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위너 2

위너 2 ㅣ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최악의 편견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며 전해준 이야기로 항상 입증된다.

_ 경고 중 - P287

[마이리뷰] 위너 2

위너 2 ㅣ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스포츠와 여백, 한 사람이 평생 어떻게 기억될지를 결정하는 건단 5센티미터 폭의 골라인일 수도 있다. 마지막 1초 동안 결정된 최후로 인해 머나먼 숲속의 어느 마을이 20년도 더 지난 뒤에까지 ‘거의‘라는 단어의 틀 안에 갇혀 있을 수 있다. 몇천 킬로미터 멀리에서 태어난 소년이 훗날 그들에게 다른 존재가 된 듯한 기분을 선물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_ 러브스토리 중 - P193

"내 평생 너처럼 하키를 잘하는 애는 본 적이 없거든. 네가 포기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가 됐을지 죽을 때까지 궁금해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아."

_ 러브스토리 중 - P195

한 사회가 건전한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어느 도시가 부패했는지의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그 판단 기준은 대중에게 공개된 스캔들만 포함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스캔들까지도 포함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결국 정의는 가장 힘있는 시민이 아니라 가장 연약한 시민에 의해 측정된다. 부패의 진정한 척도는 어떤 비리를 어디까지 숨길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_ 적 중 - P196

티무는 프락이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정확히 간파한다. 오랜 세월 동안 경험이 쌓이다 보니 사람들이 대놓고 밝히지 못하는 그들의 진심을 알아차리는 데 도사가 됐다.

_ 적 중 - P205

그들은 전화를 끊는다. 한 공동체의 부패 여부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걸리지 않으면 부정행위가 아니고 터지지 않으면 스캔들이 아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비밀이다. 어느 곳이든 숲은 비밀로 가득하다.

_ 적 중 - P206

모든 아이는 부모가 보낸 어린 시절의 피해자다. 모든 어른은기 자식에게 자기들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것 아니면 누리지 못했던 것을 주려고 애를 쓰니 말이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우리가 만났던 어른들에 대한 반발 아니면 그들을 따라 하려는 시도로 전락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혐오하는 사람이 그걸 사랑하는 사람보다공감 능력이 더 뛰어난 이유가 그래서다. 힘든 시절을 보냈던 사람은 다른 현실을 꿈꾸지만 편안한 시절을 보낸 사람은 현실이 달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한다. 애초부터 행복했던 사람은 행복을 당연하게 여기기 쉽다.

_ 살인범 중 - P232

우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무언가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_ 살인범 중 - P233

[마이리뷰] 위너 2

위너 2 ㅣ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사켈은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깡패 집단을 만든다. 익숙한 두통이 페테르를 찾아온다. 단장 시절에 날마다 겪었던 두통이다.

_ 재능 중 - P121

그런가 하면 ‘성공‘의 뜻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들성공이 산꼭대기라고 생각하지만 프락은 그렇게 어수룩하지 않다. 산꼭대기는 없다. 끊임없는 오르막길만 있을 따름이다. 계속 악착같이 기어 올라가거나, 아래로부터 끌어내려지든지 위로부터 걷어차이든지 그중 하나다. 잠시라도 멈춰서 풍경을 감상하면 나보다 더강하고 배가 고픈 사람이 아래에서 등장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사업의 세계가 그렇고, 공동체가 그렇고, 하키가 그렇다. 새로운경기, 새로운 시즌, 승격과 강등의 기로에서 벌이는 새로운 전투, 싸움에는 결코 끝이 없다.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천 가지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_ 재능 중 - P123

대화를 처음 시작할 때는 그녀와 프락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너무 다르다는 데 화를 내지만, 결국 둘 사이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는 데 자기혐오를 느끼게 될 것이다.

_ 재능 중 - P129

왜냐하면 아이스하키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보다가장 힘든 부분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_ 바보 중 - P136

어른이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군가가 어른이 되는 걸 지켜보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_ 실망 중 - P185

[마이리뷰] 경제학자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경제학자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 우리 삶과 사회가 작동되는 방식에 관한 가장 강력한 해설서
스티븐 로즈 지음, 고영태 옮김, 한순구 감수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밀은 어떤 삶의 방식을 장려하는 것일까? 그는 불만족스러운 삶에는 두 가지 중요한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기심‘과 ‘지적 성장의 부족‘이다.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은 이기심이 인간을 움직이고, 이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취향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중립적 태도는 지적 성장에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_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개인의 행복 중 - P327

로버트 프랭크는 소득과 행복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생각하는 경제학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 프랭크는 애덤 스미스의 명성을 인정하지만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이 더 가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프랭크는 다윈이 경제학의 진정한 창시자라고 생각한다. 다윈은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절대적 소득이나 지위가 아니라 상대적 소득과 지위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_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개인의 행복 중 - P329

우리는 인간의 행복을 가장 잘 예측하는 지표가 인간관계, 그리고가족 및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것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건강보다 조금 더 중요하다. 데이터가 이런 사실을 보여준다.

_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개인의 행복 중 - P333

고양감을 느낀 참가자들은 특히 가슴이 따뜻해지고 기분 좋거나 짜릿한 물리적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더 컸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고 싶고,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더 컸다. (・・・) 행복은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반면 고양감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돌리게 하는 것 같았다.

_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개인의 행복 중 - P343

경제학자들은 두 가지 관점에서 틀렸다. 우리는 이기심을 줄이는것과 지속적인 학습이 모두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기적인 동기가 우리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주요 지표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경제적 성공이 결코 행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이기심 때문에 친구를 잃고 사랑하는 가정이 망가진다. 이타주의와 연민은 이런 덕목을 고갈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드러나게 한다.

_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개인의 행복 중 - P348

경제학을 더 ‘과학적‘으로 만들려는 현대적 프로젝트의 가장 해로운 영향 가운데 하나는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모든 생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경제학자들은 좋은 경제학은 좋은 정치학과 마찬가지로 과학이 요구하는 만큼의 경험적 증거가 부족한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_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개인의 행목 중 - P355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국 정치인들의 이런 견해는 고루한 것이 아니다. 최근의 일부 정치학자는 입법에서 숙의의 중요성, 대표성에서 독립적 판단의 중요성, 대중 연설을 통한 교육과 지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_ 누가 논의와 변화츨 이끌 수 있는가? 중 - P371

[마이리뷰] 위너 2

위너 2 ㅣ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그들은 조만간 어른이 될 것이다. 그러면 해가 지날수록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은 늘고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은 줄어들 것이다. 지금이 모든 것이 가능한 나이의 끝이다.

_ 청춘 중 - P114

"우리가 만약 이혼하게 되면 친구 대 친구로 헤어지지 말자. 난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싫더라. 친구 대 친구로 이혼한다는 건 이제 더는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잖아. 그러니까 나를 사랑한다면,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미쳐서 돌아버릴 것처럼 사랑해야 해."

_ 청춘 중 -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