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Female Edition)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스콧 슈만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토리얼리스트 클러저>의 저자인 '스콧 슈만'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의류 상품학을 전공하고, 패션계에서 15년 동안 일을 했다. 그가 사진을 찍게 된 것은 회사를 그만두고 패션 씬이라는 쇼룸을 오픈하게 되는데, 9.11 사태 이후 문을 닫게 되었다.

집에서 두 딸의 사진을 찍어 주던 중에 사진을 찍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진기를 둘러 매고 거리로 나가게 된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자신만의 감각으로 개성있게 옷을 입은 사람들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데, 그 블로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패션 파워 블로그가 되었다.

1초에 8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http://www.thesartorialist.com/)

또한, '스콧 슈만'은 타임지 선정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에 든 인물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소콧 슈만'에 대해서도, '사토리얼리스트'에 대해서도 알지를 못했다. 그동안 사진을 전공하는 조카가 있어서 국내외에서 사진전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리고, 사진전을 보면서 사진작가들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 경향도 많이 들었지만, 내 전공이 아니니 그저 보는 것만으로 끝났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또 책을 통해서 사진, 패션을 접하게 되니 내 나름대로의 감각을 느끼게 된다.

'스콧 슈만'은 2005년부터 패션 사진 블로그인 '사토리얼리스트'를 운영하면서 그곳에 올렸던 사진들을 모아서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책을 출간한 적도 있기에 이번에 세상에 내 놓은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는 시리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책표지가 두 가지 버전이다. Female Cover와 Male Cover 2종류로 제작되어서 자신이 원하는 책표지를 골라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카우보이와 유목민, 패셔니스타, 사진가, 양치기, 농구선수, 페인트 공, 바텐더 등과 더불어 뉴욕, 파리, 베니스, 피닉스, 밀라노, 동경, 터키 등에 사는 보통 사람들을 볼 수 있다. " (p.4)

 

 

(사진 출처 : 사토리얼리스트 블로그에서)

'스콧 슈만'이 책의 머릿말에 위와 같이 밝혔듯이, 그가 찍는 사진의 대상은 유명 패션 모델이 아니다.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에 거리로 달려 나갔던 것처럼,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 다니면서 그의 눈에 들어 오는 대상이 있으면 직업, 연령, 인종,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진들의 공통점은 분명히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은 사람들을 찍는 것이다.

'사토리얼리스트'라는 단어가 '자신만의 개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뜻이라고 하니, 그의 사진 경향을 엿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리에 스쳐가는 사람들 중에 그의 이런 기준에 들어 오는 사람은 그 누구나 그의 사진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가리켜 ' 스트리트 패션의 대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 피사체를 고르는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길에서 누군가의 옷차림을 보고 느낌이 오면 바로 셔터를 누릅니다. 그래서 제 사진 속의 패션은 획일화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적 기준에 부합하면 셔터를 누리고 어딜 가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은 제 자신입니다. 그런 제 반응을 담는 게 매우 즐겁습니다. " - 스콧 슈만의 말 중에서

책 속의 패션 진들을 보면서 몇 가지를 느낄 수 있다.

개성적인 패션의 주인공들이 거리에는 넘쳐 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거리를 걸어 보면 연령층에 따라 거의 비슷한 패턴의 스타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연예인 따라잡기로 비슷 비슷한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 악세사리, 가방.

가방의 예만 들어 보아도 거리에서 같은 가방을 메고 걸어 가는 사람들을 몇 분에 한 번씩 만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개성이 없는 따라하기 패션에 비하면 너무도 다양한 패션 감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리고 사진작가의 뷰파인더에 들어 온 사람들의 표정이나 자세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당하다는 것이다. 어색하게 V 자를 날리거나, 경직된 표정이 아닌 자신만만한 표정들이 모델 못지 않은 포즈를 연출하는 것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 연예인이나 모델들 보다도 자신감에 넘치는 그들의 모습은 진짜 자신의 스타일이 무엇인가를 아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한 컷의 사진들인 것이다.

