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까운 미래의 무서운 이야기 : 지구와 우주
아사오카 유키히코.와타나베 준이치 감수, 이정미 옮김 / 북장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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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싹 오싹 아주 가까운 미래의 무서운 이야기 – 지구와 우주』


˝엄마, 지구가 얼음별이 될 수도 있대!˝

호기심 많은 우리 막둥이,
이번엔 지구와 우주의 무서운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 토성의 고리는 너무 커서 다 볼 수 없고,
🌌 은하계 한 바퀴 도는 데 2억 년,
❄️ 그리고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는 ‘눈덩이 지구’…



막둥이가 뽑은 베스트 3


너무 커서 끝을 볼 수 없었던 토성의 엄청난 고리 (p74~75)

‘본체와 고리 세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기묘한 고리에 대해서 처음 알았어요
‘포에베 고리‘의 뒤늦은 발견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언가‘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커다란 발견이라는 메시지의 의미를 제대로 느낀 거 같아요


은하계를 한 바퀴 도는 데 무려 2억 년이 걸린다는 사실(p84~85)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주는 ‘태양계‘죠
태양계는 은하계의 아주 작은 일부이며 또 은하계는 우주의 부분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엄청난 은하계의 크기와 시간의 개념을 넘어선듯한 빛의 속도는 상상도 못했다고 하네요


과거에 지구가 완전히 얼어붙었던 ˝눈덩이 지구˝가 다시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예측(p106~107)


엄마! 지구에 빙하기가 몇 번 있었는지 알아?

글쎄, 두 번 아닌가??

최소 세 번이래!!
놀랍지??





과학책인데 무섭고, 무서운데 신기하고,
신기한데 웃기기까지 한 이 책!

초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건드리는
센스 있는 과학책이에요📖✨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읽게 되는 마성의 책,
아이랑 꼭 함께 읽어보세요💙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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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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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지구라는 운명공동체에 바치는 한 편의 러브레터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나는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환경책’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점점 알게 됐다
이것은 단순한 경고나 안내가 아니라, 지구라는 놀라운 존재에게 보내는 아주 열렬하고 따뜻한 사랑 고백이라는 것을.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우리가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온 생명체들, 자연의 리듬, 그리고 수많은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차근차근, 하지만 마음 깊이 울리게 이야기를 건넨다

처음엔 마치 남의 러브레터를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었지만, 어느새 나도 그 사랑의 당사자가 되어 있었다. 독자의 위치에서 시작해, 주인공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이었다.

무한한 관심과 참을성 있게 지켜보는 관계에서 지어진 이름이나 별명은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별명으로 불리는 걸 지극히 싫어했던 사람들에게 ‘별명‘이란 타인들이 성의 없이 우스개처럼 부르던 이유였으리라

김 순임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호적계 직원의 무심함으로 ‘김 아기‘가 되어버린 우리 할머니의 경우도, 덩치가 작지 않음에도 더 큰 종이 있다는 이유로 이름에 ‘작은‘이 담겨버린 레서귀없는도마뱀이나 레서원숭이올빼미에게도 섬세한 친절이 필요했다

사랑에 이르는 단계가 있다면, 이 책은 딱 그 과정을 따라간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다음엔 반복적인 관심과 신경 씀으로, 어느 순간 발견한 존재들의 신기함과 독특함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 그리움과 지속적인 관계를 꿈꾸게 되는 것!

또한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단지 작가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번역 자체도 한 편의 예술이다

처음부터 한국어로 쓰인 것처럼 자연스럽고 섬세한 언어 감각 덕분에 독서 내내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듯한 번역자의 공감력도 이 책의 큰 미덕 중 하나였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함께‘라는 감각을 되찾는 일,
이 책은 그 여정에 동행할 가장 따뜻하고 섬세한 안내서다

호기심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깊어지는 과정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끌어준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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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한 수식 - 인간의 사고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언어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최지영 옮김, 지웅배(우주먼지) 감수 / 지와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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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한 수식』은 수학이나 물리학을 잘 몰라도, 그 속에 담긴 ‘이해받고 싶은 마음‘, ‘세상을 알고 싶은 갈망‘,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만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과학과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책은, 우리가 ˝왜 배우는가˝를 넘어, ˝왜 살아가는가˝를 다시 묻게 만듭니다

공식도, 감정도 결국 같은 우주의 언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책. 그 진동을 여러분도 느껴보길 바랍니다



도깨비를 보며 사랑의 물리학을 알게 된 것처럼, 수식 하나라도 제대로 알기 위해 저도 시를 하나 지었답니다

별빛 따라 걸어가다
수식 하나 만났죠
에프는 마이너스 엠, 델 연산자 파이
우주가 웃었어요

파이와 지, 별의 노래
공식 속엔 꿈이 있어
작은 기호 하나에도
세상이 숨 쉬어요

람다가 춤추는 밤하늘
델이 길을 밝혀요
디 알파 디 티가 말했죠
시간 따라 변해가요

파이와 지, 별의 노래
공식 속엔 꿈이 있어
수학은 마법의 언어
우주와 속삭여요

우주는 수식으로
우릴 사랑했대요💫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읽은 책들도 있습니다
학습만화라고 쉽고 재밌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요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는데 왜 저에겐 어렵고 힘들게 여겨지는 걸까요?

