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와 함께 - 작지만 우아한 식물, 이끼가 전하는 지혜
로빈 월 키머러 지음, 하인해 옮김 / 눌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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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의 전통에서는 무언가를 알고 싶다면 우리 자신의 네 가지면, 즉 생각, 몸, 감정, 영혼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적으로무언가를 아는 것은 세상에 관한 경험적 정보를 몸으로 수집하고 생각으로 해석하는 것에 그친다. 이끼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나는객관적인 접근법과 주관적인 접근법 모두 취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두가지 앎의 방식을 모두 들려주는 이 책의 글에서 물질과 영혼은 다정하게 함께 걸을 것이다. 때로 춤도 출 것이다.

_ 프롤로그 중 - P7

입으로 부르는 이름은 서로 잘 안다는 증거이므로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에는 달콤하고 비밀스러운 이름을 붙인다.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우리의 경계를 긋는 강력한 형태의 자결주의다.
경계 바깥에서 이끼는 학명으로 불려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끼는 경계안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부를까?

_ 구르지 않는 돌이 되어 중 - P15

바위는 느림과 강함을 넘어섰지만 표면의 알갱이를 서서히 모래로 풍화시키는 이끼의 부드럽고 푸른, 빙하처럼 강한 숨결에는 굴복했다. 이끼와 바위는 아득한 옛날부터 대화를 했고 그 대화는 분명 시였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대륙의 이동을 노래한 시다.

_ 구르지 않는 돌이 되어 중 - P18

세심함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망원 렌즈를 능가할 수 있다.

_ 보는 법 배우기 중 - P23

한 샤이엔Cheyenne족 노인은 내게 무언가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찾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_ 보는 법 배우기 중 - P25

떤 부분이 이끼에는 없는지를 살펴 이끼를 정의할 수 있다. 이끼에는꽃과 열매, 씨, 뿌리가 없다. 내부에서 물을 나르는 관다발계, 즉 물관부와 체관부가 없다. 이끼는 가장 단순한 식물이며 그 단순함에 우아함이깃들어 있다. 몇 안 되는 기초적인 줄기와 잎으로만 된 구조이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진화한 이끼 좋은 약 2만 2천 개에 달한다. 종마다 개성이 다른 고유한 존재이기 때문에 거의 어떠한 생태계에서도 미세한 틈새를 찾아 성공적으로 생존한다.

_ 보는 법 배우기 중 - P31

이끼가 작은 이유는 곧게 설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크기가 큰 이끼는 대부분 물이 무게를 받쳐주는 호수나 개울에 서식한다. 나무는 관다발 조직, 물관부 망, 두꺼운 벽으로 된 관세포가 마치 목재배관처럼 물을 나르기 때문에 높고 곧게 자랄 수 있다. 가장 원시적인식물인 이끼는 그러한 관다발 조직이 없다. 줄기가 얇기 때문에 위로많이 자라면 무게를 지탱할 수 없다. 물관부도 없어서 땅에 있는 물을잎이 있는 꼭대기까지 나를 수 없다. 식물은 몇 센티미터만 되어도 스스로 수분을 채울 수 없다.

_ 작아서 좋은 이유 중 - P34

또한 경계층은 수증기 말고도 여러 기체를 가둔다. 통나무 위 얇은경계층 대기의 화학 조성은 주변 숲과 크게 다르다. 썩은 통나무에는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한다. 곰팡이와 박테리아는 크레인에 달린 건물철거용 쇠공만큼 효율적으로 나무를 끊임없이 분해한다. 분해 작업이계속되어 단단한 통나무가 바스러지는 부엽토로 서서히 변하면 이산화탄소 함량이 높은 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역시 경계층에 갇힌다. 실온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380ppm이다. 하지만 통나무 위 경계층에서 이산화탄소 함유량은 최대열 배 높다. 광합성의 원재료인 이산화탄소는 이끼의 축축한 잎으로 쉽게 흡수된다. 그러므로 경계층은이끼 성장에 유리한 미시 기후를 형성할 뿐 아니라 광합성의 원재료인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굳이 다른 곳에 살 이유가 있을까?

_ 작아서 좋은 이유 중 - P39

이끼는 식물 세계의 양서류다. 조류와 육생 식물의 중간인 이끼는생물이 육지로 진출하는 진화의 첫 단계다. 육지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초적인 적응 능력을 진화시킨 이끼는 이제 사막에서도 살 수 있다. 하지만 개구리처럼 이끼도 번식을 위해서는 물로 돌아와야 한다. 다리가 없는 이끼는 가지 안에 원시 시대의 못을 재현해야 한다.

_ 물로 돌아가는 생명 중 - P44

수정된 개구리 알은 처음에는 올챙이로 변하고 그 다음 부모와 꼭닮은 모습이 된다. 어린 이끼는 잎이 있는 부모의 모습으로 바로 변하지 않는다. 대신 수정란은 중간 세대인 포자체로 발달한다. 다음 세대를 형성하여 퍼트릴 포자체는 여전히 부모에 붙어 보살핌을 받는다.

