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브레인 - 뇌 속의 욕망을 꺼내는 힘
A.K. 프라딥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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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A.K.  프라딥'은 세계 최고의 뉴로마케팅 분야를 이끄는 학자이다. 신경과학을 마케팅, 광고, 메시지 전달에 적용시킨 사람이다.

우리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 온통 마케팅 전략들이 도사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짧은 15초 광고를 잘 들여다 보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팔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그 속에 숨겨 놓았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두뇌가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인간의 두뇌는 무엇에 매혹당하는가를 잘 안다면 광고주들은 마케팅 전략을 잘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의 두뇌는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의 많은 부분을 잠재의식에 의해서 처리하기에 이런 점만을 잘 이용한다고 해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두뇌는 차이점이 많기에 어떤 대상을 공략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여성의 뇌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여성은 멀티태스킹 능력도 가지고 있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나 제품의 포장, 매장 환경 등을 그에 맞게 해야 된다.  또한 여성 고객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업데이트 및 링크, 서비스, 요리 강습, 채팅 간츤 각종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나 제품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기도 하기에 기업은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두뇌가 최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는 20세 초반이고, 그로부터 60세까지는 계속 변화를 한다. 60세 이후가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산만해진다. 그래서 이런 계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문구나 이미지를 깔끔하고 단순하게 해야 된다. 그리고 이 기기는 두뇌가 '긍정성으로 이동'하기에 용어는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이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잊지 마세요'  보다는 '기억하세요'라는 용어가 인지가 쉬운 용어이다.

또한 나이가 든 두뇌는 세부적인 내용 보다는 큰 그림을 잘 기억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성의 두뇌를 인식하는 것이 여성의 지갑을 열게 하는 지름길이다. 여성의 두뇌 특징인 멀티 태스킹, 고도의 기억력, 공감능력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의 두뇌는 어떤 브랜드를 열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가차 없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사람에게 숨겨진 욕망의 뇌'라는 주제로, 인간의 뇌를 10만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남성과 여성의 뇌 비교, 나이에 따른 뇌의 특성 등을 파악하고, 그를 마케팅 전략과 연결지어서 설명해 준다.

2부에서는 '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뉴로 포커스에서 뉴로 마케팅을 행하는 다섯 가지의 영역인 브랜트, 제품, 매장 내 마케팅, 광고를 알아본다. 또한 소비자릉 이해하는 아홉가지 틀이 소개되는데, 이 틀은 소비자들이 브랜드, 제품, 포장, 광고, 쇼핑 등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속성이나 틀이다. 이것은 기업가나 마케팅 전략가 등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에게도 우리에게 소비를 이끌어 내는 것들이기에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면, 앞으로의 소비 패턴을 신중하게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한 예로 대형마트에서 치약을 구입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면, 이런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 수학 문제보다 어려운 치약 고르기 -

우리의 두뇌는 생각한다. " 너무 많아! 너무 비슷해, 구별할 수가 없어, 새로운게 어떤 거야!'

정말 다양한 치약들이 진열대에 놓여 있다. 언뜻 보면 비슷한 치약들이지만, 다양한 효능과 특징을 가진 치약들....

충치 예방 치약, 미백 치약, 민트향, 솔잎향, 흰색, 줄무늬, 불투명 유형, 투명 유형....

이 많은 치약 중에서 소비자의 두뇌가 선택할 수 있는 치약을 어떻게 마케팅하느냐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이 많은 치약 중에서 어떤 치약을 선택할 것인가 망설여질 것이다.

물론, 사용하던 치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그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이제 새로운 치약으로 갈아타고 싶다면 어떤 치약을 선택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이 뇌 속의 욕망, 두뇌의 비밀을 찾아내야 하는 이유이다.

많은 책들이 인간의 뇌에 대해 알아본 결과를 소개해 주면서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가 다르기에 연애,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겪게 되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차이점이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그러니, 남성과 여성은 소비 패턴에 있어서도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쇼핑을 할 때에 겪게 되는 갈등은 해소될 것이다.