물론 저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을 쥐어짜고 최대한 수식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몸부림을 쳤지요

비록 그것이 수박겉핥기에 불과하더라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제가 이해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이해하는게 더 빠를것 같다는 예감이 기쁘면서도 씁쓸한건 무슨 이유일까요?)

책을 읽는 데 있어 나름의 재미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읽는 부담을 줄이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막 휘몰아치는 우주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온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왼손의 모습 기억하시나요?
이게 이렇게 반가울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아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롭고 미스터리입니다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슈뢰딩거 방정식이 필요하다니 정말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마지막은 무한급수 공식과 라마누잔의 짧은 생애에 대한 이야기로 여운을 남기는데요

라마누잔의 못다 이룬 꿈과 제2, 제3의 라마누잔의 탄생을 기대하며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겨진 우주의 매혹에 빠지게 됩니다

책은 다 읽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고 뒤죽박죽인 제 마음도 우주를 닮아갑니다



˝겉 멋이라도 좋다! 꼭 한 번은 읽어보자!!˝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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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서전 - 100가지 질문에 답하며 완성하는 엄마의 이야기
부키 편집부 지음 / 부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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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즉흥적으로 아이들에게 톡을 보내기도 하고,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쓰기도하는데요

또 나만의 책을 남긴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잖아요!
<엄마 자서전>역시 질문의 힘을 느끼게 하는, 누구나 사연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책장을 넘기며 질문들을 읽다보면 파노라마처럼 생각들이 흘러가는걸 느낄 수 있답니다

평소보다 빈 공간을 채우는 건 쉽지 않네요
그렇지만 마음만 먹으면 하룻밤에라도 다 채울 수 있을듯도 합니다

저는 올해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볼려고요!

『엄마 자서전』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100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내 인생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어 적어가도록 이끈다. 특정한 순서 없이, 마음이 가는 질문부터 채워나갈 수 있어 부담도 없고 오히려 나 자신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완성된 글이 ‘나의 딸에게 주는 선물‘이 된다는 점이다. 어쩌면 딸은 몰랐을 나의 어린 시절, 나의 엄마였던 외할머니와의 이야기, 또 세 아이를 키우며 느낀 기쁨과 눈물들. 그런 모든 순간들이 진심으로 담긴 문장이 되어 딸에게 전해진다.
(이미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다 몇 번 부둥켜 안고 울었음ㅠ)

지나온 시간을 되짚으며 나를 돌아보게 하고, 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가장 사랑하는 딸에게—전할 수 있게 해주는 책. 나의 인생을 글로 엮어주는 이 책은, 어쩌면 내가 딸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유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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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 -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에피소드 X 탐구 질문
박형빈 지음 / 한언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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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의 질문‘만 떠올려 봐도 질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질문은 쌍방향의 대화 수단이며, 그 질문을 통해 화제의 이해 정도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수업 말미에 ‘질문 없나요‘를 외쳤던 선생님이 문득 떠오른다

최근 한동안 안드로이드가 등장한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과 로봇에 대해 많은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던 시기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더불어 중ᆞ고등 학생들의 수행 평가를 대비한 교재로서의 가치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인공지능이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돕는 도구로 쓰이던 것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더 나아가 인간과 동등하거나 더 우월한 위치에 서게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예고된 현실이기도 하다

다만 일부 관련 종사자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겐 머나먼 이야기이거나 무슨 소리인지 감도 잡을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영화와 몇 권의 책을 통해 얻게 된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정보에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상황을 이해하기 쉬운 에피소드와 관련된 탐구 질문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답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주로 찬반 의견이 팽팽한 내용을 학생들의 토론 주제로 선택하고 있고 실제 인공지능의 영향력 속에서 살아갈 당사자인 중ᆞ고등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는 내용도 있었고, 딜레마 속에서 고민인 내용도 있었지만 가장 비중 있게 생각해 본 것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점과 인간과 사이보그 그리고 휴머노이드와의 경계였다

이제 인간은 종교ᆞ피부색으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임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인간은 인공지능의 능력을 원하고, 인공지능은 인간의 모든 것을 배워서 더 인간다워지려고 한다

인간이 신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것이라면 인공지능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성취인가, 아니면 인간을 초월한 신적인 존재인가??

<인공지능 윤리 수업>은 인공지능의 윤리를 강조하는 내용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는 현대 인간들의 문제점과 긍정적 필요로 인해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일부 인간들의 통제 아래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수단화되는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다

프롤로그는 열심히 읽었던 것에 비해 에필로그는 소홀했는데 오늘 다시 펼쳐든 책에 에필로그 한 줄이 유독 눈에 띈다


「인공지능 시대,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한 윤리적 성찰」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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