 

'스콧 슈만'의 아이콘적인 아이템 중에 2009년에 버버리사가 주문한 사진 중에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를 입은 100명의 사람들을 촬영하라'는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한다.

버버리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 거의 비슷한 사진 컷이 나오리라 생각되지만, 개개인의 독특한 방식으로 입어낸 개성있는 100 컷의 버버리 코트를 포착할 수 있었다.

" 나는 사진 촬영이라는 행위가 즐기는 것과 어떤 모습을 기록하는 것 사이에서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했다. 행복한 사진가는 그 순간의 기쁨을 사진에 담는다. 왜냐하면 그도 그 순간에 속해 있으니까. " (p. 332)

 

<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에는 424 컷의 사진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 160컷이 스타일리시한 남성의 사진이니, 그만큼 남성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포토 에세이이기에 글 보다는 사진이 더 많지만, 저자가 꼭 필요한 내용에 있어서는 사진을 찍을 때의 상황 설명이나 사진 속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을 알려주기에 그런 사진은 더 주의깊게 볼 수 있다.

패션, 사진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이 책을 보게 되면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을 때의 다양한 시각도 알 수 있게 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ello 2013-01-2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토리얼리스트 안드로이드 앱도 있더라구요!!

라일락 2013-01-22 00:22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서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사진들이 눈길을 끄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바둑을 전혀 모르기에 <미생1>이 출간되었을 때에 읽으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미생3>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미생>에 푹 빠지게 되었다.

'미생'은 바둑에서 두 집을 만들어야 '완생'이되는데, 그 이전을 '미생'이라고 한단다. 이 바둑의 용어 설명만으로는 나같은 바둑 문외한은 그 의미를 미루어 짐작할 뿐이지, '완생', '미생' 도 구분할 줄 모른다.

그래도 <미생>을 즐겨 읽게 된 것은 아직 완전하지 못한 미생처럼 직장인이 직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만화를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미생에는 중국의 '녜웨이핑'과 한국의 '조훈현'의 대국이 만화와 함께 실려 있다.

<미생 4>에서는 50수~ 67수까지가 실려 있는데, 각 이야기가 전개되기 이전에 각 수를 읽어 내면서 그 수를 장그래의 직장생활을 빗대어서 엮어 가는 것이다.

정수 (正手) - 바둑에서 속임수나 홀림수를 쓰지 않고 정당하게두는 기술

<미생 4>에서는 정수를 읽을 수 있다.

인턴 사원에서 신입사원이 된 4명의 인물들.

장그래, 안영이, 장백기, 한석율. 4인 4색의 인물들이다.

그들은 첫 월급을 받는다. 첫 월급~~ 생각만 해도 신나고 뿌듯한 첫 월급.

첫 월급의 추억이 있는 독자들은 그 때의 그 마음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영업 3팀의 새사업 아이템은 추진되어야 하는데, 처음 추진 할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 아이템을 내 놓았던 부장은 슬그머니 발을 빼고 싶어하고...

그러나 또 상황이 바뀌어서 그 아이템이 성공할 듯하다면 그 성과를 하늘을 나는 독수리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높은 곳에서 채가는 것이 직장생활의 생리가 아니던가.

그 와중에 자신의 실속을 챙기는 실속파, 아니 실속파라기보다는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들이 있게 마련이니.

직장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장그래는 한국 기원 연구생 출신이니, 비전공자인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전문 용어도, 약어도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그래는 직장생활의 위기를 맞게 된다.

기가 팍 죽은 그래씨.

그래도 은연중에 도움의 말을 한 마디씩 남기고 먼저 퇴근하는 동료들.

그래서 직장생활은 팍팍하지만, 보람도 있는 것이 아닐까.