이 책은 특히 기업가와 광고 관련 종사자, 마케팅 전략을  짜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도 자신의 소비성향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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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넘버 원! 세계일주
박유찬 지음 / 나무자전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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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일주

이런 꿈을 가지고 있지만 실현하는 사람을 극소수에 해당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26살 나이라면 한 번쯤 떠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1년쯤 미룬다고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1년간 세계여행 준비를 하고,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27살 세계를 향해서 떠난다. 1년 여정을 염두에 두고.

27살이란 나이가 남자라면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을 졸업하고, 갓 사회인이 될 나이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좀 빠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듯하다.

" 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난 내 인생을 살았지만, 남들과 똑같이, 남들이 사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다. 알고 싶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내 인생의 꿈이 무엇인지, 그래서 결심했다. 세. 계. 여. 행." (prologue 중에서)

이 책은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과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 내 꿈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답을 말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떠나게 되는 여행.

바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 What is your dream of your life?"

흔히 여행작가들의 책을 보면 많이 나오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 내 자신을 찾기 위해서'. '무작정 그냥 떠나고 싶었다.' 등.

물론, 여행은 일탈이고, 자기 자신을 찾는 시간, 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런 맘을 가지고 있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전 재산을 탈탈 털어서 세계여행을 마친 후에 나는 어떤 자리에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선뜻 떠날 수 없는 것이 세계여행이 아닐까....

어쨌든, 이 책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저자가 꼼꼼하게 세운 계획들에서부터 여행 스케즐, 항공권사기, 여행가방 꾸미기 등에 관한 이야기부터 풀어 놓는다.

그런 이야기가 얼마전에 읽은 <하루 50달러로 세계여행하기 / 매트 케프니스 ㅣ중앙북스 ㅣ2013>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쓴 <하루 50달러로 세계여행하기>보다는 좀 더 여행관련 정보가 세밀하고 우리의 현실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여행 준비과정에서 생각할 사항 중의 하나는  여행 콘셉트가 일정 및 비용을 많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1년의 여행 중에 6개월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한다.

워킹 홀리데이란 " 서로 협정을 맺은 국가 사이에 18~30세의 젊은이들이 상대국가에서 제한적인 형태로 취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 (p. 172)를 말한다.

이 제도는 여행 중에 돈을 벌 수 도 있기에 여행 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그 나라의 문화,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Theme 1~3 까지는 세계여행의 준비과정,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이고,

Theme 4~7 까지는 그가 여행한 곳들, 즉 아시아, 호주, 미국, 남아메리카, 유럽 등을 여행한 기록이다.

 

" 하지만 여행을 통해 내 삶은 내가 이끌고, 내가 꿈꾸는 일은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꿈처럼. 지금 나는 그 관련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 ( Epilogue 중에서)

이 책은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실천에 옮길 수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아 놓았다. 여행 중에 부딪치게 되는 여러 문제와 상황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 준다.

인생의 한 싯점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거기에는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겠지만,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떠나라 !!

그러나, 뚜렷한 목적 의식이 없다면, 이런 책들을 읽고 현혹되어서 세계여행을 떠나지는 말자 !!

저자와 나는 같은 상황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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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배 즐기기 ㅣ 100배 즐기기
이신화.홍순율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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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떤 책을 읽다가 초등학교 시절에 누나의 사회과 부도가 부러웠다는 내용의 글을 보았다. 초등하교 4학년이 되어 자신의 사회과 부도가 생겼을 때에 보고 또 보면서 여행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였는데, 나도 역시 사회과 부도를 곁에  놓고 살았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을 찾아 보고, 우리나라의 곳곳을 찾아보고, 세계의 도시들을 찾는 것이 그리도 즐거웠다.