_ 물로 돌아가는 생명 중 - P51

무성생식無性生殖이든 유성생식이든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성과 영속성을 주제로 한 진화의 변주곡에 맞추어 유전자와 환경이 정교하게 춤추어야 한다.

_ 물로 돌아가는 생명 중 - P53

배율을 더 높이자 소시지 모양의 주머니가 보였는데 분명 정자로채워져 부풀어 있는 장정기였다. 바로 그곳에 잃어버린 아빠가 있었다. 매우 작은 수그루가 미래의 짝이 될 암그루의 잎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은밀히 교감하려는 단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컷은 암컷의 영역에 침입했다. 수그루와 암그루가 밀착하면서 정자는 난자까지 쉽게 헤엄칠 수 있다.

_ 역할 분화의 아름다움 중 - P62

당시 스페이사이드 술집에 가서 "버키 로드 한 잔 a nip of the Buckie Road "이라고 외치면 그건 "올트모어 한 잔 달라"는 뜻으로 통했다.

_ 올트모어 중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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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 주락이월드, 스코틀랜드 증류소 탐험
조승원 지음 / 싱긋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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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벼운 기체는 라인 암에 연결된 입구를 통해 정화기로 들어와 위쪽 출구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무거운 기체는 냉각수로 차갑게 식혀진 정화기 구리표면과 만나 액체로 응결된다. 정화기 바닥으로 떨어진 액체는 관(환류 파이프)을 타고 증류기 본체로 되돌아가 다시 증류된다.

_ 글렌 그란트 중 - P308

"나는 글렌 그란트의 전통, 글렌 그란트의 DNA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그 전통과 DNA는 1840년부터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이다.결코 잊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항상 미래를 내다본다. 하지만 뿌리와 유산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지금의 글렌 그란트 역시그 뿌리와 유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_ 글렌 그란트 중 - P323

스트라스아일라는 ‘시바스 리갈의 고향으로 불린다. 세상에서네번째로 많이 팔리는 블렌디드 위스키 시바스리갈의 핵심 원액keymall 을 여기서 생산한다. 물론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선 12년이나 15년 숙성 제품 같은 싱글몰트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존재감은 아직 약하다. 생산량 대부분을 시바스 리갈이나 로얄 살루트 제조를 위해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_ 스트라스아일라 중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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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책 - 서울대 박훈 교수의 전환 시대의 일본론
박훈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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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회이기에 한국은 여전히 ‘민심‘이 세상을 지배한다.
민심이란 말은 일본어에도 중국어에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하물며 우리처럼 정치적으로 막강한 힘을 갖는 어휘도 아니다. 한국인들이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이렇듯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것을 알면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은 아마도 놀랄 것이다. 그 민심은 지금도 여론조사와 군중집회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 P41

한반도 세력에게 일본제국은 약 40년간 패자였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체제에 의해 미국이 그 자리를 대신한 지 60년이되었다. 그 샌프란시스코 체제도 동요하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래다. 명청 교체기, 구한말 같은 지역 질서의 격변기가 코앞에다가와 있는 것이다. - P58

질서 있는 변혁은 자칫 구체제와 타협하거나 철저한 개혁 앞에서주춤거리기 쉽다. 이걸 돌파하는 관건은 기성 체제의 일부였던변혁 주체가 얼마만큼 자기부정과 자기혁신을 할 수 있느냐에 있다. 메이지유신은 사무라이의 신분적 자살이며, 사무라이를 배신한 사무라이 정권이었다. - P61

586세대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오랫동안 누리고 있다는 것을 칼바람 맞듯,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혁신, 자기연마해야 한다. 역사는 아직 586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586에게는 유신의 길밖에 없다. 만약 우리 사회에 정말 혁명이 일어난다면, 그들이 대상이 될 것이므로, - P75

국제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강대국이 아닌 이상, 어떤 나라도 그에 주파수를 맞추지 않을 수 없다. 그건 섣불리 민족자주‘ 운운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길을 가지 않으면, 혹은 그 길을 찾아낼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민족자주는 공염불이다. - P79

인재는 대개 반항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다. 내말 잘 듣는다고 발탁한다면 뽑은 사람은 유능한 인사권자가아닐 것이며, 뽑힌 사람은 에노모토 같은 인재는 아닐 것이다. - P88

1한국의 역사는 중국처럼 수천 년간 지역의 패자로, 문명의 센터로 지내온 역사도 아니고, 일본처럼 저 멀리 바다 한가운데서 지정학적 행운을 즐기며 자폐적으로 살아온 경우도 아니다. ‘고투의역사‘에 대해 적절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지적으로 이만큼 흥미를 자극하는 역사도 드물 것이다. 독특한 조건 속에서 분투해온한국사의 경험은 역사에서 지혜를 구하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교훈과 영감을 줄 것이다. - P94

반대로 한국사에 대한 자기폄하를 살펴보자. 사실 대다수한국인들의 역사 인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패배주의이며,
열등 콤플렉스다. ‘위대한 상고사‘와 과도한 민족주의적 역사해석의 저변에는 이것이 자리 잡고 있다. 열패감을 지우기 위해 ‘위대한 역사‘에 환호하는 것이다. - P96

