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아도 마음산책 짧은 소설
최은영 지음, 김세희 그림 / 마음산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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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랬다고 하더라도, 유나가 내게 악감정을 지녔었다고 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때 우리는 사랑과 증오를, 선망과 열등감을, 순간과 영원을 얼마든지 뒤바꿔 느끼곤 했으니까. 심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다는 마음이 모순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_ 애쓰지 않아도 중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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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2 - 지리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세계의 분쟁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2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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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이주민과 난민 행렬이 통과하는 관문 중 하나로 그 문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 문지기가 된다는 것은 권력을 쥔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시리아와 리비아가 포함된 아랍 세계 전역에서 벌어지는 분쟁에도 점점 더 자주 개입하면서 다른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부딪히기도 한다. 자신들의 지배력과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터키의 야심은 <신오스만주의>의 분명한 신호이다. _ 터키 중 - P253

오스만 제국은대부분의 역사에서 아나톨리아의 반란 세력을 누르느라 애를 썼다. 현대의 터키가 물려받은 유산 중 쿠르드족의 봉기도 이 문제에서 비롯됐다. _ 터키중 - P257

이후 양국의 주민들이 교환됐지만 두 나라에는 여전히 그리스계또는 터키계 소수 주민들이 남아 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은 지난 세기에 양국 간에 긴장을 높인 요인이 되었다. 일부 조항에 대해 두고두고 억울해 하는 터키는 그리스가 터키 연안의 섬들 대다수를 지배하게 된 것과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족 땅과 아랍 영토를 잃게 된 조약을그때도 인정하지 못했고 현재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_ 터키 중 - P261

수세기 동안 서로 으르렁댔던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 확장의 일환으로 발칸 지역에 부대를 주둔시키고 쿠르드 반군을 지원하면서 터키를 약화시키는 데 힘을 합치지를 않나, 시리아와 이라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 않나, 말이 좋아 영광의 고립이지 그것은 실제로는 선택지가 되지 못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고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 된다.
그것은 일종의 정략결혼이었다. 나토의 입장에서는 냉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터키를 가입시키면 가까운 미래에 터키가 도박을 걸거나 모스크바에 의지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동맹의 남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킬 수 있을 터였다. 1952년에 그리스도 같은 이유로 나토 회원굿이 되었다. _ 터키 중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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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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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않은 나에게>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녹아있는 듯하다. ‘사랑으로 안돼, 날 추앙해요‘로 유명한 드라마, 나를 해방하려는 노력은 드려다보고, 인정하고 드디어 존경해야 하는 단계까지...

나 자신을 위한 치유의 글쓰기가 책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나온다. 형태가 일기라고 하더라도...드라마를 모두 보고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볼 예정이다. 에고가 아닌 셀프(self), 페르소나와 더불어 그림자를 대하는 자세, 스트레스와 컴플렉스 등을 드려다 볼 예정이다.

다음 책은 유사한 표지 느낌으로 최은영 작가의 <애쓰지 않아도>이다. 몇 년전 지인인 그녀가 갈헐적으로 말하던 내용들이라 반갑기도 하고 깊게 이해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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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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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가면의 인격, 페르소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페르소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자기Self를 지켜주는 수문장이자 용감한 전사이기도 해서다. 가면을 벗어야만 비로소 진짜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면조차 나다운 사람이고 싶다. _ 페르소나, 가면의 인격을 품어 아는 길 중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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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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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스스로의 삶을 빛내는 가치있는 노동의 주인이 될 권리가 필요하다. 나아가 그림자 노동의 시간을 줄이고 상처받은 내 마음을 돌보는 마음챙김의 시간이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_ 그림자 노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중 - P41

융의 수제자 중 하나였던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Marie-Louisevon Franz 박사는 융 심리학의 핵심을 ‘에로스의 심리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융은 말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권력이 없고, 권력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없다고, 사랑과 권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런 사람은 사실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지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을 사랑한다면서 자식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부모들은 아직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_ 행복한 가정에서도 트라우마는 발생한다 중 - P45

당신도 그럴 것이다. 지금 당신의 열정을 가장 많이 쏟아붓고 있는 그 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행복한 사람이니까. 나는 지금 이 삶을 사랑한다. 이 삶이 비록 서툴고 결핍투성이일지라도. _ 비록 당신이 서툴고 상처투성이일지라도 중 - P51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가될 수 있다고 믿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사이에는 얼마나 커다란 차이가 있겠는가. 그 어떤 무시무시한 장애물도, 지금보다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인생을 걸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 - P59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비수가 내 심장에 꽂히는 듯한 행복한 고통을 느꼈다. 그렇다. 이 세상은 내가 사랑을 쏟아야 할 대상들과 소란하고 무의미한 소음들의 대상들로 나뉘어 있다. 나는 오직 사랑의 대상에만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더욱 맹렬하게, 사랑해야 할 대상들을 향해 온힘을 집중해서 나를 쓸데없는 집착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 깨달음 하나만으로도 남은 생의 고통을 온전히 견디어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용기가 샘솟는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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