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두 발로 누빈, 구석구석 이스탄불 - 한 도시, 두 대륙의 보물을 찾다 처음 맞춤 여행
원광우 지음 / 처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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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신비로움은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에 비행기 속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면서 부터라고 생각된다.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모스크와 아잔 소리에 여행자들은 익숙한 자신의 터전을 떠나서 낯선 곳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유럽과 아시아를 함께 품고 있는 도시, 이스탄불.

이슬람교와 카톨릭이 공존했음을 말해주는 많은 유적지들.

그 신비로움에 이스탄불을 한 번 찾았던 여행자들은 그곳에 다시 가기를 희망하리라....

<1년 동안 두발로 누빈, 구석 구석 이스탄불>은 2016년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터키법인에 근무하던 저자가 주말마다 이스탄불을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가족과 떨어져 이국땅에서 그는 이스탄불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스탄불을 이스틱랄 거리 주변 지역, 술탄 아흐멧 역사 지구, 에미뇌뉴 해안지역, 유럽 해안 주변 지역, 기타 역사지구와 에윱 지역, 아다라르로 나눈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찾는 관광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저자가 1년동안 발로 누비고 다닌 곳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들도 소개해 준다.

각 지역에 대한 지역소개, 볼거리, 가는 길, 먹거리, 살거리 등을 소개하고, 그 다음에 저자 자신의 여행기를 싣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있게 읽은 곳은 이스틱탈 거리 주변에 위치한 순수 박물관이다. 내가 이스탄불을 갔었던 때는 순수 박물관이 없었다.

2006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르한 파묵'의 소설에 푹 빠져 있던 때가 있었는데, 그 즈음에 작가는 <순수 박물관>이라는 소설을 썼다.

순수 박물관은 소설을 모티브로 해서 지은 박물관인데, 소설 속에서 케말이 퓌순의 물건을 몰래 하나 하나 가지고 오는데, 그것들을 전시해 놓았다. 재떨이, 찻잔, 포크, 나이프, 새장, 옷 그리고 심지어는 담배꽁초까지 전시되어 있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한국어 책도 진열되어 있다고 하니, 한 번쯤 구경해 볼 만한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야 소피아, 블루 모스크, 톱카프, 예레바탄 사라이, 귤하네 공원 등이 있는 슐턴 아흐멧 역사지구는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고고학 공원지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을 '토인비'는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 했다.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그 아름다움이 눈으로 들어올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로마제국의 수도이기도 했고, 오스만 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이스탄불,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이스탄불,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이스탄불.

물론, 이스탄불도 좋지만, 터키는 지역마다 색다른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들이 많이 있기에 터키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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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림에 담다 - 집, 나무, 사람 1장의 그림으로 보는 당신의 속마음
이샤 지음, 김지은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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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재미있는 친구가 있었다. 또래 친구들 보다는 아는 것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그 친구의 주변에는 언제나 학생들이 북적거렸다.

어느날, 친구는 모여 있는 아이들에게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보라고 했다. 그림에는 사람, 집, 나무, 산, 태양 등을 그리라고 했다. 그리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성격과 미래의 모습을 알려 주겠다고 했다.

이런 흥미로운 일이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났었는데, <마음, 그림에 담다>를 읽다보니 그 친구가 어디에서 알아 왔는지 그때 벌써 친구들의 심리상태와 미래의 모습을 알아 맞췄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내용은 학창시절의 그때 그 모습을 떠올리게 해 준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샤'는 그림상담심리 임상전문가이다. 저자 자신이 새로운 기회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인가에 고심을 한다. 자신이 결정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가지게 되자, 남편과 함께 찾아낸 방법이 HTP 검사이다.

HTP 검사는 집(House), 나무 (Tree), 사람(Person), 3가지 요소를 기본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피검사자의 심리상태를 투사하여 잠재의식을 체계적으로 끌어내어 피검자의 잠재적인 심리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검사이다. 이때에 집, 나무, 사람 이외에 다른 것을 함께 그려도 상관은 없다.

이 책에서는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독자들에게 종이 위에 집, 나무, 사람을 그리라는 주문을 한다.

책을 읽은 후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 기본 요소들을 어떻게 그리면 어떤 성격, 어떤 상황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그리도록 한다.

먼저 저자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그림에 그려진 요소들이 가진 의미를 알아 본다. 그리고 남편인 알렉스의 친구들인 골드 싱글남과 결혼관계, 싱가포르로 유학을 간 친구 엔젤의 심리상태,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경력이 단절된 전업맘의 상황, 이혼한 사람의 심리상태, 버림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 먼저 이별을 고한 사람의 이야기, 고부 갈등, 유부남과 바람난 사람의 이야기 등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상담도 해준다.

