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 이호준의 아침편지
이호준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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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덮힌 자작나무 숲, 두터운 외투를 입고 털모자를 쓴 사람의 모습이 추워 보인다기 보다는 포근해 보인다.

자작나무가 눈과 바람을 막아주는 듯해서....

'이호준의 아침편지'

'아침편지'하면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생각이 나는데, 고도원은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에 짧은 단상을 적어서 누군가에게 보내기 시작했는데, 이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졌다고 한다.

아침에 읽는 편지는 아무래도 맑고 밝은 행복한 편지였기에 사람들의 감성에 와닿았을 것이다.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는 시인이자 여행자가 그리고 기록 사진가인 이호준이 쓴 세상사는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산문집이다.

그의 산문집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를 출간한 이후에 쓰다 말다 한 아침편지를 다시 써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는 기자, 논설위원, 편집위원 들을 역임했고, 역마살이 있는지 툭하면 여행을 떠난다.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의 뒷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10년 넘게 전국을 돌아 다니기도 했고, 나라밖의 여러 나라를 가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해서인지 그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비치지 않는 사람사는 모습이, 풍경이 마음에 잔잔한 마음에 찡한 여운을 남긴다. 시인이 쓴 산문집은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기도 하다. 감성적인 글들이 내 마음에 다가온다.

그래서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익으면 참 좋은 책이다.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글 속에 녹아있기도 하다. 그런데, 글 속에서 그리움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서글픔이 담겨 있기도 하고, 쓸쓸하고 초라한 뒷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때론 흐뭇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슬픈 눈을 가진 아빠와 어린 딸이 기차여행을 간다. 어린 딸은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아빠에게 묻곤 하지만, 그들이 가는 곳은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집. 어떤 이유에선가 아버지에게 손녀를 맡기기 위해서 가는 기차여행.

이  땅에 마지막으로  맷돌을 만드는 노인, 돌에 파묻혀 평생을 살아 온 노인, 때론 그 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건 마음뿐이었으니....

" 손을 당겨 장갑을 벗겨보니 아니나 다를까, 산산한 삶의 흔적이 지도처럼 그려져 있었습니다. 세월로도 미처 지우지 못한 상처의 잔해들. 손에도 한 인생이 그려질 수 있구나. 모든게 탈색되고 슬픔만 무겁게 남았습니다. " (p.p. 30~31)

이호준은 기차여행, 해외여행, 산행을 가기도 하지만 때론 인터뷰를 위한 여행을 간다. 인터뷰를 가면서 만나는 풍경, 사람... 그의 여행은 항상 혼자 떠나는 여행이기에 쓸쓸한 여행같지만 그 여행은 행복한 여행이다.

작년, 우리를 슬프게 했던, 분노하게 했던 세월호에 관한 글도 몇 편이 실려 있다. 그는 이 사건이 일어난 후에 단 한 줄의 시도 쓸 수가 없었고, 책 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날들을 보냈다.

거기에 후임병 구타 사망사건도 일어나니.... 그 사건은 폭력의 횡행, 배려의 실종을 말해주는 사건이니, 성찰과 반성을 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은 어른들에게 많은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그의 퇴직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괜찮다, 괜찮다. 넌 최선을 다해 걸어온 거야.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그저 다리 하나 건넜을 뿐입니다. " (p. 194)

직장생활을 그만 두던 그날이 생각난다. 나도 이호준처럼 떠나는 것을 누군가에게 눈치채게 하고 싶지 않았던 그런 마음이었었는데....

그는 퇴직 이후에 바닷가에서 한동안을 지낸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가끔 그곳을 벗어나기는 하지만, 그에게 옛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했고,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이기도 한 마을인데....

문득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추억 중에는 신발에 얽힌 추억이 가슴을 쓸쓸하게 만든다. 가난했던 그 시절에 신발에 관한 슬픈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검정 고무신도 꿰매 신고 다녔던 그 시절의 아이들이 가장 부러웠던 것은 하얀 고무신, 중고등학생이라면 검정 천 운동화에 얽힌 사연들.

