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 탱고를 찾아 떠나는 예술 기행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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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저자인 박종호의 글을 언제 처음 읽었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저자가 쓴 이탈리아에 관한 책을 읽은 것 같은데, 그 책을 찾을 수가 없다.

 

 

 

 

그 이후에 읽은 책으로는 3권짜리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이 있다.

그의 저서로는 문화 예술 칼럼니스트, 오페라 평론가 라는 말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 예술에 관한 책들이 몇 권 있다.

그런데, 정신과 전문의이기도 하다고 하니, 저자의 인생이 다채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에는 어느날 일본 문인의 글을 접하면서 탱고의 열정을 찾아 훌쩍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떠났던 그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탱고가 있기에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있기에 탱고가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문명의 도시다. 그곳에는 문학이 있고 음악과 미술이 있다. 그곳의 정수처럼 솟아나서 꽃을 피운 것이 탱고다. " (p. 11)

탱고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고 한다. 약 100 년 남짓한 세월을 흘러 왔지만, 그 춤 속에는 아르헨티나로 흘러 들어 온 이주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기에 탱고 음악은 애절하고, 탱고를 추는 춤은 열정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탱고 한 곡은 3분 내외, 처음엔 남자와 남자가 추기도 했다는 탱고. 탱고의 곡이 바뀌면 상대도 바뀌게 되기에, 그 3분 이란 짧은 시간은 자신의 소망과 열정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간이고, 춤은 이별을 전제로 한 춤이기에 애절하면서도 정열적인 춤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탱고 하면 우린 춤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탱고는 춤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탱고 음악, 탱고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탱고의 가사, 탱고 음악의 변천 등에 관하여도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탱고를 찾아서 탱고 클럽이 가장 많이 있는 산 텔모를 찾는다.

그곳의 클럽에서 직접 탱고를 만나고, 사람들을 만난다.

알록 달록 마음대로 색칠한 듯하지만, 어색하지 않고 예쁜 집들이 있는 카미니토에서 탱고를 만난다.

 

 

 

탱고와 동의어처럼 불리는 가수 카를로스 가르델의 족적을 찾아 간 곳에서는 이곳 사람들에게 영원히 살아있는 그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 가르델은 죽어서 탱고의 신화, 아니 아르헨티나의 신화가 되었다.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람들의 마음 속에 탱고와 동의어로 영원히 살아 있다. " (p. 190)

 

 

그리고 탱고와 함께 아르헨티나에서 꼭 만나 보아야 할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작가 보르헤스.

칠레인이기는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시인 네루다.

 

 

1943년에 군사 쿠데타에 의해서 정치적으로 인정을 받은 페론 대통령.

그녀의 인생을 그린 뮤지컬 <에비타>에서 '나를 위해 울지 마요, 아르헨티나여'의 주인공인 에바 페론.

 

 

아르헨티나가 낳은 혁명가 체게바라.

세계 축구 역사상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디에고 마라도나.

 

 

 

 

특히 마라도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람들에게는 전설이 아닌 희망 그 자체인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이곳 저곳에서 벽화로, 조형물로 만날 수 있는 인물이 세 사람이 있는데, 카를로스 가르델, 에바 페론, 디에고 마라도나 인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탱고하면 애절하고 정열적인 춤만을 생각했는데, 탱고는 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탱고 음악, 탱고 가사 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탱고는 또한 춤이상의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탱고는 인생이지만 소통의 인생이다"인 것이다.

 

 

누군가가 탱고에 대해 말했지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노란 석양 아래에서 부둥겨 안고 추던

탱고 춤을 나는 보았네.

칼의 춤을 출 줄 알았던 그 사람들.

나는 물보다 진흙이 더 많은

우루과이 말도나도의 춤을 알고 있네.

마부의 휘파람 소리 속에 들여오는 탱고 소리.

 

 

 

이전에 읽었던 박종호의 책이 흥미로웠기에.

아니 그보다는 탱고가 아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해서 읽었던 책이지만, 탱고의 모든 것을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또한 그곳의 문화까지를 모두 함께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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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그림너머 그대에게 / 이주항 / 예담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이미 시중에 많이 출간되었다.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 그림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들.

