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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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스스로의 삶을 빛내는 가치있는 노동의 주인이 될 권리가 필요하다. 나아가 그림자 노동의 시간을 줄이고 상처받은 내 마음을 돌보는 마음챙김의 시간이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_ 그림자 노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중 - P41

융의 수제자 중 하나였던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Marie-Louisevon Franz 박사는 융 심리학의 핵심을 ‘에로스의 심리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융은 말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권력이 없고, 권력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없다고, 사랑과 권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런 사람은 사실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지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을 사랑한다면서 자식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부모들은 아직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_ 행복한 가정에서도 트라우마는 발생한다 중 - P45

당신도 그럴 것이다. 지금 당신의 열정을 가장 많이 쏟아붓고 있는 그 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행복한 사람이니까. 나는 지금 이 삶을 사랑한다. 이 삶이 비록 서툴고 결핍투성이일지라도. _ 비록 당신이 서툴고 상처투성이일지라도 중 - P51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가될 수 있다고 믿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사이에는 얼마나 커다란 차이가 있겠는가. 그 어떤 무시무시한 장애물도, 지금보다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인생을 걸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 - P59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비수가 내 심장에 꽂히는 듯한 행복한 고통을 느꼈다. 그렇다. 이 세상은 내가 사랑을 쏟아야 할 대상들과 소란하고 무의미한 소음들의 대상들로 나뉘어 있다. 나는 오직 사랑의 대상에만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더욱 맹렬하게, 사랑해야 할 대상들을 향해 온힘을 집중해서 나를 쓸데없는 집착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 깨달음 하나만으로도 남은 생의 고통을 온전히 견디어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용기가 샘솟는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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