여기에 바둑의 수 읽기는 직장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직장이라는 바둑판, 인생이란 바둑판에서 두 집을 지어 완생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우리 자신의 이야기인듯한 착각을 가져 오기에 바둑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미생>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12-30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0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림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
무라이 미즈에 지음, 박정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때에 그냥 정리하기 보다는 알기 쉽게 그림이나 표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수업 내용을 정리해 주는 과정에서 노트 필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에도 그림이나 도표를 사용한다면 나중에 훨씬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서로 비교할 내용을 표로 만들어 두면 간결하면서도 학습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이렇게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한다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림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의 저자인 '무라이 미즈에'는 오랫동안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지금은 레스토랑에서 점포 개발과 기획 업무를 맡아 보고 있는데, 그는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일본에서는 '그림 생각법'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책 속의 내용을 근거로 정리하면,

그림이란 '생각을 표현하는 기술'을 단련하는 도구이며, 정보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서 표현하는 능력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마치 우리들이 학창시절에 노트 필기를 할 때에 그림이나 표를 사용하여 학습 내용의 이해를 도왔던 것처럼.

혹시, 이 책의 독자들은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하니, 미술적 소양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네모, 동그라미, 세모 등에서 시작하여 간단하고 기본적인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하는 방법과 자료 작성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분야가 직장생활에서의 업무 능력과 관련이 있기에 그림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업무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그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인지를 알려준다.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하면,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기술과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가 생활화되어 있으니, 생각을 정리하는 그림을 그릴 때에 컴퓨터에 직접 그려 놓아야 겠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파워 포인트나 워드를 사용하지 말고, 직접 펜을 들고 손으로 그리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진 그림을 최종 단계에서 컴퓨터에 입력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컴퓨터 보다는 손으로 그릴 때에 생각을 더 많이 수정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렇게 복잡하게 느껴졌던 생각들도 그림으로 정리하면 훨씬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7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1. 인수분해 그림유형 2. 매트릭스 그림유형 3. 비교 그림유형 4. 표 그림 유형

5. 콘셉트 그림 유형 6. 선과 표 그림 유형 7. 프로세스 그림 유형

이런 유형 설명을 기본으로 하여, 실제 비즈니스 업무 환경에서 어떤 때에 어떤 그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인가를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특히, PART 5 에서는 ' 1퍼센트 다른 프레젠테이션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의 기술을 설명한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을 기본으로 하여 기본을 익힌 후에 자신만의 그림 사용법을 개발하는 것도 생각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 옷을 입어요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1
방미진 글,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이 입는 옷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예전과는 달리 풍요로움 속에서 옷이란 기능보다는 유행을 쫓아 가는 멋내기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다.

형의 옷이나 언니의 옷을 물려 받아 입거나, 낡은 옷을 꿰매 입거나, 입던 옷을 재활용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가정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옷을 샀다가 입기 싫으면 멀쩡한 옷도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이런 현상을 물질적 풍요로만 생각하고 그냥 덮어 두어도 될 것인가?

비록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착한 옷을 입어요>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옷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소비성향을 되짚어 보게 해 준다.

싼 가격의 옷이라고 해서 아무런 생각없이 사고, 예쁜 옷이라고 해서 사고, 싫증이 난다고 해서 버리고....

<착한 옷을 입어요>는 어느날 세나의 옆집에 진진이네가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새로 이사온 진진이의 엄마와 세나의 엄마는 여고 동창생이다. 학창시절 멋쟁이로 소문이 났던 세나 엄마는 이제는 펑퍼짐한 동네 아줌마인데 비하여 진진이의 엄마는 학창시절에는 촌티가 줄줄 흐렀는데, 지금은 멋쟁이로 변한 것이다.

이에 세나 엄마 경숙은 진진이 엄마 순심이가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예전의 멋쟁이로 되돌아 가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옷'에 대하여 평소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 인터넷 쇼핑몰의 싼 가격의 옷들은 과연 착한 가격일까?

착한 가격인 줄만 알았던 옷의 가격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적은 돈을 받고 노동력을 착취당하면서 일하는스웨트 샵 (sweat shop)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국의 경우에는 세계 의류의 1/5 이상을 생산하는데, 이를 위하여 하루 16~17시간씩 노동을 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있는 것이다.