언니들과 사회과 부도를 펼쳐 놓고 '누가 먼저 어떤 나라를, 어떤 도시를 빨리 찾는가'와 같은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런 어릴적의 놀이는 대학 입학과 함께 우리나라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여행으로 이어졌다. 그 땐 서울역에서 완행 기차를 타고, 내려서 짐짝 취급을 받을 정도로 한 치의 공간도 없는 지방의 버스로 꼬불 꼬불 고갯길을 넘고 넘어서 목적지에 도착해야 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비롯한 곳들은 꼬박 하루를 가야 할 정도로 도로 사정도 교통편도 좋지를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에서 부산을 KTX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물론, 휴가철과 주말에는 고속도로 정체로 인하여 무작정 도로 위에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얼마나 여행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는가.

RHK출판사의 여행서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인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그동안 여러 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국내편으로는 <남해안 100배 즐기기>와 <제주 100배 즐기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 전체의 여행지를 담아 놓은 <대한민국 100 배 즐기기>가 나왔다.

책의 두께가 1200 페이지가 조금 못 될 정도이니, 책 3권 정도에 해당하는 두꺼운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구석 구석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취재하여 여러 매체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책을 출간하기도 했던 2명의 여행작가에 의해서 쓰여졌다.

우리나라를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고 부르듯, 이 책 속에는 아름다운 우리의 서울에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그리고 제주에 이르기까지 꼭 가보아야 할 관광지를 소개하고, 맛집, 숙박에 관한 정보까지를 깔끔하게 다루고 있다.

 

 

 

유적지, 박물관, 미술관, 체험마을도 소개해 준다. 여러의 코스는 당일치기, 1박2일, 2박3일로 나누어서 여행 코스를 다양하게 짜 놓았다. 

이 책을 서울부터 시작하여 제주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니, 이미 여러 번에 걸쳐서 여행한 여행지들이 많이 눈에 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아름다운 우리의 강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국내여행이란 '일탈'이나 '휴식'이라기 보다는 '옛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7월의 끝자락에 그동안 꼭 다시 찾아 가고 싶었던 부산을 1박2일 동안 다녀 왔다. 여행을 통해 어린 날의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여행이었다.

부산에 가면 꼭 들려야 할 것 같은 남포동에 들려서 씨앗 호떡을 먹기도 했고, 부산의 명물인 밀면과 물회를 시원하게 맛 보기도 했고, 큰 접시에 딱 벌어지게 담긴 생선구이를 먹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서 초등학교 시절의 옛 집을 찾아 갔던 것도 의미가 있었다.

<대한민국 100 배 즐기기>를 읽다 보니, 그렇게 추억 속의 한 자락을 떠올리게 하는 곳들이 많아서 이 책을 들고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고 싶다. 그러나 이 책의 단점이라면 책이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닐 수는 없고,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책을 통해 자료를 정리한 후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책은 TRAVEL POINT는 '무엇을 보면 좋을까?', ' 무엇을 하면 좋을까?', '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일테니, 그 점을  꼼꼼히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에게는 여행지라기 보다는 매일 가는 산책코스인 올림픽 공원 안의 '몽촌토성'이 소개되기도 한다. 계절마다 흐드러지게 피는 꽃구경만으로도 행복한 몽촌토성 산책길인데, 그 길에는 '몽촌토성 역사관'이 있다. 지나치면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을 알고 있었는데, 내일은 한 번 들려 보아야 겠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고궁, 북촌마을, 인사동길, 정동길, 홍대입구, 남산골, 한옥마을 등도 가끔씩 가는 곳이지만,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대한민국 100배 즐기기>를 읽으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그곳은 울릉도.