다양하고 다채로운 그림관련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런 책들에 눈길이 간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화가인 클림트, 고흐, 샤갈, 루벤스, 렘브란트, 모네 등의 50여점의 그림들을 영화, 만화, 문화, 고전과 접목시켜서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는 그런 글들을 모아 놓았다.

그런 이야기들은 결국엔, 우리 삶의 이야기로 발전하게 되는데....

그래서 관심이 가는 책이다.

 

 

2.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 / IGM 세계 경영 연구소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저자가 다양한 인생을 살아 왔음을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를 보면 꿈을 실현시킨 사람의 이미지를 보게 된다.

그런데, 그가 미국 로스쿨을 거쳐서 맨해턴 유명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더니, 이제는 국내에서 또다시 그의 인생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직함만도 여러 개인 저자, 경제 칼럼니스트로 변호사로...

그밖에 정치,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청춘들은 꿈을 갖는 삶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 줄 수 있는 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3.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 김별아 / 해냄

 

김별아는 <미실>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이 아닌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진다.

그녀의 산행 여정, 감상, 깨달음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단다.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김별아. 그 완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는 산행을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산행을 통해서 자기자신과의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4.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  오영욱 / 페이퍼 스토리

 

건축사 오기사로 통하는 오영욱.

그는 그림을 그리는 건축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 곳곳을 돌아 다녔지만, 오기사의 눈이 머문 곳은 서울.

연어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듯. 오기사는 서울에서 건축, 도시, 사람, 삶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오기사는 감성적인 글로, 그리고 그 글 속에 위트가 담겨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니, 이 책의 내용이 심상치가 않다.

오기사의 매력을 흠뻑 느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최복현/ 양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고 했던가.

책제목을 보면서 학창시절에 좋아하던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

우린 삶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잠시 멈추어서 나 자신을 돌아 본다면, 그것은 삶이 나를 속인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독자층은 인생의 3 라운드에 돌입한 사람을을 위한 책이 아닐까한다.

인생의 3라운드... 과연 내가 거기에 해당하는 것일까?

어쨌든 잠시 멈추어서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에게 희망과 격려, 삶의 안내자가 될 수 있을 책이 아닐까 한다.

 

 

5월에 출간된 책 들 중에 에세이 분야의 많은 책 중에서 5권의 책을 골라 본다.

어떤 책이 가장 내 맘에 들어 올지는 나도 아직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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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밀고 유럽 여행 - '줌마병법' 김윤덕 기자의 유모차 밀고 좌충우돌 유럽 여행기
김윤덕 지음 / 푸르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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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밀고 유럽여행'이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는 발상이 아닌가 한다.

혹시라도 이 책의 제목만을 믿고 유모차를 밀고 유럽여행을 떠날 사람들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

여행이란 일상을 떠나서 새로운 문물을 접하는 것이기에 모든 사람들이 그런 기회를 가지기를 원하고, 기회가 오면 새로운 것들을 만나기 위해서 떠나지만, 여행길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돌발사건도 발생할 수 있고, 나만 즐거워서도 안되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용감하게 10살짜리 아들과 20개월된 딸을 데리고 유럽 10개국을 다닌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 놓고 있다.

책의 내용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한국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유럽의 10개국을 여행한 이야기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면,

" 이 책은 2010년 1월 당시 열 살이었던 아들과 20개월이었던 늦둥이 딸을 데리고 여행한 유럽 10개국의 기록이다. (...) 냉정하고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열 살 아이와 이유식도 때지 않은 20개월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해외를 여행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충우돌 실수투성이였던 우리의 여행기를 책으로 펴내는 이유는 ' 아이때문에 여행은 불가능해요' 혹은 '남편없이 여행을 어떻게 해요?' 하며 주저하는 동료 엄마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싶어서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조선일보 기자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교육학과에서 1년간 객원 연구원으로 연수를 가게 된다. 그 1년 동안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유럽 10개국을 여행한 것이다.