" 기억의 다락방에 숨어 있는 신발의 추억은 기쁨 보다는 슬픔입니다. " (p. 306)

저자는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 그늘 속에 빛나는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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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4 - 임진왜란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4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신병주 감수 / 민음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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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일요일 밤에 방송된다.
역사 속의 그날, 긴 역사 속에서 특정한 그날은 우리의 역사를 바꿔 놓은 결정적인 하루였던 날이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그날이 있기까지는 많은 정치적, 사회적 모순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대응이 있었다.
TV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은 몇 명의 패널들이 역사를 바꿔 놓은 그날로 들어가서 그당시의 상황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해 본다. 지금까지의 역사관련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토크형식으로 역사 속의 그날로 들어가 본다. 왜 그날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날을 조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들이 있다면 가능한 모두 찾아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역사의 결정적인 하루를 역사와 이야기의 만남으로 흥미롭게 전개한다. 그래서 나는 <역사저널 그날>을 즐겨 시청한다.
그런데 이 내용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그 네 번째 책이 나왔다.
<역사저널 그날>의 1권은 태조~ 세종, 2권은 문종~ 연산군, 3권은 연산군~ 선조, 4권은 임진왜란에 관한 내용이다.

      

책의 내용들은 먼저 그날의 배경을 먼저 서술한 후에 방송을 통해서 전개된 패널들의 이야기 내용을 세세히 소개한다.
특히 관련 사료와 도판을 책 속에 담아 놓아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었다.
"역사(History)란 무엇보다 이야기(story)임을 보여주고자" (책 속의 글 중에서) 한다.
4권의 주제인 임진왜란, 임진왜란(1592년)은 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한국사 최대의 국난인 임진왜란을 이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살펴본다.
1장 : 조선 통신사, 상반된 보고를 하던 그날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인 (1591년 경)의 상황을 살펴보자. 조선 통신사인 황윤길과 김성일은 일본에 대한 엇갈린 보고를 한다. 황윤길은 머지 않아 조선에 병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김성일은 일본의 침략은 없을 것이라고 조정에 보고를 한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인물평도 서로 엇갈린다. 그런데 조정에서는 만약에 경우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은 덮어두고 김성일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 이건 일본 군사력에 대한 낮은 평가와 조선이 세계를 보는 시선이 편협했음을 말해준다. 즉, 중국은 강국이지만 일본은 왜소하다는 편견이 작용한 것도 그 중 하나의 이유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의 조선, 일본, 명의 상황을 살펴본다.
2장 : 임진왜란 개전, 일본군 부산에 상륙하다.
1592년 4월 13일 일본군은 700 여척의 함선을 이끌고 부산에 상륙하니 임진왜란의 시작이자 이로부터 기나긴 7년 전쟁이 시작된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조선은 부산진성이 3시간만에 함락이 되고 육전에서 참담한 패배와 후퇴를 하게 된다. 동래성은 이틀 만에 함락이 되는데도 조정에서는 일본군의 침략을 나흘 후에야 알게 된다. 거침없이 밀고 올라오는 일본군에 의해서 선조는 의주로 몽진을 가면서 광해군에게 분조정권을 맡긴다. 선조는 백성을 버리고 도망을 갔지만 광해군은 18살 나이로 백성들과 함께 한다. 충주 탄금대에서 신립의 기마전술마저 실패로 끝나니, 탄금대는 임진왜란 최대의 결전지이자 중대한 역사의 현장으로 남게 된다. 임진왜란은 이미 예고된 비극이었으며, 그래도 나라를 구하겠다고 나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3장 : 조선의 반격, 바다로부터 시작되다.
육지에서는 참패를 하지만, 그래도 수군과 의병의 활약으로 승리를 하는 곳도 있으니, 이순신의 한산대첩, 육지에서의 진주대첩,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3대 승리를 가져온다.
4장 : 정유재란, 일본군 조선을 다시 침략하다.
임진왜란을 7년전쟁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1592년 4월부터 약 1년간 장기전이 있었고, 1593년 3월에는 강화교섭을 시작한다. 교섭은 4년에 걸쳐서 조선, 명, 일본의 줄다리기 협상이 있지만 결국에는 결렬이 되고 1597년 1월에서 1598년 11월까지 일본이 조선을 다시 침략하는 정유재란이 일어난다.
