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고 직장에서의 경험이 쌓이면서 직장인은 두 가지 전략을 펼치기 시작한다. 미국 뉴로리더십연구소Neuroleadership Institute의용어를 빌려 설명해보자. 하나는 ‘프루빙 proving‘, 즉 입증하는 전략이고 또 하나는 ‘임프루빙improving‘, 즉 개선하는 전략이다(영어의 라임rhyme상 원래 발음 그대로 옮겼다). 전자의 목표는 직장 내에서 내가 남보다 더 낫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다. 이들은 직장 내의 구도를 승진과 탈락, 즉 이기고 지는 win-lose 프레임으로 보기 때문에 경쟁적 태도를 취한다. 반면에 후자는 경쟁에서 남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자기만의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데 주된 관심이 있다. _ 7장 대학원보다 공부, 입증보다 성장하기 중 - P163
MIT의 리더십 모델에 따르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 중 하나는 센스 메이킹 sense making이다. 센스 메이킹이란 조직 이론가인 칼 웨익Karl Weick 이 소개한 개념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자기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행동을 말한다. 즉, 세상에서벌어지는 일에 대해 자기 나름의 지도를 그리는 행위다. _ 대학원보다 공부, 경쟁보다 성취하기 중 - P174
나만 알고 남이 모르는 영역이 비밀이라면, 나에 대해 남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 영역도 있다. 이 부분을 사각지대blind side라고 부른다. _ 리더가 될 준비를 하라 중 - P206
그럼 동기부여 요인은 무엇일까? 일에서 의미를 찾고, 도전적인 과제나 책임을 맡는 과정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며 인정받는 것 등이 해당한다. 당장 회사 내부의 상사나 임원을 생각해보면 이들은 나보다 보상이나 지위 같은 위생 요인이 높지만 그들 사이에도 동기부여에는 큰차이가 나며, 나보다 동기부여가 낮은 사람도 찾을 수 있다. _ 1장 나는 직장인일까? 직업인일까? 중 - P27
회사에서 하는 말(정확히 말하면 거짓말) 가운데 직장인이 믿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가족 같은 회사‘와 ‘사장 마인드로 일하라‘라는 것이다. 회사는 가족이 아니다. 계약관계이고 내 시간과 노동력을 돈과 맞바꾸는, 기본적으로 ‘드라이한 관계다. 회사와 나의 관계는 결혼이라기보다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감 기한을 가진 계약 연애와 같다. - P34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최대한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 _ 2장 성장을 위해 나에게 투자하기 중 - P56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자신의 취약성을 마주하고, 이를 누군가에게 드러내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태다. 멘탈이 약한 사람은 취약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것을 감추려 하거나 마주하기를 회피하는 사람이다. _ 성장을 위해 나에게 투자하기 중 - P58
내가 고객에게 조언하는 것 중 하나가 "리액션하지 말고 액션하라"는 것이다. 리액션은 생각 없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액션은 원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내는 작업은 리액션보다 액션을 통해야 하지 않을까? _ 제3장 미래를 꿈꾸려면 내 직장생활을 돌아보라 중 - P68
보통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어서티브assertive(적극적인, 확신에 찬)란 단어는 흔히 어그레시브aggressive와 뚜렷하게 구별되는데, 후자가 자기주장만(종종 폭력적인 방식으로) 하고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유형을 가리킨다면, 전자는 자기주장도 성숙한 방식으로 하지만 상대방에게도 자기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고 경청하는 유형을 가리킨다. 그런 측면에서 심리적 어른의 소통은 ‘어서티브‘하다._ 4장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중 - P94
"과도하게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지 못하는 자‘를 속물로 정의한다. _ 4장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중 - P96
《직업의 종말》을 쓴 작가 테일러 피어슨Taylor Pearson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의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하고 싶어 하거나 다른 사람이 지시하는 것을 하는 거라고 경고한다. _ 4장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중 - P99
그에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매우 실용적인 답을 내놓았다. "20대에는 좋아하는 것에 70, 잘하는 것에는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보다 과감하게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서면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어요. 이때는 잘하는 것 70, 좋아하는 것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시도해야지요." _ 4장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중 - P101
성공이란 나의 성과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는가의 문제다. _ 회사가 아닌 내 이름으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중 - P134
성과와 성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력은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며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에 대한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과학이 말해주고 있다. _ 6장 회사가 아닌 내 이름으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중 - P137
코로나 감염중에 구입한 6권중 가장 마지막에 읽었고, 절반쯤 읽다가 여행까지...완독에 약 10일 가까이 걸였다. 기존 저자의 책을 거의 읽었는데, 과학사에서 인간의 관심에서 과학적 접근한 책이랄까 평가하고 싶다. 자존-사랑-행복-노년-전염병(기후위기) 순으로 과학 연구 성과를 인간의 생노병시에 적용한다. 70권의 과학책 참고문헌과 저자의 가치 지향적인 글이 매력이다. 특히, 한 편 한편 읽고 마지막에 다시 서문을 읽으면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보인다. 과학을 대하는 자세^^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가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자기를 객관화하는 작업은 자신의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지요.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성격의 문제는 자신에 대한 자각과 애정에서 출발합니다. 다섯 가지 성격은 모두 그 특성상 장단점이 있어요. 자신의 타고난 성격에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죠. _ 성격의 탄생 중 - P162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면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 구성 개념은 그 사람의 삶의 질에도, 일상에서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개인 구성개념은 잣대이자 족쇄다. 복잡한 삶에 예측 가능한 길을 제시할 수도 있고,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엄격하게 제한할 수도 있다. 개인구성 개념은 바꿀 수 있고, 그래서 희망이 생긴다. _ 성격이란 무엇인가 중 - P168
시지각은 세상을 보여주는 단순한 유리창이 아니라 사실상 뇌의 창조물이다. _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중 - P181
