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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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하는 행동은 일방적이고 단정적이다. "네가 어떤 식으로 절못했다!"라고 못 박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제 자체가 과거형이다. 반면, 기여 요인을 밝히는 행동은 상호 간에 공동으로 진행되는 노력이다. 사태가 일어난 경위를 더 폭넓게 파악하는 게 목표다. 상황을 이해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사고하자는 얘기다. 현 상황의 수많은 기여요인을 이해하고 나면, 문제를 진취적으로 풀어나갈 출발점에 제대로 설 수 있다.

_ 초급 중 - P86

우리 시대에 나타나는
가장 한심하면서도 위험한 징후의 하나는,
그 누구도 자신의 생각에 반대할 수는 없다고 믿는
개인과 집단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_토머스 소웰Thomas Sowell (2018. 7. 30.) - P105

뜻깊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요소는 신뢰성, 친근함, 공감, 즐거운대화, 배려와 호의, 진정성, 공통의 관심사,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 등이다. 이는 대부분 정치적, 종교적 견해와는 관련이 거의 없다.

_ 중급 중 - P111

하버드 협상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말이 나온 적 있다. "외교적인 폭탄24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폭탄은 퇴로를 망가뜨리거나 날려버릴뿐이다.

_ 중급 중 - P116

‘우리‘라는 말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 신기한 효과가 있다.
1963년 사회학자 유진 와인스틴Eugene A. weinstein과 폴 도이치버거Paul Deutschberger가 펴낸 책에서 인용하면, "영어에서 ‘우리we‘는 가장 유혹적인 단어로 꼽을 만하다. ‘우리‘라는 말을 쓰기만해도 거의 자동으로 호혜성과 상호의존성에 기반한 관계를 암시할 수 있다."

_ 중급 중 - P121

자신의 그릇된 믿음이 드러나면 누구나 반가워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저항하면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이다. 기분이 상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비난을 퍼붓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무척 중요한 게 퇴로 만들기와 협력적 표현 사용하기다. 그런가 하면 판단력을 발휘할 필요도 있다. 때로는 친구 말을 그냥 들어주고, 친구가 잘못 알고 있게 놔두고 넘어가는 편이 낫다.

_중급 중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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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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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자는 복지 문제를 ‘배려와 위해care and harm‘의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보수주의자는 복지 문제를 주로 ‘공정fairness‘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이 점에 대해서는 6장에서 더 자세히 논한다).‘

_ 초급 중 - P67

앞서 본 속담을 이렇게 해석해보자. "나와 도덕적 견해가 다른 상대의 신뢰를 얻으려면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특히 상대가 관심을 둔 가치에 나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설령 상대방의 눈에 내가 도덕적 관점에서 아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적군에 속한 사람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그래야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러지 못하면 내가 하려는 말에도, 내가 그런 말을 하는이유에도 관심을 둘 사람은 없다. 도덕적 견해 차이를 극복하는 대화를 하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이다.

_ 초급 중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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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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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정책은 보호무역주의와 맞물려 서로 증폭되었다. 새롭게 식민지를 획득하면 제국이 가진 권력으로 관세장벽을 둘러칠 수 있었고, 식민 사업을 겸하는 무역업자들은 식민지 시장과 원자재에 접근하는 데 특권적 위치를 누릴 수 있었다. "이 기간의 ‘제국을 향한 경주‘는 영국과 독일 사이의 정치적·군사적·경제적 경쟁을 비화시켰고, 결국 1차세계대전으로 그 정점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금본위제 역시 전쟁을 불러일으킨 주범이었던 셈이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18

19세기 중후반 서구음악계의 기준은 여전히 ‘베토벤‘이었다.
베토벤이라는 거인은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작곡가들만이 아니라 청중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청중들은 언제나 베토벤의 작품을 기준으로 새로운 작품을 평가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21

