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이야기도, 공들여 짰고 딱 공들여 짠 만큼의 효과가 나는 완성품이다. 하지만 재미가 없었다. 요마(토벌)물을 보면서 기대하게 되는 것은 역시 어딘가 뒤틀리고 기괴한 감성인데, 너무 예쁜 소년소녀의 첫사랑 이야기라서 '아...어...그래?'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책을 덢었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평균 이상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