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통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냐고 질문한다면 나는 아주 간결하게 원칙을 말해 준다. ‘소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적의 방법이되, 나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방법, 상대에게 가장 덜부담스러운 방법‘을 택하라고 말이다. 예를 들어 해고 통고나 이별 통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만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고 문자를 보내는 것은 가장 최악이다. - P216
비단 부모 자식 간만이 아니다. 직장의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든 사제지간이든 선후배 사이든, 애초에 설정된 관계가 수평적이지 않다면 먼저 대등한 관계 설정부터 이루어야 한다. 일방통행이 아닌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소위 서열이 높은 쪽에서 먼저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내 생각을 말하기에 앞서 상대가 입을 열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설혹 상대가 나와 반대의의견을 말하더라도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런 노력으로 수평적 관계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대화는 쌍방향으로흐르게 된다. -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