또한, 옷을 사 입는다는 것은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아무리 싼 가격의 옷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사고, 쉽게 버리면 안 되는 것이다.

이처럼 유행에 따라 디자인이 바로 바로 바뀌기에 유행이 지나면 버려지는 옷을 패스트 패션이라고 하는데, 이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지구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올해 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모피가 그리워질 것이다. 1~2년전에 <동물농장>을 통해서 중국에서 모피를 벗기는 광경을 보여 주었는데, 그 광경이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 이후에 절대로 모피 목도리 조차도 구입하지 않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이 나온다. 모피는 처참하게 희생된 동물들의 '원한이 서려 있는 옷'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아무리 추위를 막아 준다고 해도 모피 옷을 입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예전에는 언니 옷 물려입기, 큰 옷 줄여서 입기, 못 입거나 안 입는 옷을 재활용해서 다른 소품 만들기 등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유행 보다는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의 옷을 입는 슬로 패션을 염두에 두는 것이 어떨까 생각된다.

옷도 공정무역, 친환경 옷을 입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작은 참여가 필요하고, 그 작은 참여가 환경 실천의 지름길이 된다.

한두번 입고 버릴 옷 대신, 오래 입을 옷을 사고,

필요 없는 의류를 버리는 대신, 재활용하고 한 번 입고 세탁하던 옷을 깨끗하게 걸어 두어 번 더 입는 것.

이런 작은 실천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이 책은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 시리즈로 어린이의 동화책이기에 어린이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게 되는 옷을 통해서 지구의 환경 오염을 생각하게 해 준다.

동화책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구체적이고 잘 짜여져서 어른들이 읽어도 지금까지의 자신들이 어떻게 옷을 사고, 입고, 버렸는가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해 준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차근차근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 그래서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래.전민진 지음 / 남해의봄날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취업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구직자들 대부분의 희망사항은 큰 기업에 가는 것,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직장에 가는 것,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장을 갖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원하기에 작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작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

열두 곳의 작은 회사에 다니는 열세 명의 사람들을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정래와 전민진은 각각 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이들이 다니는 작은 회사는 얼마나 작은 회사일까?

작은 규모의 회사로는 엄지현, 임보현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있는 소규모 출판사 소모,직원 7명이 함께 하는 문화 콘테츠 전문 마케팅 회사 아담' 스페이스.

조금 큰 규모의 회사로는 직원 80명의 아날로그 반도체를 개발하고 설계한 뒤에 팹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A/S 하는 팹리스 기업, 직원 100명이 조금 넘는 서울 F & B에서는 40~60 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 책 속의 구성은 먼저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고, 그 인물을 이 책의 저자 중의 한 사람이 인터뷰하여 그 이야기를 싣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이 책 속의 사진은 포토그래퍼인 박진주가 맡았는데, 그녀 역시 작은 회사에 다닌다.

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하자면,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풍경사진 등을 찍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그녀가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만나 소통하는지, 사진 한 컷에 어떻게 그 소통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곳이니까요" (p. 129)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우빛나의 경우도 우연한 기회에 안경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안경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들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말은,

"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요즘은 중소기업의 복지나 급여도 대기업 못지 않아요. 게다가 작은 회사에서 일하면 틀에 박힌 업무를 맡기보다 자기 스스로 개척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배움의 기회가 더 많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본인의 능력이나 상황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해요. (...)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 (p. 148)

이 책에 나오는 작은 회사의 주인공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이다.

출판사, 그래픽 디자인, 가구 디자인, 안경디자인, 포토그래퍼, 유제품 회사, IT 분야, 북디자인, 영화 공연 마케팅.

 

그들은 직장 생활을 그 누구보다도 즐겁게 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이 작은 회사에서 근무하기에 부딪히는 문제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도 그들의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열세 명의 작은 회사에 다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