가장 먼저 실린 여행지인 이탈리아는 한국에 있던 남편이 겨울휴가를 내서 함께 여행을 했고, 그 밖의 여행지도 친정 아버지와 어머니 등 친정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아니면 지인과 함께 여행을 하였던 것이다.

처음의 여행이었던 로마로 가기 위해서 스웨덴에서 탄 비행기 속에서부터 20개월난 딸은 울어서 비행기 속의 여행객들을 힘들게 한다.

스위스의 융프라우 에서 내려오는 산악열차 속에서는 고산증에 아들은 어지럼증을 느끼다가 토하기도 하고, 딸은 여기에서도 한바탕 울어서 옆 자리의 서양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 나라의 언어로 불쾌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융프라우는 해발 고도가 4,000 m가 넘는 높은 산이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산악열차를 2번 바꾸어 타야 갈 수 있다.

실제로 고도가 높다 보니, 고산증에 정신을 잃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고산증에 대비한 시설들이 있기도 하고, 심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헬리콥터가 뜨기도 하는 곳이다.

몇 년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 나도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꼈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느꼈었다. 그래서 융프라우 정상에서 먹을 수 있는 한국 라면을 사먹지 못하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가는 것은 사전 지식이 없는 황당한 여행이 아닐까 한다.

스위스의 호수에서는 딸이 호수앞까지 걸어가서 하마터면 물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20개월 된 딸은 집에서도 한 밤중에 울기 시작하면 20분이상은 까닭없이 울어서 동네 주민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런 딸을 데리고 밤 비행기를 타기도 하고, 기차를 타기도 하면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저자 자신의 말처럼 민폐중의 민폐인 것이다.

내 경우에는 학생들의 방학 시즌에는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보러 가지를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관람하는 태도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유명한 화가의 전시회니까, 아니면 무슨 기획 전시회니까 하는 이유만으로 자녀들에게 관람을 시키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이런 곳을 찾아 오지만, 관람 태도는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방학기간에 우리나라의 박물관이나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자신이 여행을 하는데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생각이 있겠지만, 자신으로 하여금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

비행기 속에서 계속 우는 딸을 보고, 런던의 한 여인이 던진 말은 책을 읽는 내 자신의 얼굴이 달아 오를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무지의 극치라고 해야할까?

" 가능하면 아이들은 밤 비행기를 태우지 마세요. 말 못하는 아이들에겐 너무나 힘든 여행이랍니다. " (p. 183)

비행기 여행은 어른들에게도 힘든 여행이다. 비행기에서 나는 소음만으로도 충분히 신경이 날카로운데...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행기 탑승객들이 그 좁은 비행기 속에서 아이의 울음 소리에 시달려야 한다면....

유럽인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보다 더 한 사람들인데, 동양인 여자의 무모한 여행을 보는 시선들이 따갑게 느껴진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저자는 몇 개월 남은 연수기간동안에 유럽의 이곳 저곳을 여행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만 같다.

한국으로 들어가려면 몇 개월이 남지 않았는데, 한 달에 한 곳을 가도 몇 곳을 못간다고 하는 생각을 책 속에 드러내고 있다.

자신에게, 그리고 열 살 짜리 아들에게 (딸은 나중에 기억조차 할 수 없을테니까) 그렇게 유럽의 곳곳을 유모차를 밀고 다니면서 보여주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진다.

대한민국의 줌마다운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맞을 것이다.

이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간 10개국의 도시들의 이야기는 가장 보편적인 관광지들의 이야기이다.

이 곳들중의 5개 나라의 주요 관광지는 나도 여행을 해 본 곳들이기에 저자가 설명해 주는 그곳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들고, 본 곳들의 이야기이기에 새로운 이야기들은 없다.

가장 초보적인 유럽 여행자들이 거치는 여행지들의 이야기이다.

이미 많은 여행 관련 서적에서 다루어 온 곳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의 자녀와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 속에 가미되어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혹시라도, 이 책을 읽고 유모차를 끌고 한국에서 유럽을 향해서 가는 줌마렐라들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여행이란 자녀들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부담스러운 여행길에서는 자신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여행이 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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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0배 즐기기 - 2012-2013년 최신개정판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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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할 때, 그리고 여행을 떠날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 가이드 북이다.
여행지에 따라서 많은 여행가이드 북이 출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의 여행길에 함께 하는 책은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 ~~ 100배 즐기기>이다.

