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가 간직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뿐이요,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이해하는 것뿐이요,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배우는 것뿐이다."귀드뮌뒤르 파울 올라프손 (아이슬란드의 동식물 연구가, 환경 운동가) _ p.7
비교를 위해 화산 폭발음을 녹음한다고 생각해보자. 대다수기기에서는 소리가 뭉개져 백색잡음밖에 들리지 않는다.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그런 백색잡음에 불과하다. 그보다 사소한 문제에 견해를 표명하는 건 쉽다. 우리는 귀중한물건이 사라지면 그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으며 동물이 총에 맞게나 사업이 합의된 예산을 초과해도 그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하지만 무한히 큰 것, 성스러운 것, 우리의 삶에 근본적인 것이 결부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못한다. 그런 척도는 뇌가 감당하지 못하는 거다. (p.15)
한국인의 대표 음식 8가지를 찾아 역사속으로 세계로 떠난다. 방송의 보지 않았던 관계로, 방송과의 관계는 모르지만, 우리의 역사적 문헌에서 그 음식의 역사를 다룬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음식을 발견한다. 대중성은 5인의 패널들이 채운다. 대중성에 치우지지도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 방송프로듀서의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이 책의 특징은 호기심, 균형 그리고 지식(양식)이다. 삼겹살편부터 무슨 말인지 이해될 것이다.
글은 쉽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글로 요약할 수 있다. 단문의 묘미가 있는 책이지만, 글의 행간은 뒤새김의 시간을 요한다. 기발한 생각과 창의적인 사고로 일상 언어들을 풀었다. 술자리에서 재미있는 입담을 풀어헤치는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글이다.
서구중심의 세계사와 서양 편향의 문명사를 벗어나 아랍, 중앙아시아, 인도의 문명이 거론되고 있다. 대서양 중심의 근대화에서 러시아-이란-터키-인도의 역사 채움은 반쪽짜리 세상이 있었음을 알게해준다. 물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저자의 주장은 젊은 학자의 자신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리스본부터 동유럽 러시아 아랍 중앙아시아의 도시 역사는 여행서의 평범성에 깊이를 곱한다.
화가의 미술 창작이, 시간에 따라 과학의 보존으로 이어진다. 물리/화학/생물의 기본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의 이해로 실제 미술품을 ‘어떻게’ 복원할 지 고민한다. 책 꼭지마다 스토리가 최소한 한개 씩 있다. 고호의 방,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나무틀, 이상의 얼굴등 재미있는 소재들도 있지만, 미술품 재료의 과학적 지식 설명은 저자의 이력이 살펴 보게 한다. “실험실의 명화”와 함께 읽으면 과학적 관점에서 미술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