임진왜란은 일본과 조선의 전쟁이라기 보다는 동아시아를 뒤흔든 국제전으로 명은 이로 인하여 쇠약해지고 결국에는 멸망하게 된다.
임진왜란을 통해서 광해군의 정치적 역량은 돋보이지만 선조는 무능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선조를 무능한 임금이라고 하는가를 잘 알 수 있다.
5장 : 류성룡,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천거한 날
류성룡을 집중분석한다. 류성룡과 이순신의 관계, 류성룡의 개혁정책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다.
류성룡은 북인들에 의해서 일본과 화친을 주장해서 나라를 망쳤다는 의미의 주화오국의 누명을 쓰게 된다. 류성룡이 벼슬에서 물러나 낙향해서 쓴 <징비록>에 대해서 살펴본다.
6장 : 동아시아 베스트 셀러 <징비록>
<징비록>은 임진왜란 발생 후의 일을 기록한 책으로 임진왜란의 원인과 경과를 밝히려는 목적으로 저술되었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류성룡이 직접 보고 들은 내용과 장계와 상소문 등를 종합한 기록으로 비교적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기록이다.
" <징비록>은 전쟁의 경위와 전황을 충실하게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에서 급박하게 펼쳐지는 외교전과 전란으로 인하여 극도로 피폐해진 일반 백성들의 생활상, 이순신을 비롯하여 신립, 원균, 이원익, 곽재우 등 전란 당시에 활약했던 주요 인물들의 공적과 인물평까지 담고 있다. 그러므로 <징비록>은 현존하는 임진왜란 관련 기록물 가운데 최고의 사료적 가치를 지닌 자료라 할 만하다. " (p. 191)
7장 : 광해군 세자 책봉되던 날
광해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로 외교정책을 높게 평가(균형잡힌 실리외교)하기도 하지만, 인목대비 유배와 영창대군 살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광해군이 적장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통성에 집착하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광해군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느냐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서술한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중에 세자 책봉이 되지만 명나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선조는 임진왜란 중에 분조정권을 이유로 백성들을 광해군에게 맡기고 몽진을 떠난다. 명나라에 세자책봉 문제를 부탁하기도 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서 명나라에 세자책봉을 주청하지 않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거기에 선조 39년(1606년)에 계비 인목왕후 김씨가 대군을 생산하자 선조는 은근히 광해군을 배척한다. 천신만고 끝에 왕위에 오르게 된 광해군, 그래서 광해군이 세자가 되게 되는 배경에서 왕위에 오르게 되는 과정을 알게 되면 광해군의 평가도 올바르게 할 수 있을 듯하다.
요즘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국사를 배워야 하는 학생들은 과연 국정화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도 학생들은 우리의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임진왜란을 공부할 때에 과연 얼마나 심도있게 배우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란 공부가 아닌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접해야 다양한 관점에서 올바른 역사를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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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쓰레기다 -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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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강렬하게 들어온다. 웬, 궤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생각이다. '열정이 쓰레기'라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말했던 '열정'이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 쏟아 부었던 열정, 그 열정이 있었기에 우린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책제목만으로도 살짝 기분이 얹짢다. 열정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장을 펼친다.

이 책의 저자인 '스콧 애덤스'는 신문 연재만화인 <딜버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비즈니스 풍자만화를 그렸는데, 조선일보에서도 연재됐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스콧 애덤스'는 만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을 쏟아 많은 일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강연, 명상지도자, 컴퓨터 게임 만들기, 각종 발명품, 심령술 실습 등은 그 중의 일부에 해당한다.