" 여기 종이에 집, 나무, 사람 이 세 가지 요소맘 그리면 돼요, 다른 요소를 그리고 싶으면 그려도 좋지만 사람을 성냥개비처럼 그리면 안 돼요!"   (p.38)

집, 나무, 사람의 세 요소를 종이 위에 그린다고 하면 비슷한 그림이 나올 듯하지만 그들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을 보게 되고, 그림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림을 통해서 사람들의 속마음, 즉 잠재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몇 장의 그림만을 분석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잠재의식을 독자들이 분석해 줄 수 없을텐데, Part 2에서는 독자들이 어떤 그림을 접한다 하더라도 쉽게 그림 속의 사람과 사물의 특징을 가지고 그 의미를 해석해 줄 수 있도록 유형별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준다.

사람, 집, 나무 그리고 부수적으로 그린 요소들이 갖는 의미들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속마음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그림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할 점은 피검사자가 그린 그림을 해석하기 전에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 후에 그림이 가지는 각각의 해석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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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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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 원제 : 'THE KIND WORTH KILLING' 

책제목부터 잠깐 생각에 잠기게 한다. 세상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을까?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기에 아무리 혐오스러운 범죄자라 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벌할 수는 없기에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동 학대사건이나 사이코패스의 살인사건 등을 접하게 되면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그런데,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나오는 살인사건들은 과연 그런 이유로 사람을 죽여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을 죽이는 행동을 아무런 죄의식없이 저지른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공항에서 만난 여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건넨 것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줄 어찌 알았겠는가....

이야기의 시작은 런던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테드가 우연히 만난 릴리에게 아내의 불륜을 이야기하면서 비롯된다. 테드는 성공한 사업가로 멋진 집을 짓고 있는데, 그 집을 짓는 건설업자와 아내가 바람이 난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진다.

공항에서 처음 만난 릴리는 테드에게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묻고, 테드의 대답은 아내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연속적인 살인이 이루어지는데....

실은 릴리에게는 이전에 '살인의 추억'(?)이 있다. 자신의 고양이를 괴롭히는 길고양이를 감쪽같이 죽이고, 자신에게 추근대는 늙은 화가를 죽여서 몰래 우물 속에 던져 버린다.

릴리의 사이코 패스적인 행동은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지만, 그녀 자신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 듯하게 행동한다. 마치 살인을 즐기듯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태연하면서도 당연한 듯이 릴리는 살인을 한다.

그렇다면, 테드는 아내인 미란다를 릴리와 함께 죽일 수 있을까?

작가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을 통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 나간다.  

또한 이 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테드, 미란다. 릴리 그리고 건설업자인 브래드, 형사 킴볼이 사진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같은 사건, 같은 상황이지만 분명 각각의 시점에서 본다면 다른 해석이 나오게 되고 그들 각각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결말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읽는다면 우물 속에 숨겨 둔 두 명의 시체가 발견되겠지만, 이런 저런 장치에 의해서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소설의 결말은 독자들의 상상력으로 완성해 보세요' 라고 작가가 말하는 듯하다.

작가는 릴리를 통해서 끔찍한 살인사건을 비교적 담담하게 그려나가면서 선과 악, 인간성, 사람이 사람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들을 깊이있게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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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습관을 잡아주는 글쓰기 - 매일 20분 저널쓰기로 우리 아이 상위 1% 인재 된다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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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대학입시를 위한 자기 소개서, 취업을 위한 자기 소개서 등을 쓰게 되면 앞이 깜깜해지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심지어는 자기 소개서를 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의뢰하여 쓰는 경우도 많다.

그건 바로 우리의 학교 교육이 주입식, 암기식, 점수 많이 얻기 중심의 교육이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들 중의 하나이다.

미국이나 캐나다를 비롯한 국가들에서는 교육의 핵심 방법이 '쓰면서 배우는 공부법'이 자리잡고 있다.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글쓰기>의 저자는 조승연의 <공부 기술>을 기획한 경험이 있는데, 그를 계기로 미국 교육방법론인 WTL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저녈쓰기 공부법'을 널리 알리기 시작하게 된다.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우리의 학생들은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세대가 될 것이며, 지금 존재하는 직업의 65%는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생각하면 지금의 교육으로는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교육법으로 저널쓰기를 추천한다.

저널쓰기란 특정 주제에 관해 쓰면서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공부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아이들의 융합사고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큰 도움을 준다.

