 다시 확장한 또 하나의 장(場)임을 깨닫게 된다.

이재문 작가는 이전 작품들인 『몬스터 차일드』와 『마이 가디언』을 통해 세상과 부딪히며 마음의 흉터를 안게 된 아이들, 누군가에게 보호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존재들, 그리고 그들을 감싸는 ‘보호자(가디언)’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왔다. 그의 세계관에는 늘 상처 입은 이들의 손을 붙잡아주는 인물이 등장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돌봄’의 힘을 이야기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신작 역시 그 흐름을 잇되, 그중에서도 더욱 특별한 지점을 향해 나아간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존재하는 시대에도 부모와 자식의 관계만큼은 여전히 유전자로만 설명될 수 없는 복잡한 연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짚어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설화 속 ‘삼신할미’가 자손의 점지를 맡았다는 이야기도 결국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생명의 시작과 끝이 우주적 사건과도 맞물려 있다는 상상은, 작가의 세계가 단순한 청소년 소설 이상의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량과 부모의 지나친 개입이라는 소재는 청소년 문학에서 흔히 다뤄지지만, 이재문 작가는 이를 단순한 충고나 교훈의 차원에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초등학생에게도 과도할 정도의 학습 부담이 아이의 잠재 능력을 스스로 펼칠 기회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완벽한 모범생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뒤로 미루는 주인공에게 ‘개굴개굴 울어 병’이라는 독특한 병명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 병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처방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뜻밖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 또한 스스로의 어린 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비춰보게 된다. 부모의 손길 아래 살던 시절의 기억,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로서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감정을 흔든다. 명확한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임을 알면서도 어딘가 아쉬움이 남듯 마음이 서늘해지고, 결국 나는 왜 울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깊이 감정 이입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총 네 편의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한 편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 최고의 이야기로 손꼽고 싶다.

자존감과 정체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세상이 모두 등을 돌린다고 해도 아이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부모라는 존재가 가진 결정적 역할이며, 이 책은 그 사실을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상기시킨다.

많은 이들은 병명을 모르는 고통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은 그 점을 정확히 건드린다. 이름 붙이기 어려운 상처, 설명되지 않는 슬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독한 통증—이 모든 것을 삼신병원에서는 진단하고, 처방하고, 받아들인다. 그 존재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치유가 시작되는 셈이다.

책의 소개 문구인
“혹시 또 아프면 언제든 찾아와. 혼자 아프지 않도록 늘 곁에 있을 테니까.”
이 한 문장은 이재문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상처의 공동체성, 누군가는 내 편이 되어 준다는 믿음, 그리고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 삼신병원은 그 모든 의미를 응축한 상징적 공간이다.

마음의 통증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독자, 따스한 위로와 잔잔한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 그리고 이재문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 울림을 받았던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위안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 세계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지켜보는 즐거움 역시 함께 누릴 수 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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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클래식이라는 습관 - 어려운 클래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조현영 지음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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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 작가의 365일 클래식이라는 습관은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클래식을 ‘지식’이 아니라 ‘습관’으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독자가 부담 없이 클래식을 들으며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도록 이끈다.

특정 작곡가의 생애나 복잡한 음악 이론을 설명하는 대신, 한 곡을 어떻게 듣고 어떤 장면에 스며들게 할지에 집중해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구성이 돋보인다.

책 곳곳에는 작가의 오랜 감상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 조언들이 담겨 있다. 아침 준비 시간에 맞춘 곡, 출퇴근길에 어울리는 선율, 잠들기 전 마음을 가라앉히는 음악까지 상황별 감상 가이드는 클래식을 ‘듣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확장시킨다.
또한 QR코드로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어 누구라도 책을 읽는 즉시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작가는 클래식을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하루의 쉼표’로 바라본다. 특별한 감상 환경이나 고급 장비가 없어도, 단 한 곡의 선율이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일상에 여유를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는 많은 독자에게 위로와 실천 동기를 동시에 제공한다. 클래식이 삶을 화려하게 바꾸지는 않지만, 일상의 리듬을 부드럽게 조절해주는 조용한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책은 차분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부드러운 입문서가 되고, 이미 음악을 즐기는 독자에게는 감상의 폭을 넓혀주는 새로운 길잡이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마음 한쪽에 작은 평온을 만들고 싶은 독자, 하루 한 곡의 음악으로 자신을 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클래식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친절한 음악 동반자 같은 책이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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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개정판
전영애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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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는 화려한 인생담이나 성공의 비결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저자는 일상의 아주 작은 조각들을 그대로 꺼내 보이며, 그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자라나는지를 담담한 문장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배움’이라는 단어는 흔히 지식과 학문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책의 배움은 삶의 태도에 가깝습니다
놓치고 지나가는 순간들, 너무 익숙해 소중함을 잊고 있던 관계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저자는 그것들을 다시 꺼내어 조용하게 비춰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합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졸업과 유학 그리고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오래도록 재직하며 학문적 삶을 살아온 인물이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딸로서의 삶, 어머니로서의 삶,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흔들림과 성찰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어요

그녀의 글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유는 바로 그 진솔함 때문입니다
나이는 앞서지만, 경험은 다르지만,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책을 읽다 보면 부모님의 삶과 겹쳐 읽히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읽는 내내 가슴이 찌릿하게 울리는 감정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지나온 시간들, 그들이 지켜온 사랑과 헌신, 그리고 자녀를 향한 조용한 마음들이 저자의 글과 함께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평소 연락이 뜸한 사람이라도 문득 전화를 걸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힘을 가진 문장들이 이어집니다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글의 구조나 흐름만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촘촘하여 쉽게 넘기기 아까울 만큼 여운이 남습니다 그래서 독자들 중에는 ‘필사’로 책을 대하는 경우도 많은듯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책을 읽다가 멈춰 필사했고, 필사가 어느새 사색이 되었고, 그렇게 쌓인 사색이 다시 책으로 돌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머무르는 페이지를 그대로 손으로 따라 쓰는 일은 어느새 나만의 속도를 찾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완독을 하고 나서는, 처음부터 다시 필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해진 방식도 정답도 없습니다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읽고, 필요한 만큼 머물면 되는 책이 「인생을 배우다」입니다

작가는 삶의 전환점마다 마주하는 감정들을 서른 가지 가까운 짧은 글로 나누어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잃고 난 이후의 마음, 자녀를 기르는 과정에서 깨달았던 것들, 제자로 만났던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자신이 스스로에게 건네게 된 말들.

모든 글은 일상 속 한 장면에서 출발하지만, 끝맺음은 늘 깊은 성찰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어느 순간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떠올리게 됩니다 모든 글이 ‘나에게 돌아오는 길’을 안내하는 셈이지요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소중한 관계를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
마음을 조용히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읽고 나면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오래오래 남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온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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