바그너의 유산은 지대하다. 절대주의 음악에 맞서 표현주의 음악의 독자성을 확립했다. 그가 제시한 음악과 드라마, 연기가 밀접하게 결합한 음악극은 이후 오페라와 관현악 작곡가들에게 하나의 전형이 되었다. 정확하게는 19세기 말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음악가와 지식인은 ‘바그네리언‘을 자처했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은 바그너의이상향을 시로 표현했다. 소설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는 "우리는 바그너 오페라의 인물들을 연구했다"라고 고백했다. 에드가 드가 Edgar De Gas, 1834~1917, 세잔 등 화가들도 바그너 추종자였다. 120 독일어권 음악계에서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Georg Strauss, 1864~1949, 안톤 브루크너Josef Anton Bruckner, 1824~1896는 바그너의 충실한 계승자로 불린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25

에드워드 사이드는 "예술가의 부도덕적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것이 예술가의 작품을 판단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한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바그너의대형 오페라가 극장들을 점령하고, 슈트라우스의 충격적인 교향시가 온 유럽에서 회자되던 시절, 브람스는 점점 더 강하게 한결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그 메시지는 진정성이었다. 그것은 베토벤과 슈만의 정신이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35

알코올과 커피는 각각 노동자계급과 부르주아가 결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특성과 능력들을 자극한다. 커피가 합리성, 냉정함, 개인주의를자극하듯이 알코올은 프롤레타리아적 집단성과 단결력을 북돋운다.
- 볼프강쉬벨부시, 《기호품의 역사》 189쪽.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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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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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년부터 1898년까지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독일, 포르투갈이 대거 아프리카 쟁탈전에 참여했다. 결국 에티오피아와 라이베리아만 독립국으로 남았다. 동남아시아에서 영국은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프랑스는 인도차이나반도를 장악했다. 뒤늦게 제국주의 국가 대열에 동참한 미국은 1898~1902년에 스페인을 격파하고 필리핀을 전리품으로 얻었다. 오직 태국만이 독립을 유지했다. 그 결과 20세기 초반에는 전세계 영토의 4분의 1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6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 환경들은 국가 간 적대감만 키웠다. 결국 "경제투쟁과 정치적대립이라는 두 경쟁 형태가 하나로 뭉쳐 세력권 추구의 결정적 고양을 가져왔다. 이것을 우리는 ‘신제국주의‘라 부르고 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179

민족주의는 당시 고전음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그때까지의 음악선진국 외의 다른 지역에서 국민음악파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181

19세기 중반까지 서구음악의 중심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였다.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등 지금까지 살펴본 작곡가들이 모두 이곳 출신이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 이후 경향은 조금씩 바뀐다.
체코와 핀란드, 러시아 등 변방의 음악가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오페라 강국인 이탈리아의 영향력도 더 강력해졌다. 이는 한 세기 전 영국에서 태동한 자본주의의 물결이 19세기 초반 이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는 경제적 배경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부르주아계급의 확대는 음악 저변 확대로 이어졌고, 기존 불모지에서도 음악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경제적 토양을 조성했다. 물론 브람스와 바그너 등 독일 음악가들의 우위는 여전했다. 변방의 음악가들도 음악 수업을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를 찾았다. 다만 ‘독일 혈통‘ 위주의 기존 음악계와는 성격이 달라진 셈이다. 그들은 ‘베토벤‘들과 경쟁하는 대신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접했던 고국의 민속음악을 돌파구로 삼았다.

_ 자본주의에ㅜ드리웅 유령, 불황 중 - P183

차이콥스키는 화산처럼 끓어오르면서도 쓸쓸한 비애의 감정을 잘 드러낸 작곡가 중 최선두에 서 있다. 후대의 라흐마니노프로 계승되는 매혹적이면서도 우수에 젖은 러시아 선율을 인류에게 선사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손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는 그의 개인적 성향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는 평생 극심한 심기증(건강염려증)과 불안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20세기 중반까지 서구에서 범죄로 취급받던 동성애자였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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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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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봄은 "세계경제의 오케스트라는 공황의 단조가 아니라 번영의 장조를 연주했다...… 풍요는 오늘날에도 유럽대륙에서 ‘아름다운 시대 The Belle Epoque‘라 알려진 시대의 배경을 형성했다"라고 표현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175

곧 생산이 아니라 자본의 이윤 획득 가능성의 문제였다. 결국 불황은 디플레이션을 가져왔고, 이는 전쟁이라는 파국을 통해서만 종식될 악마를 소환했다. 악마의 이름은 제국주의였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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