글쓰기는 사고능력을 개뱔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인데, 그중에서도 저널쓰기는 그 효과가 가장 크다. 글을 쓸 때는 날마다 20분씩 연필을 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손글씨로 쓴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기존의 공부벌레형이 아닌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가 될 수 있다.

저널쓰기 공부법인 TED 공부법은,

write to Think : 근사하게 생각하고,

write to  Express : 멋지게 표현하고,

write to Debate : 매력적으로 토론한다.

그런데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널쓰기의 내공을 쌓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독해력의 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가 필수조건이 되어야 한다. 특히 요즘 부각되고 있는 인문학 공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읽기에서 시작해 읽은 내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자신의 말과 글로 표현하기까지 하나의 루틴을 완성하는, 무언가를 제대로 배우는 행위다. " (p. 152)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부모가 해주어야 한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부가 아니라 성실함과 사교성을 비롯한 비인지능력이라는 점도 저널쓰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단련하는 사고력을 길러주는 저널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글쓰기>를 읽어보도록 하자.

"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장 중요한 분은 내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다.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 (p.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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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의 사계 - 칭기스칸 역사기행
박원길 지음 / 채륜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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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김형수의 <조드 / 김형수 ㅣ 자음과모음 ㅣ 2012>를 읽은 적이 있다. 칭기스칸의 어린시절부터 몽골제국의 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칭기스칸의 영웅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그가 활동을 했던 13세기 몽골지역의 유목민들의 삶, 풍습, 생활모습 등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특히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몽골에서 10개월 정도를 있으면서 이곳 저곳을 답사한 이야기, 그곳에 내려오는 전설이나 신화, 그곳의 모습 등을 인터넷 서점의 블로그에 올렸다.

그래서 그때 몽골지방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읽게 된 책이 <칭기스칸의 사계>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요즘 몽골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기에 단순한 여행서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상의 내용이 담긴 책이다. 

그건 이 책의 저자인 박원길이 몽골 고대사와 북방민족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기 때문에 역사와 기행 그리고 유목민들의 삶의 모습까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91년부터 현재까지 칭기스칸과 관련된 지역을 답사했는데,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2011년 5월 그리고 9월, 3주간의 일정을 쓴 것이다.

칭기스칸의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 그의 묘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 거대한 제국을 만들기 위해서 스쳐갔던 곳들....

역사 여행의 비경으로는,

* 칭기스칸의 영혼을 하늘로 올려 보냈던 사아리 케에르

* 고대 코리족과 몽골족의 전설이 깃든 보르칸 칼돈

* 칭기스칸의 눈물과 고뇌 및 꿈과 야망이 흐르는 푸른 호수~ 헐런 보이르 호수로 가는 길.

칭기스칸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여행의 시작은 카라툰에서 시작된다.

역사 유적, 전통의식, 경관, 지역이름의 유래, 어원, 기후 등의 이야기는 기본으로 소개된다.

칭기스칸으 잠든 곳, 즉 무덤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그의 무덤은 몽골의 거센 바람에 어디론가 사라졌는지 그 위치를 알 수가 없다. 기록 조차 찾을 수 없기에 역사적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전설로 남아 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진 것은 칭기스칸 뿐만 아니라 몽골군들도 마찬가지이다.

칭기스칸의 어린시절부터 삶의 발자취를 따라 탄생지부터 찾아간다. 물론 칭기스칸의 출생연도, 출생지도 그의 무덤처럼 명확하지는 않다. 고증의 배경을 이루는 근거들을 따라서 역사의 장소들을 찾아간다.

이 책의 표지에는 " 이 책에는 시가 흐른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시가 흐른다" 란 글이 있는데, 저자는 찾아가는 곳마다 <몽골비사>를 비롯한 책에 수록된 시들을 소개해 준다. 그래서 이 책에는 시가 흐른다.

특히 책의 3부는 '칭기스칸과 고려'에 관한 내용이다. 칭기스칸의 야망을 계승한 고려의 여인 이야기, 기황후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만 그밖의 여인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리고 고려 남자의 이야기도.

칭기스칸 은 물질보다 정신을 사랑한 자.

칭기스칸은 핍박받고 서러운 가난한 자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칭기스칸은 야망의 바람이다.

소년 테무진이 거대한 제국을 세운 칭기스칸이 되기까지의 길을 따라서 '칭기스칸의 사계'는 펼쳐진다.

역사적인 인물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지만 그의 위대한 뒤에 있는 몽골의 이모저모는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앞에서 소개한 소설 <조드>와 <칭기스칸의 사계>는 함께 읽으면 이 분야에 관해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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