<100배 즐기기>의 특징은 업그레이드가 자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2011년에 출간되었는데, 벌써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여행길에 무겁지 않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분권이 되고, 여행지의 지도는 각 지역별로 따로 되어 있으며, 지도만 따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수연'과 '홍연주'는 그동안 <유럽 100배 즐기기>, <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파리 100배 즐기기>, < 제주 100배 즐기기>등을 공동 출간하기도 했다.



또, 공동 저자인 두 사람은 각각 여행 관련 서적을 각자 출간할 정도로 여행광이기도 하고, 여행 가이드 북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홍콩, 마카오'하면 마천루와 야경이 떠오를 정도로 낭만적인 도시라는 것이다.

 

 

 

 

홍콩은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MTR 노선이 짧으면서도 몇 노선이 없어서 여행자들에게는 지도 한 장과
트램, MTR 노선도만 있으면 얼마든지 여행하기 쉬운 곳이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설령 길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거리 곳곳이 특색있는 여행지이기에 그저 즐기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 홍콩을 팔색조에 비유하기도 한다. 나도 몇 년전에 홍콩을 가 보았지만, 떠날 때에는 그저 "쇼핑의 천국"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떠났는데, 의외로 볼거리,먹을거리가 많은 도시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홍콩의 야경이었던 것이다.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에 올라가서 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Symphony of Life)
" 빅토리아 하버 주변과 홍콩섬의 센트럴과 완차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44개의 주요 건물이 쇼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강렬하고 화려한 레이저 빔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건물의 이름을 호명하면 그에 맞추어 건물이 반짝이며 화답하는데,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 (p84)
홍콩의 야경을 구경할 때에, 많은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되면 불꽃놀이까지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시간을 기다렸지만 건물들에서는 레이저 쇼만을 하였다. 여기 저기에서 수군수군하면서 서로 물어 보았지만, 밤 하늘을 더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하는 날이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멋있었던 홍콩의 야경.
얼마전에 뉴욕의 록펠러 빌딩의 전망대에서 뉴욕의 야경을 보았지만, 홍콩의 야경에는 너무도 못 미치는 광경이었다.

홍콩에 갔다면, 먹을거리 16가지도 소개되는데, 그중에 제비집, 상어 지느러미, 거북젤리, 뱀탕 등은 먹을 수 있다면 먹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 홍콩의 딤섬을 어떨까?
그중에서도 '하카우'와 '샤오롱 바오'는 꼭 먹어 보면 그 맛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디저트로 에그 타르트까지.

 

 

멋을 부리고 싶다면 페닌슐라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호사를 누려보면 어떨까....
홍콩의 스타의 거리는 허리우드의 스타의 거리보다는 작지만, 또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는 곳이니, 그곳에서 좋아하는 배우들의 이름을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멋진 이층 버스를 타고,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 재미도 좋을 듯하다.

 

 

볼거리, 먹거리, 쇼핑...

발이 아프도록 홍콩의 거리를 누벼 보면 어떨까....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고급스러운 아이템부터 앙증맞고 실용적인 것까지 다양한 선물을 고를 수 도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홍콩도 짧은 시간에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였지만, 홍콩에 갔다면 또다른 매력을 가진 마카오까지를 권하고 싶다.

 


 

 

<홍콩 100 배즐기기>는 마카오, 선진을 부록으로 꾸며 놓았다.

홍콩 여행의 마무리는 마카오에서~~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함께 지닌 마카오.
사람이 붐비는 유럽풍의 마카오 반도도 좋지만, 시간이 된다면 타이파섬과 코타이도 좋다.
도교의 작은 사찰들은 별 구경거리는 안되지만, 그래도 색다른 종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해변가를 돌다보면 우리나라 드라마 촬영지도 있는 것이다.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가까운 도시이지만,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쇼핑을 할 수 있는 홍콩, 마카오를 여행하게 된다면 가장 최신의 여행가이드북이고, 많은 정보가 담긴 <홍콩 100배 즐기기>가 함께 하면 좋을 것이다.
여름에 너무 더운 곳이기에 겨울에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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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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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어른 할 것없이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우동 한 그릇>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언제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그동안에 가끔씩 책장을 들여다 보다가 생각이 나면 꺼내 읽기를 몇 번을 했다.