우선, <딜버트>는 대기업 엔지니어인 딜버트를 주인공으로 직장인의 애환과 부조리한 사회현상 등을 코믹하게 풍자한 만화이다. 신문만화의 특징인 4컷, 만화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4컷의 그림 속에 압축하여 담아낸다. 즉, '단순화',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화'를 통해 성공으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음을

말한다. 행복과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해 보기를 이 책을 통해서 제안한다.

특히 그가 열정을 쓰레기라고 말하는 근거로는 지금까지의 많은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이 열정을 이야기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열정을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은 극소수에 해당하며 정작 열정은 성공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열정을 이끈다고 주장한다.

  

  

1. 나도 밥먹듯이 실패했다.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에너지이며, 열정은 에너지를 높여주는 것이라는 논리이다. 그는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행위임을 강조한다.

" (...) 목표를 좇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람들을 찾아 안테나를 세웠고, 관찰 결과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p. 48)

" '목표'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달성할 수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는 구체적인 주제이다.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행위다. 미래의 어느날 달성되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것은 목표다. 매일 어떤 일을 한다면 이는 시스템이다. " (p.49)

미래의 어느날 달성되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것은 목표이고, 매일 어떤 일을 한다면 이는 시스템이다.

<목표 : 다이어트로 10KG을 감량하겠다. 4주 안에 마라톤 완주하기> - 달성하면 끝나는 것

<시스템 : 올바르게 먹기, 매일 운동하기 - 목표를 위하여 차근차근 해나가면 더 좋은 위치에 도달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상 아래 정기적으로 하는 일>

2. 이기심은 열정보다 영리하다.

관대함이란 주제에 한정하자면, 이 세상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기적인 사람, 멍청한 사람,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는 사람.

물론, 이기적인 사람이 최상의 선택이 된다. 즉 성공한 사람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며,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쯤에서 책을 읽다가 과연 이런 구분이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스쳐간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던 '이기적'이란 단어는 무엇을 의미했던가...

저자는 이기적인 사람이란 소시오패스가 되라는 말은 아니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라는 뜻이라고 덧붙인다. 우리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전략이며, 이기적인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잘해낸다면, 결국에는 타인, 즉 자선사업 등에도 눈을 돌릴 수 있음을 말한다.

또한 개읹거인 에너지를 척도로 삼아 인생을 관리하고, 마음가짐은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려고 행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3. 뇌를 깨끗이 포맷하라.

성공은 좋은 시스템을 골라 운이 따라올 때까지 노력한 결과이다. 학교는 이런 시스템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자녀는 부모를 관찰하고 부모의 가르침을 통해 배운다.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말하기, 업무를 위한 글쓰기, 심리학, 테크놀로지 활용, 화술, 적절한 발성, 문법 실력, 기본적인 회계 능력 등이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에 해당하는 것을 제외하고 저자 자신이 오랜 시간 관찰과 연구끝에 찾아낸 성공요소 3가지는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기, (적절한 방식의) 교육, 운동이다.

이들은 인생에서나 일에서나 성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머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 유머는 집중력과 의지력을 필요로 하는 삶의 모든 부분에 여향을 미친다.

4. 시스템 : 진짜로 성공하는 법

인생의 가장 합당한 목표는 행복한 경험을 최대한 많은 시간 누리는 것이다. 성공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 성격, 타고난 유전자,  경험 등은 오늘의 자신을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기회를 만들어 준다.

'긍정적인 한 마디'는 우리에게 강력한 힘을 준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스스로 행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에 이루는 길을 찾을 수 있다.

" 우리 인간들은 언제나 목표를 설정하고 싶어 한다. 우리의 뇌가 그렇게 생겨 먹은 모양이다. 하지만 목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가졌을 때만 의미를 가진다. " (p. 294)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열정'이란 단어의 뜻이 무엇인가 찾아 보았다.

열정이란, 어떤 .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말한 열정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이런 열정을 감히 쓰레기라고 말하는데는 동의할 수가 없다.