1910년 조선이 망한 것은 반일 감정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일본을 증오하고 규탄하는 사람들은 전국에 넘쳐흘렀고, 일본을 깔보고 멸시하는 사람들도 사방에 빽빽했다. 모자랐던 것은 메이지유신 이후 40여 년간 일본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게 우리의 운명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었다. - P142

서울 지하철 젊은 여성의 손에 도쿠가와 시대 역사서가 들려 있고, 무라카미 하루키아니라 나쓰메 소세키夏뿐만도 베스트셀러가 되며, 중년 남성들의 술집 대화에서 메이지유신 지도자 이름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오고, 학교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으로서의 이토 히로부미만이 아니라, 그런 자가 어떻게 근대 일본의 헌법과 정당정치의 아버지로평가되는지, 그 불편함과 복잡성에 대해 파헤치는 그런 한국을, 일본은 정말 두려워할 것이다. - P146

‘반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려고 하는 반일인가‘가 중요하다. - P152

미국의힘이 엄존하고, 전후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유권자들이 있는한 불가능할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은 일본을 무장 해체시켰던 미국이 일본이 군사비를 배로 올린다고 해도 반기는 눈치고, 총리가 적국의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한 그 적국이 북한이 될 수도 있는 이 엄청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다. - P159

우리가 열도의 반도 관련 유적 앞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민족‘이 아니라, 거꾸로 ‘민족‘(이것이 근대에 형성된 개념과 용어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이라는 것을 모르고도 교류하고 자부심을유지하고 억척스레 땅을 갈아 훌륭한 삶을 영위한 사람들이, 또 그런 시대가 있었다는 바로 그 점이다. 우리가 영원불변의가치라고 믿는 ‘민족‘이 고대인들의 눈에는, 아마 미래에 살사람들의 눈에도 특이하게 보일 수 있다는 그 통찰 말이다. - P164

일본 사람들, 특히 지식인들을 만나 얘기해보면 한국에 대한 묘한, 그리고 복잡한 심사가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한국이일본보다 한참 뒤져 있을 때에는 다정한 어조로 한국의 분발을 격려하지만 그 격차가 좁혀지거나 어느 한 분야에서라도 앞서는 조짐이 보이면 당황하면서 좀처럼 그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어하는것이다. 한국이 발전하는 것은 점잖은 지식인으로서 환영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밑에 있어야 한다는 묘한 심리가 있는 것 같다. - P176

일본 국민의 의식은 ‘천황‘ 아래 억눌려 있고, 일본의 민주주의 역시 그 이름 아래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공화국의 시민이다. 황제가 됐든, 천황이 됐든, 임금이 됐든 우리는 그 세계와 연을 끊고 공화국을 수립했다. ‘황‘을 쓰느냐 어떤 연호를 쓰느냐가 조선 백성에게는 중요했을지 몰라도 우리 공화국 시민에게는 아니다. - P210

천황은 역사상 오랫동안 권력은 없고 권위만 있었다. 메이지유신 이후 천황에게 권력을 갖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근대 천황제의 설계자, 이토 히로부미는 단호히 거부했다. 권력에는 성패가 있어 천황이 권력을 행사하는 순간 그 권위는 상처 입을 것이라고 권력과 권위의 분리다. 이토 히로부미가 아니었더라면 히로히토는 아마도 패전 후에 맥아더의 처형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1억 총자숙‘ 무드는 권력은 없지만 구름 위의 신성한 권위는 패전 후에도 건재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P221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불행했던 것은 약 400년전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7년간과 금세기 초 식민 지배 35년간입니다. 이렇게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토착왜구의 말이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이다. 그것도 1998년 일본 국회에서 행한 연설에서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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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책 - 서울대 박훈 교수의 전환 시대의 일본론
박훈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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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나 좋은 것은 없다. 절대적 가치인 것처럼 보이던 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만인의 우러름을 받던 민족주의자가 정작 독립이 되어 집권하고는 자기 민족에 학정을 펴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민족주의는 영원한 진리도, 절대적 선도 아닌, 많은얼굴을 한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_ 프롤로그 중 - P6

민족주의가 아니라 자유와 민주, 법치와 인권, 평화와 복지의 세상을 여는 담론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럴 때 일본도, 세계인들도 우리를 존중할 것이며, 한국인들도 그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고양될 것이다.

_ 프롤로그 중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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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모든 것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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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기입되는 단 하나의 문장, 그 종지부에 찍히는 부호라도 되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서로 같으면서 다른 모습으로 동시에 조우해야 한다. 이 조우의 중첩이야말로 우리의 존재이유이며 설령 이유가 거세되더라도 존재 그 자체이자 전부이고, 무의미야말로 이 세상의 유일한 의미임을 증명하는 파동이다. 산산조각난 신의 찻잔이 우주에 흩어져 별이 된다.
1/들은 당신이 기다리는 동시에 누구도 원치 않을 0의 총합이다.

_ Q의 진혼 중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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