읽을 때마다 감동적이었던 책을 큼직한 글씨체와 선명하고 정감어린 그림이 담겨 있는 책으로 또다시 읽게 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은 이번에 어린이용으로 새롭게 편집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번째 이야기 우동 한 그릇
두번째 이야기 산타클로스
세번째 이야기 마지막 손님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인 <우동 한 그릇>은 지금의 어린이들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섣달 그믐날에 우동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 저.... 우동... 일 인분만 시켜도 괜찮을까요?" (p. 13)

밤 열시에 찾아 온 엄마와 두 아이가 시킨 우동 한 그릇.

이 이야기를 통해서 배려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늦은 시간에 찾아 온 세 사람이 시킨 우동 한 그릇.

몰인정하게 영업 시간이 끝났다고 돌려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친절하게 세 그릇의 우동을 대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은 딱 한 그릇의 우동을 그들에게 내민다. 그들이 미안해 하지 않을 정도로 1인분과 둥근 우동 하나에서 반을 나누어서 만든 1인분 반만큼의 우동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어느 해부턴가 그들이 오지 않아도, 그들의 자리를 예약석으로 남겨 두고 그들을 기다리는 주인의 마음.

엄마와 두 아이가 14년이 지난 후에, 우동 한 그릇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그 우동집을 찾아 오는 것은 주인 아저씨가 베푼 한 그릇의 우동이 가져다 준 용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주인이 아내의 말처럼 세 그릇의 우동을 내밀지 않은 깊은 속마음을 우린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동을 먹으러 온 모자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배려였던 것이다.

무조건적인 친절보다 더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인 것이다.

그래서 <우동 한 그릇>은 가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이야기이다.

두번째 이야기 <산타클로스> 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서 3개월 밖에 살 수 없는 겐보오의 이야기이다.

몸은 아프지만, 행동이 활발하여서 병원을 환하게 만드는 겐보오는 병원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의 어른 친구인 료헤이가 대신하는 산타클로스 역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다른 아이들은 모두 좋은 선물을 받지만, 겐보오는 엄마가 입던 스웨터를 풀어서 만든 오렌지 색 스웨터와 양말을 선물로 받는다.

침대 곁에 양말을 걸어 놓아도 산타클로스는 오지 않고....

료헤이는 어린 친구를 위해서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닌, 크리스마스에 그가 원하는 것을 선물한다.

" 그래서 우리 겐보오의 얼굴이 어두웠구나, 그렇지만 겐보오, 내 말을 들어 보렴. 그러면 너도 산타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거야... 산타 할아버지는 한 사람뿐이고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돌아 다녀야 하거든. 그래서 바빠서 너에겐 못 들렀을지도 모른지. 틀림없이 행복하지 못한 아이들. 외로운 아이들부터 먼저 찾아가느라고 못 왔을거야." (p. 94)

어릴 적에 산타 할아버지가 엄마, 아빠인 것을 알지 못했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자신이 학교에 갈 수 있을 그 날을 기다리는 겐보오의 마음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료헤이가 겐보오에게 베푸는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 그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었을까.

세번째 이야기인 <마지막 선물>은 한 사람의 손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는 일본인의 장인 정신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과자.

그 과자를 사러 온 아들의 말에 정성이 깃든 자신의 과자를 보내는 그 마음.

그리고, 마지막 떠나는 영전에 바치는 한 상자의 과자.

일본인이 아니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 편의 이야기가 모두 잔잔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물질 만능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

가지고 싶은 것은 말만 하면 가질 수 있는 어린이들.

그런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배려가 무엇인지, 친절이 무엇인지, 장인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독자들에겐 한 번 쯤 읽었던 짧은 글들이겠지만, 다시 한 번 읽어도 예전에 읽던 때의 그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3편의 짧은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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