저자의 말처럼 자기계발서에서 극소수의 열정을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을 과대포장했을 수도 있다. 열정을 가졌지만 실패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파헤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목표와 시스템을 비교하여 많은 내용을 풀어 나간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  How to Fail at Almost Everything and Still Win Big: Kind of the Story of My Life >이다.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는 잘못 해석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정은 목표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기에,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열정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는 패자들을 위한 것이며 승자들은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은 대개 운이 따라오는 시스템을 가진 경우가 많다. 나는 이 책에서 내게 효과가 좋았던 몇몇 시스템을 설명했다. 당신의 경험은 나와 다르겠지만,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는 것은 늘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실패는 당신의 친구라는 점을 늘 기억하라, 실패는 성공에 필요한 자원이다. 실패를 감수해라, 실패로부터 배워라, 그리고 실패에서 뭔가 언어 내기 전깢지는 떠나보내지 마라, 이것이 시스템이다. " (p.p 296~297)

책 속에는 저자가 열정(?) 을 가지고 시스템을 사용했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다른 자기계발서와 차별화가 되는 것은 실패담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또한 저자는 성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술 등을 비롯한 실생활에 필요한,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 또는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 책을 통해서 '시스템'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 것인가를,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과 말의 중요성,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이 과연  책제목처럼 "열정은 쓰레기"라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열정은 어떤 일 . 

그 마음을 쓰레기라고 치부해도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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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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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몰입학습을 통해서 최선의 삶을 사는 법, 행복해지는 법, 자아실현을 구현하는 법 등을 통해서 결과적으로는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부가 몰입을 만나면 한계를 뛰어 넘고 숨은 능력이 깨어난다.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몰입 학습법에 관한 책이다.

인류 역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을 하였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자신의 한계에 머루르지 않고 두뇌를 100 % 활용하는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단 특정한 사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적 재능이란 올바른 방식으로 오랫동안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계를 향한 도전이 자신의 능력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킨다.

이 책에는 몰입을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담과 사례들이 많이 실려 있다.

그 중에 심윤경 작가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작가는 이 책의 저자인 황농문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메일로 보냈다.

작가가 느낀 몰입체험을 살펴보면,

- 시간의 흐름을 완전히 잊음
-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름
- 일상생활이 몹시 짜증스럽고 생각에만 집중하고 싶음
- 정신이 다이아몬드처럼 쨍하게 한없이 투명해지는 기분
-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쏟아져서 도저히 일을 놓을 수가 없음
- 한참 집중하고 있는데 피치 못하게 일을 중단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눈앞에 난수표가 쏟아지듯 화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몹시 불안해함
- 내 몸이 10인분의 일을 해내고 있다는 만족감
- 뭐라도 해낼 수 있겠다는 도취감
- 깊이 생각해서 나의 의문점과 생각의 모순점을 정리한 후 자료서적을 읽으면 머리가 바싹 마른

  스펀지처럼 지식을 쫙 빨아들이는 느낌

이 정도의 몰입 체험을 하지는 못했을지라도 간혹 어떤 일에 몰입을 하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흘러간 경우나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도 그것 조차 모르고 몰입한 경우는 있을 것이다.

몰입의 상태는 뇌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이와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리라.

몰입의 중요한 역할 살펴보면,

1. 자신이 할 수 있는 궁극의 절대적인 최선

2. 긍정적 감정을 수반하여 한계를 향한 도전을 즐기게 만든다.

 

독자들이 몰입의 즐거움을 느꼈던 경우는 공부에서 나타난 경우일 것이다. 공부의 힘은 풀 수 없는 것 같았던 문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능력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시험 공부를 할 때에 시험 1주일 전의 몰입과 1일 전의 몰입, 1시간 전의 몰입, 1분 전의 몰입이 달랐던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공부의 힘이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그 결과는 보람, 희열, 환희로 나타난다. 이 책의 내용은 시험 공부에 몰입하는 방법, 머리를 발달시키는 몰입 학습법, 정신적 성숙 등을 다루고 있어서  학습과 관련된 내용들이지만 구체적인 활용법과 사례를 다른 분야에서도 폭넓게 적용시켜 볼 수 있다.