요즘 우리는 기계와의 공존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인간 사이에서도 공존이 어렵습니다. 인종과 성별, 종교, 국가, 세대 등의 차이를 내세워 전쟁과 대립이 끊이지 않지요. 앞으로 인류의운명이 서로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 《창조력코드》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하는 인간은자유롭고 주체적이며 책임지는 인간이며, 나와 다른 존재를 기꺼이 사랑할 줄 아는 인간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_ 창조력 코드 중 - P191
모든 적응에 손익이 있다 보니 자연선택이 완벽하게 달성하는 경우는드물다. 환경이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강우량, 기온, 식량, 포식자, 먹잇감 등 많은 요인이 계절마다, 해마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달라지므로 모든 형질의 적응 가치도 변한다. 따라서 각 개체의 적응은 이로웠다. 해로웠다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불완전한 산물이다. 자연선택은 최적의 상태로 항상 생물들을 이끌어나가지만, 최적의 상태를 달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_ 우리 몸 연대기 중 - P197
지금 느끼는 불편함을 부정하지 말아요. 당신은 상처 입었고, 상처 입을 수 있어요.’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상처의 가능성을 머릿속에서애써 지우려 애씁니다. 하지만 온전함이란 환상 같은 것, 오히려 수많은상처를 기우고 꿰매며 여기까지 온 것이 삶 아니었는지요. _ 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 중 - P212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면, 운동 자체가 뇌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가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몸은 뇌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몸이 활동하지 않는다면 뇌는 원래 자기가 만들어진 목적을 위해 기능할 수 없다. _ 유쾌한 운동의 뇌과학 중 - P216
수면 줄이기라는 이 소리 없는 유행병은 21세기 선진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공중보건의 과제다. 수면 소홀이라는 질식시키는 올가미, 그것이 일으키는 때 이른 죽음, 그것이 초래하는 건강악화를 피하고 싶다면, 수면의 개인적, 문화적, 직업적, 사회적 인식에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_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중 - P231
"한 해가 또 갔구나! 내가 지난 1년 동안 뭘 했지? 뭘 느끼고, 뭘 보고, 뭘 이룩했지? 어떻게 365일이 두어 달처럼 느껴지는 거지?" 시간을 길게늘리고 싶다면, 기회가 있을 때 새로운 것들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 _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중 - P236
기후변화는 현재와 미래가 과거의 연속선상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었다.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바이킹 이야기는 지금까지 기후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대부분의 가치와 체계가 한순간에 무력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빙하기보다 격렬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기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_ 파란하늘 빨간지구 중 - P257
민망한 답변이지만,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대답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우리가원자화한 개인의 입장에서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거나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는 데 막중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객관적으로 볼 때 생판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우리는 수많은 대중이 참여하는 조직화된 세계적 운동에 참가하는 일원으로서만이 엄청난 도전에 대응해 나설 수 있다. _ 미래는 불타고 있다 중 - P266
바이러스나 인간은 진화의 법칙을 따르는 자연의 일원이지요.지구는 하나의 생태계예요. 그런데 전 세계 인구수가 수십억명을 넘어서면서 생태계는 점점 파괴되고 있습니다. 갈 곳 잃은 바이러스가 멸종하지 않고 살길은 새로운 숙주를 찾는 것뿐이죠. 굶주린 바이러스 입장에서 인간의 몸은 아주 좋은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_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중 - P278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과학 원칙은 틀림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과학의 본질은 기존 지식 질서에 대한 회의와 성찰 그리고 도전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과학적 사고를 하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무증상 감염이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이 과학자 사회에서 지배적이었지만 데이터 분석의 결과 그러한 지식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났고, 당연히 새로운 개념이 수용되었다. 또한 초기에 과학자들은 공기를 통한 감염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점차 데이터 분석이 쌓이면서 공기를 통한 감염이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쪽으로의견이 재조정되었다. 현재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들 중에 사실이 아님으로 결론 날 수 있는 것들은 더 있을 것이다. _ 코로나 사이언스 중 - P282
세상을 하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신뢰한다. 인류와 지구는 생존할 것이고, 삶은 지속될 것이며, 지금이 인류의 마지막 시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좀 더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_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중 - P292
진화는 우리가 직접 행복을 얻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행복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다. 진화는 다음에 나올 무지개 너머에 행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 무지개 너머에 이르면 또다시 다음 무지개 너머에 행복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속임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원래 궁극적인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_ 행복의 기원 중 - P141
상상(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의 이 특별한 결점을 이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기억(과거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의 결점과 지각(현재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의 결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과거를 잘못 기억하고 현재를 잘못 자각하게 만드는 그 결점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잘못 상상하도록 한다. _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중 -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