<100 배 즐기기>에 익숙해서인지 이 책에 담긴 여행 정보들도 유용한 팁이 많이 담겨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여행지들이 <대한민국 100 배 즐기기>에 담겨 있으니, 여행을 떠날 때는 꼭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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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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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하면 '대하소설의 대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의 대표작인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읽을 때가 생각난다. 그당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매주 2번씩 책을 대여해 주는 차가 왔다. 차가 올 때마다 몇 권씩 책을 빌려 보니까 책을 대여해 주는 아저씨는 신간 서적이 나올 때마다 추천해주곤했다. 그래서 한 권, 한 권 읽게 된 책이 <태백산맥>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대는  우리 역사 속에서도 가장 사상적으로 혼돈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가 일본의 강점에서 해방된 이후 제주 4.3 항쟁, 여순사건이 진압되는 때부터 6.25 전쟁이 끝난 후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되는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빨치산의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그당시만 해도 학교에서 반공 교육을 철저하게 받은 나로서는 예사롭지 않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리랑>과 <한강>까지를 읽게 되니, 우리나라 근현대사 백년이 고스란히 조정래의 대하소설 3 작품에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작품들을 쓰기 위해서 작가가 어떤 생활을 하였는가는 <황홀한 글감옥>이란 조정래 작가 인생 40년을 돌아 보는 자전 에세이를 통해서 읽을 수 있었다.

하루 16시간씩, 20년 동안을 '글감옥'에 갇혀서 작가는 살았던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술을 단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했다. 그는 하루의 집필량을 표로 만들어 계획적인 글쓰기를 하면서 오탈자 교정까지 마친 깨끗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길 정도로 철두철미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오랜 기간에 걸친 사전 답사는 물론이고, 작품과 관련된 내용들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건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글쓰기를 '황홀한 글감옥'이라 표현한다.

 

작가는 2010년 우리사회를 향해 또 한 편의 소설을 내놓는데, 그 책이 <허수아비춤>이다. 우리는 그동안 눈부신 경제발전과 정치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 냈다고 자랑하지만, 과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하였는가 하는 질문을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던진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의 뒤안길. 감추어져 있었던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서 퍼져 나가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이 현실로 밝혀지면서 알게 되었던 기업들의 부조리와 비리들.

어둡고도 씁쓸한 이야기들이 <허수아비 춤> 통해서 너무도 섬세하고 확실하게 그려지는 것이다.

돈을 따라서~~ 권력을 따라서~~ 비리를  따라서~~

바람에 흔들리는 허수아비들.

이 책이 출간될 당시에도 줄기차게 기업들의 비자금 비리 사건이 터져 나왔었는데,  <정글만리>가 출간된 지금도 그때와 그리 사정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와 원전비리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국내의 이런 이야기들을 뒤로 하고, 조정래의 <정글만리>를 따라서 중국 상하이로 가 본다.

14억 인구의 중국에서는 14억 가지의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어제 뉴스를 통해서 듣게 된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 중에는 6살 어린이가 실종되었는데, 각막이식 수술을 위해 아이의 눈을 빼간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중국이지만 어느새 중국은 그 어느 나라도 넘 볼 수 없는 강대국인 G2로 부상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중국에 대한 편견 중에는 중국은 못 사는 나라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데, 그건 그동안 우리의 기업들이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도 했고, 한국에 온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인들이 3D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세계적인 도시의 명품 매장을 싹쓸이하는 사람들은 중국인이다. 그만큼 중국은 경제대국으로 발돋음을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에서 판치는 부정부패, 비리, 권력층과의 꽌시(關界), 바링하우 세대들(계획생육에 따라 80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 여자들의 정조관념, 축첩, 농민공 등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당원, 관리인과 인반인 사이에는 극심한 인간차별이 존재한다. 불법과 부정임을 알면서도 인민들은 그것을 그냥 봐 넘기는 세태이다.

<정글만리>에서는 G2로 급부상한 중국으로 몰려드는 각국의 비즈니스맨들의 치열한 경쟁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들이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꽌시이니,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큰 동아줄을 잡아야 할 것이다.

<정글만리>는 3권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1권은 이야기의 전개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작가는 전반적인 중국의 현실을 많이 다루어 주기에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의 오늘날의 모습을 꿰뚫어 보는 시사적인 내용들이 다수 소개된다.