<공부하는 힘>이 출간되기 이전의 저자의 몰입에 관한 책으로는,

<몰입 Think hard -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 황농문 ㅣ RHK l 2007>

<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혁명 ㅣ RHK ㅣ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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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착취하다 - 서민을 위한 대출인가 21세기형 고리대금업인가, 소액 금융의 배신
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무함마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이 2006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라민 은행은 방글라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나라 전역에 약 2,200개의 지점을 둔 소액금융이다. 즉,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영세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취지를 가진 좋은 의미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이다. '무함마드 유누스'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소액금융이 빈곤 국가 개발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소액금융산업은 2002년경부터 약 10년 동안을 소액금융의 성장기로 볼 수 있으며 지금은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런데, 소액금융들의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보면 겉으로 내세우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한 투자라고 하지만 그 실상은 가난한 사람들을 약탈하는 대부사업이다.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선한의도'라는 가면 뒤에 감추어진 심각하게 부패한 소액금융의 민낯을 자신이 소액금융에서 일하면서 보고 듣고 실제로 체험한 구체적인 현실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 <빈곤을 착취하다>이다.

이 책을 쓰기 전에 '싱클레어'가 이런 현실을 언론에 내비치자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소액금융에 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이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싱클레어'는 2002년에 우연한 기회로소액금융인 멕시코의 그라민 치아파스에서 일하게 된다. 그가 처음 소액금융에서 일하던 당시에는 시스템이 아주 단순했다. 예금을 받지 않으며 담보없이 고객에게 대출해 주는 금융중개기관이었다. 빈곤층은 공정한 이자율로 대출을 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빈곤 퇴치한다는 목적은 업계의 광고였을 뿐 실상은 연 60% 이상의 비싼 이자율로 대출받아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등 실제의 목적과는 다르게 운영되었다.

소액금융산업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 근거를 둔 폐쇄적인 펀드들에 의해서 운영되는데, 실제로 소액금융에서 말하는 낮은  대출 이자율은 명시해 놓은 것일뿐 실제로는 100% 이상, 최고 연 195%까지 받으니 이것이 빈곤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고 뭐겠는가?

또한 소액금융의 문제점으로 제시된 것 중의 하나는 고객의 돈을 몇몇 운영진의 후한 연봉 등 은행 운영비로 쓸 정도로 부실한 경영이 대부분이다.

정리해 보면,

소액금융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1) 세상에 내보이는 얼굴 : 전통적인 원조방식을 대체할 기적적이고 훌륭하고 고귀한 수단으로 모든 사람에게 잠재된 기업가적 자질을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통로이다.

(2) 숨겨진 다른 얼굴 : 세상에 홍보되는 내용과는 정반대의 얼굴이다. 가난한 고객에 대한 홀대가 만연하고 이자율이 높아 (연 100%가 넘는 높은 대출 이자율) 대출받은 창업자가 사업으로 이윤을 남기면서 대출금을 갚을 수 없고 소액금융기관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뿐만나니라 빈곤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

소액금융은 전통적인 기부와 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혹은 구호활동 보다 자신들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미 소액금융은 부패와 비효율이 만연하고 있으니 약 30여 년에 걸쳐서 성장한 소액 금융는 '마법의 빈곤 해결책'이 아니다.

'싱클레어'는 소액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문제점을 파헤치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소액금융이 바람직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것은 소액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빈곤층까지도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출을 받을 때는 어떤 희망을 가졌을 사람들이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해서 빚을 지고 심지어는 자살, 아동노동, 매춘까지 강요당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례들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비판을 받은 사람들이 저자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접했을 때에 '싱클레어'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소액금융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어 진정으로 빈곤층을 위한 금융기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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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2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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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2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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