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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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극의 텍스트를 읽는 것과 라디오극을 듣는 것은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종류의 예술적 체험이다.

_ 최초에 새를 가리킴 여인 중 - P106

파돗 소리와 더불어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숲의 깊은 술렁임.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내 곁에 머무는 짙은 송진냄새.

_ 치초에 새를 가리킨 여인 중 - P116

아이는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았으며, 거기서 입을 벌린 까마득한 심연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삶에는 가공할 만한 어둠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이는 그때 최초로 예감하게 되었다.

_ 최초에 ㅛㅐ를 가리킨 여인 중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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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뉴스통신진흥총서 37
박경만 지음 / 사월의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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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중국과 대만은 샤먼과 진먼 사이에 무역, 우편, 화물의 직접 교류를허용하는 ‘소통‘(小三) 정책 시행을 합의했다. 진먼이 긴장과 갈등의 장소에서 평화와 교류 공간으로 탈바꿈한 순간이었다.

_ 서해, 한강 이야기 중 - P33

미군과 이승만은 1950년 8월부터 수복 후 부역자 처리를 준비했고 9월에는구체적인 지침을 공문으로 지시했다. 이어 이승만은 1950년 9월 16일과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역자를 단호히 처단하겠다. 공개 총살하겠다‘고 밝혔다. 9월 22일에는 ‘공산당이었다면 부모 형제간이라도 처단하라‘고 했다. 한강 다리를 끊고 가장 먼저 도망갔던 이승만에게는 자신이 방위하지 못해 적의 손에넘어간 국민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성, 생명에 대한 경외심 따위는 찾아볼 수없었다.

_ 서해, 한강 이야기 즁 - P42

노무현은 4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정상회담 보고회 연설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장 진전된 합의가 이 부분"이라고 자평하였다. ‘선‘을 ‘면‘으로 덮으려는 이 신박한 구상은 이명박 정부의 합의 승계거부로 현실화하지 못했다.

_ 냉전의 바다가 된 서해 5도 중 - P46

농업을 주로 하는 백령도와 달리 대청도는 1,200여 명의 주민 중 80퍼센트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는데, 접경지역 특수성 때문에 조업할 수 있는 시간과장소의 제약을 크게 받는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인 어장을 늘려주고 조업시간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청도 주민의 주 소득원은 꽃게와 홍어다.

_ 대청도 홍어와 연평도 꽃게 중 - P49

소청도는 대청도와 함께 8억 년 전 지층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는 천연기념물508호로,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되었다.

_ 대청도 홍어와 연평도 꽃개 중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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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뉴스통신진흥총서 37
박경만 지음 / 사월의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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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시인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했다. 밤과 낮의 경계인 석양은소행성의 어린 왕자가 마흔네 번씩이나 의자를 옮겨가며 바라볼 만큼 아름다웠고, 바닷가의 노을이 유난히 붉은 것은 그곳이 육지와 바다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이질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계지역 DMZ를 걸으며 나는 깨달았다. 이곳은 꽉 막힌 남북의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이며 한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바꿀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경계는 힘이 세다. 냉전의 부산물로 생겨난 경계 DMZ. 고립무원인 줄 알았던 이 땅은 생명이 흐르고 섞이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_ 머리글 중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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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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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정적이 우리를 둘러쌌다. 우리는 숲안쪽에있었다. 우리는 발목이 없다. 나무들은 안개의 베일을 걸친 뼈들이었다.

_ 작별들 중 - P86

내가 생각하는 감동과 아름다움의 사물들 중에는 언제나 빵이 들어 있었는데, 빵의 아름다움은 밀밭의 아름다움에서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 머물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바흐를 듣기 위해서밀밭길을 따라 계속해서 갔다.

_ 누가 우리에게 자연을 암시하는가 중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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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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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질문: 그 숙녀들은 부유한 계층이었을까? 예를 들자면 귀족아마도 그녀들은 적어도 한때는 부유함을 알았던 사람들일 거라고 WG는 말했다. 귀족이라고할 수는 없지만 자부심 강한 시민 계층으로, 설사 몰락했더라도 과거의 반복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노년의 사람들.

_ WG,그리고 개구리를 먹는 자 중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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