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의 말들 -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위하여 문장 시리즈
박총 지음 / 유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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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허다한 듣기 책이 나왔으되 본서만의 남다른 미덕이있다. 『듣기의 말들』 은 단순히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음악, 생활 소음, 자연의 소리, 내면의 목소리부터 슬픔과 고통, 누군가의 비밀, 약자의 신음, 사회의 지배적인 통념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들어야/듣지 말아야 할 모든 소리를 다룬다. 전작 읽기의 말들이 도서만 아니라 사람책, 자연책, 세상책 등 ‘지상의 모든 읽기‘를 아우르듯이 듣기의 말들』 역시 ‘지상의 모든 듣기‘를 펼쳐놓는다.

_ 들어가는 말 중 - P13

모든 인류에게 부여된 천부적인 재능일 수있는 경청이 어려워진 이유는 무얼까.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베너 교수는 우리 대부분이 이미 스스로 잘 듣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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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 동네서점의 유쾌한 반란, 개정증보판
백창화.김병록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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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것은 글자를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몇 줄의 짧은 글, 그리고 그림, 혹은 이해하지 못할 외국의 언어들이지만 책의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직관으로 부딪쳐오는 전율 혹은 감탄. 책의 한 페이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위대한 명화 앞에 섰을 때처럼 사로잡힌 감동.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표지로 되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곤 하는 기다란 여운. - P124

눈에 잘 띄지 않던 책들이 어느 순간 기지개를 편 듯 일어나 제 빛을 발하는 공간이 있다. 책방은 책을 수납하는 곳이 아니다. 책들에 새로이 생명을 부여하고 책과 독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곳, 독자와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게 하는 곳이다. 책공간은 이야기들이 잠드는 종착지가 아니라 그 스스로 새로운 이야기의 첫 페이지가 되어야 한다. - P139

아무리 크고 훌륭한 서점이라도 내가 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서점은내 삶을 온전히 흔들어 놓을 수 없다. 가까이에서 나와 같은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책으로 소통하는, 내가 지나온 시간과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공간, 그 속에는 집 밥처럼 소박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그 안에 미래가 있다. - P167

안타깝게도 대다수 우리들은 지역의 이름을 잃어버렸다. 이름을 잃자 이야기도 잃었다. 이야기를 잃으면 삶은 껍데기만 남는다. - P180

내 세상 여행길에
작고 성스러운 목표 하나 있으니
푸른 여름의 꿈과 같은 신의 정원을
너처럼 거니는 것이다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헤르만 헤세, 웅진지식하우스 - P199

새벽에 웃는 저 꽃은
뜨거운 태양빛에 죽고
이른 저녁에 묘지로 들어가네.

그리고 인생도 하나의 꽃
아침노을 속에 사라져가며
하루 만에 봄을 잃는다네.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헨델의 아리아 ‘웃는 꽃‘ 중에서, 헤르만 헤세,
웅진지식하우스) - P206

"나는 책보다 자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대화 이후 자동차와 네트워크에 의존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으로부터 단절된 것이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문자화된 언어를 배우기 전에 흙과 바람, 태양의 빛과 소리, 자연의 색 이런 것들을 오감으로 먼저 익혀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걸 느껴볼 기회가 없습니다. ~~ 중략 ~~ " - P245

우리를 시민이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다. 어느 시점엔가 이것이바뀌어 이제 우리는 모두 소비자라고 불린다. 나는 이 변화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생각에 시민권은 권리와 책임을 암시하지만 소비주의는 대부분 쇼핑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의 아름다운 책방>, 로널드 라이스, 현암사)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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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스의 스테디셀러 중에는 내가 읽은 책이 별로 없고, 북바이북의 스테디셀러 중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이 별로 없다는것 또한 내게는 재미있는 점이다. 땡스북스나 북바이북의 셀렉션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그들과 나는 서로 다른 별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달았을 뿐이다. 넓은 우주,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우리들 모두가 각자 자기 별의 빛을 냄으로써 서로가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토록 다양한 동네서점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죽 이어져야 하지 않겠나.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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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무게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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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거의 눈치챌 수 없이 작은, 아주 미세한 반란이지만 그 자신에게는 중요한 자유의경험이었지. 교도소에서조차 빼앗을 수 없는 자유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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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 동네서점의 유쾌한 반란, 개정증보판
백창화.김병록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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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매개로 술과 사람이 만나는 도심 속의따뜻한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짧은 기간잠깐 흥미를 끌었다 사라지는 그런 곳이아니라 매일 이용해도 지루하지 않은,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지겹지 않은, 매일밥 먹는 것처럼 그 자리에 있어서 함께하고싶은 책방이 되었으면 합니다."(북바이북)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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