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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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킨의 말마따나 이 사건은 ‘무역은 깃발을 따라가지만 깃발은 곡괭이를 따라간다"(상거래의 토대는 군대이고 군대의 토대는 광업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라는 옛 격언의 교과서적 사례였다.

_ 지구 중 - P36

심층 시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는 아마존 에코와 아이폰 같은 고작 몇 년 쓰고 버리는 기기를 만들어 현대 기술 시대라는 찰나를 떠받치려고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를 뽑아내고 있는 셈이다.

_ 지구 중 - P43

하지만 이들 광물을 땅에서 뽑아내는 데는 지역적·지정학적 폭력이 종종 수반된다. 광업은 예나 지금이나 무자비한 사업이다. 루이스 멈퍼드가 말한다. ‘광업은 전쟁의 원천을 제공하고 자본의 초기 축적을 가능하게 했으며 군사 비용을 조달하는 핵심 산업이었고 무기의 산업화를 강화함으로써 금융가들의 배를 불23렸다. AI의 영업적 득실을 이해하려면 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쟁, 기근, 죽음을 고려해야 한다.

_ 지구 중 - P45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95퍼센트를 공급한다. 저술가 팀 모건의 말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 지배는 지질학적 이점 때문이라기보다는 채굴의 환경 비용을 감내하려는 국가적 결의 때문이다.

_ 지구 중 - P48

이 관점에서 보자면 알고리즘 연산, 전산통계학, 인공지능은 20세기에 사회적·환경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이후에는 산업적 추출과 착취를 배가하여 환경 자원을 더욱 고갈시키고 말았다.

_ 지구 중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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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반수연 지음 / 강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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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지만 시간은 예측 가능하지 않았다.

_ 통영 중 - P128

어머니에게 가정은 일터로 나가기 위해 잠시 몸을 누이는 동굴이었다. 해가 지면 일터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그곳에서 술을 마시고 쓰러져 잤다.

_ 통영 중 - P137

아버지의 죽음은 내게 어떤 상실감도 주지 못했다. 애당초 부재했던 것에 상실이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이전의 내가 될 수 없었다. 그날 그 일은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나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사건이고 사고였다.

_ 통영 중 - P142

숲을 지나간 사람들은 아무도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었다. 성공했다면 올 필요가 없을 것이고 실패했다면 오지 못할 것이다. 승우는.....… 승우는 어떻게 된 것일까.

_ 국경의 숲 중 - P188

누군가 그녀의 등을 떠밀었다. 준이 고등학교 체육 시간에 자이브를 배울 때, 실기시험을 앞두고 매일 밤 그녀와 연습을 한 적이 있었다. 생전 처음 추는 춤이었지만, 그녀보다 한 뼘이나 더 자란 아들의 손을 잡고 자이브를 추던 그 시간이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태어날때 겨우 팔뚝만 하던 녀석을 이렇게 우뚝 키워놓은 자신이 세상을 구한 것처럼 자랑스러워 춤을 추다가도 자꾸 아이의 등을 쓸어보고는 했다.

_ 자이브를 추는 밤 중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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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반수연 지음 / 강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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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선은 간혹 화면 속 진석을 보다가 눈에는 보이지만 손에는 닿지 않는 강한 단절감을 느끼곤 했는데, 죽음 이후의 세계가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_ 혜선의 집 중 - P41

명희는 어떡하든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지금의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었다. 지나온 생이 헛된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해왔던 시절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그 순간에는 절실했다.

_ 나이트 박스 중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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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반수연 지음 / 강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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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로울 것 같아서 그래. 젊은이, 아니 미스터 정, 내사정 좀 봐주소,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마누라라도 옆에 있어야지. 안 그러면 내가 너무 외롭지 않겠소? 나 죽으면내 몸뚱이를 책임지겠다는 자네 말고 이제 와서 누굴 믿겠나. 큰 은공 베푸는 요량 치고 이것 좀 해결해주소, 제발. 이 늙은이 마지막 소원이오."

_ 메모리얼 가든 중 - P27

고향의 흙 한 줌 무덤 위에 덮어달라는 말로 수십 년 동안 돌아가지 못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 전하고, 이국에서 삶을 마감했다는 어느 음악가도 떠올랐다.

_ 메모리얼 가든 중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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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교양 공부 - 나와 세계를 잇는 지적 생활 습관 하루 한 공부
전성원 지음 / 유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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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아공영권이란 어느 날갑자기 근대 일본의 제국적 욕망에 의해 창안된 것이 아니라 일찍이 난학자들이 구상했던 지리적 상상 공동체에 근거해 만들어진 영토적 공간이었던 것이다. - P443

작가는 이갈리아의 진정한 악은 여성이 남성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도, 남성이 여성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문제도 아닌 권력 그 자체의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_ 메갈리아 중 - P446

얄마르 샤흐트가 추구한 경제 정책의 핵심은 불로소득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근로소득 증대에 있었다.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어떠한 소득 형태를 지원하고 추구해가야 할지 정책 입안 자들의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_ 알마르 샤흐트와 인플레이션 중 - P449

이처럼 마셜플랜은 유럽의 경제를 부홍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냉전을 제도화하고, 미국의 패권을 강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_ 마샬 플랜 중 - P456

이승만 대통령은 반민특위 습격은 자신이 직접지시한 것이라면서 특위의 활동으로 인해 민심이 혼란하므로 부득이하게 특경대를 해산한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_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중 - P458

"배척의 원리는 자유롭게 사귀도록 내버려 둔다면 타락할지도 모를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라는암호가 적혀 있었다.

_ 스테이션 x 중 - P461

1815년6월 8일에 종결된 빈회의는 프랑스혁명으로 몰락한 부르봉왕가를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부활시키는 등 프랑스혁명이선사한 자유주의와 민족주의의 씨앗을 제거하고 유럽 열강사이에 이른바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복고주의와 보수주의체제로서 빈체제를 만들어냈지만, 이 중 어느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_ 회의는 춤춘다 중 - P464

무술변법의 실패 이후 중국은 근대와 전제 왕정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제도이며 무장하지 않은 혁명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 무술육군자 중 - P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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