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문학전집 2
김소진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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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서로를 구제한다는 마음에서 이리 된 건데, 제가 보아하니이 지겟다리가 둘이듯, 하나로는 제 구실을 못 하는 것이니깐 아무쪼록 합심해서 사는 날까지 넘 신세 안지고 살겠습니다."

_ 춘하 돌아오다 중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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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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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그 누구도 과거를 떠올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두들 그토록 정신없이 현재에 몰두하고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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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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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통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냐고 질문한다면 나는 아주 간결하게 원칙을 말해 준다. ‘소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적의 방법이되, 나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방법, 상대에게 가장 덜부담스러운 방법‘을 택하라고 말이다. 예를 들어 해고 통고나 이별 통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만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고 문자를 보내는 것은 가장 최악이다. - P216

비단 부모 자식 간만이 아니다. 직장의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든 사제지간이든 선후배 사이든, 애초에 설정된 관계가 수평적이지 않다면 먼저 대등한 관계 설정부터 이루어야 한다. 일방통행이 아닌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소위 서열이 높은 쪽에서 먼저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내 생각을 말하기에 앞서 상대가 입을 열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설혹 상대가 나와 반대의의견을 말하더라도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런 노력으로 수평적 관계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대화는 쌍방향으로흐르게 된다. - P232

지금 아는 사람도 한때는 낯선 사람이었다. 혹시 우리가 스몰토크에 인색한 이유가 공동체를 함께 구성하는 사람들을 구분 짓고 이를 통해 차별하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 설사 헤어지면 다시 만나지 않을 사이라고 해도 그 존재만큼은 서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낯선 이에게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것은 상대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뜻을 담는다. 내 앞의 상대에게 ‘당신은 존재합니다. 당신은 내게 투명인간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스몰토크로 대신하는 것이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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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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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어는 서로의 관계를 드러내는 말이다. 어떤 호칭어를 사용할지 깊이 고민하는 것은 결국 관계를 깊이 고민하는 것과같다. 깊이 있는 고민을 위해서는 호칭어처럼 관계의 도구로 사용되는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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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신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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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하며 세상에는 무시받아 마땅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누군가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아줌마‘라는 호칭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이유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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