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선은 간혹 화면 속 진석을 보다가 눈에는 보이지만 손에는 닿지 않는 강한 단절감을 느끼곤 했는데, 죽음 이후의 세계가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_ 혜선의 집 중 - P41
명희는 어떡하든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지금의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었다. 지나온 생이 헛된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해왔던 시절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그 순간에는 절실했다._ 나이트 박스 중 -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