상사원인 전대광에 의해서 중국에서 성형외과를 개업하게 되는 서하원, 그는 양악수술의 실패로 국내에서는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니, 중국에서 연예인들을 성형한 의사라는 타이틀로 진료를 하게 되고.

종합상사 부장인 김현곤은 철강 납품 문제로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2천년 고도인 시안으로 내몰리게 되고.

전대광의 조카인 송재형은 자신의 진로를 경제학에서 역사학으로 바꾸게 되고.

중국 경제를 담당하는 상하이 세관 주임인 샹신원은 이런 한국인들과 꽌시로 연결되게 되는데...

이 책은 중국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사회상까지를 모두 다룰 정도로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중국을 답사하고 구상하여 집필을 하였기에 조정래 문학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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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의 리더 시너지스트 - 팀을 예측 가능한 성공으로 인도하는 방법!!
레스 맥케온 지음, 공민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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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공한 집단에는 핵심 역할을 하는 존재가 있는데, 그를 시너지스트라 칭한다. 여기에서 시너지스트가 성공으로 이끌어 가는 집단이라고 하면 대기업, 정부기관, 대단위 집단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시너지스트는 공동의 목표를 얻기 위해 모인 2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소규모 동호회나 자선단체,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 중에 리더들 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은 떨쳐 버려도 된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 집단이라면 개인적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이며, 그것은 조직이 도달해야 하는 비전, 필요한 업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한다는 것을 일상 속에서 깨달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팀의 리더가 어떻게 팀을 리더해 가는가를 실례를 들어서 보여주고, 거기에서 그 팀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도록 해주며,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고, 마지막에 가서는 처음에 소개했던 팀 운영과는 달라진 팀 운영의 차이점을 독자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의 구성은,

   

제 1부는 조직과 팀이 능률이 떨어지고 최상의 결과를 내지 못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 본다.

제2부는 비저너리, 프로세서, 오퍼레이터의 구체적인 성향을 살펴보고, 그들이 시너지스트가 되어 팀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너지스트의 기술과 도구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저너리, 프로세서, 오퍼레이터의 특징을 먼저 살펴 보아야 한다.

" 집단이나 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세 가지 자연 발생 유형인 비저너리, 오퍼레이터, 프로세서 중 한 가지 주된 성향을 보인다.

비저너리는 크게 생각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구체적인 사항을 다루기  꺼리며 흥미를 잃으면 금세 포기한다.

오퍼레이터는 일을 실천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비저너리의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과제로 바꾼다.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주어진 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규칙을 깨기도 한다.

프로세서는 복잡한 환경에서 기관이나 기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절차를 감시,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들은 선형적, 객관적으로 사고하고 과도한 위험 요인을 혐오한다.

비저너리, 오퍼레이터, 프로세서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불안정하다. 대부분의 집단과 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로의 욕망이 경쟁하면서 생기는 긴장과 충동 때문이다. " (p. 52)

이들 삼각 구도는 매우 불안정하여 그들이 팀 상황에서 만나면 각각 자신의 자연적 유형에 따라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에 결과적으로 완전히 다른 계획을 추구하게 된다.  그들은 궁극적인 목표를 보는 시야나 주변 환경을 보는 관점에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일을 할 때에 상호 소통의 횟수가 줄어들고, 공통의 관점을 갖기 힘들다. 그래서 이 셋의 관계를 완충시켜주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는 존재가 시너지스트인 것이다.

그런데, 비너지스트, 오퍼레이터, 프로세서는 타고난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하여, 시너지스트는 학습을 통해서 누구든지 될 수 있기에 이 책에서는 시너지스트가 될 수 있는 기술과 도구를 알려준다.

즉, 공통의 목표를 가진 팀은 업무를 방해하는 요인을 파악하여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는 팀으로 변모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시너지스트이고, 그들은 학습에 의해서 그런 기술을 터득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 팀을 성공으로 인도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자신이 비너지스트, 오퍼레이터, 프로세서 중에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를 파악하고, 그들의 장점과 약점, 관리해야 할 것들을 챙겨서 시너지스트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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