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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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정책은 보호무역주의와 맞물려 서로 증폭되었다. 새롭게 식민지를 획득하면 제국이 가진 권력으로 관세장벽을 둘러칠 수 있었고, 식민 사업을 겸하는 무역업자들은 식민지 시장과 원자재에 접근하는 데 특권적 위치를 누릴 수 있었다. "이 기간의 ‘제국을 향한 경주‘는 영국과 독일 사이의 정치적·군사적·경제적 경쟁을 비화시켰고, 결국 1차세계대전으로 그 정점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금본위제 역시 전쟁을 불러일으킨 주범이었던 셈이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18

19세기 중후반 서구음악계의 기준은 여전히 ‘베토벤‘이었다.
베토벤이라는 거인은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작곡가들만이 아니라 청중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청중들은 언제나 베토벤의 작품을 기준으로 새로운 작품을 평가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21

바그너의 유산은 지대하다. 절대주의 음악에 맞서 표현주의 음악의 독자성을 확립했다. 그가 제시한 음악과 드라마, 연기가 밀접하게 결합한 음악극은 이후 오페라와 관현악 작곡가들에게 하나의 전형이 되었다. 정확하게는 19세기 말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음악가와 지식인은 ‘바그네리언‘을 자처했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은 바그너의이상향을 시로 표현했다. 소설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는 "우리는 바그너 오페라의 인물들을 연구했다"라고 고백했다. 에드가 드가 Edgar De Gas, 1834~1917, 세잔 등 화가들도 바그너 추종자였다. 120 독일어권 음악계에서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Georg Strauss, 1864~1949, 안톤 브루크너Josef Anton Bruckner, 1824~1896는 바그너의 충실한 계승자로 불린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25

에드워드 사이드는 "예술가의 부도덕적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것이 예술가의 작품을 판단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한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바그너의대형 오페라가 극장들을 점령하고, 슈트라우스의 충격적인 교향시가 온 유럽에서 회자되던 시절, 브람스는 점점 더 강하게 한결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그 메시지는 진정성이었다. 그것은 베토벤과 슈만의 정신이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35

알코올과 커피는 각각 노동자계급과 부르주아가 결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특성과 능력들을 자극한다. 커피가 합리성, 냉정함, 개인주의를자극하듯이 알코올은 프롤레타리아적 집단성과 단결력을 북돋운다.
- 볼프강쉬벨부시, 《기호품의 역사》 189쪽.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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