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때때로 맑음 2 - 이재룡 비평에세이 소설, 때때로 맑음 2
이재룡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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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때때로 맑음>은 2015년 2월에 1권이 출간됐다. 이 책은 2013년 2월부터 약 2년 간에 걸쳐서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던 비평 에세이 18권을 묶어서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책이다.

그리고 이번에 <소설, 때때로 맑음 2>가 나왔다. 저자는 그동안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체성> 잘 필립 뚜생의 <욕조>, <사랑하기> <도망치기> 로랑 모비니에의 <이별연습>, 프레데릭 파작의 <거대한 고독>, 로맹 가리의 <인간의 문제> 등 다수의 프랑스 문학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꿀벌의 언어> 그리고 <소설, 때때로 맑음1> , <소설, 때때로 맑음 2>가 있다.

저자는 그동안 꾸준히 프랑스 문학을 번역했기에 그만큼 프랑스 문학을 깊이있게 알고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번에 저자의 책을 처음 읽게 됐는데, 문학평론가다운 날카로운 분석, 그리고 문학 번역가다운 폭넓은 프랑스 문학의 연구에 의해서 씌여진 책임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 남들에게 마음 놓고 권할 수 있는 책은 시간의 검증을 거친 고전에 속한다. 고전은 불멸의 생명을 얻었지만 저자의 육신은 대부분 지상을 떠난 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마차, 고작해야 증기 기관차가 달리는 고전의 세계는 시대 감각에는 어긋나기 일쑤이다. " (p. 440)

그래서 저자가 <소설, 때때로 맑음>에 소개하는 책들은 동시대 문학 중에서 읽고 그에 따른 비평까지를 겉들인 내용을 책 속에 담아냈다.

솔직히 이 책에 담겨진 책들은 대부분 저자 마저도 낯설다. 고작 로맹가리, 밀란 쿤데라, 르 클레지오, 파스칼 밖에 알지 못하고, 소개된 책들 중에 읽은 책은 3권에 불과하다.

프랑스 문학은 고전작품도 몇 작품 읽지 않았지만 동시대 문학은 더 낯설기만 하다. 그런데, 책을 읽고 있으면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또다른 작품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주요 내용과 문학적 비평까지 함께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맹가리의 <자기앞의 생>은 2번 정도 읽은 책인데, 자살로 생을 마감한 로맹가리, 그리고 때때로 가명을 써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던 평범하지 않은 그의 삶과 작품에 눈길이 간다.

" 즉, 당연하고 오래된 가치, 새로울 것이 전혀 없는 구호를 주장해서 독자들을 무시하려 들었지만 거기에 천재성까지 곁들인 이 복잡한 작가 " (p. 32) 바로 로맹가리에 대한 저자의 평가이다.

파스칼의 팡세도 2번을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는데, 이 책은 원본이 없고 이본으로맘 존재하는 고전이다. 파스칼이 책을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고의 순서는 영원한 비밀이고 학자들 나름대로, 출판사나름대로 순서가 정해진다. 그래서 <팡세>는 단상의 순서가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널리 알려진 소설, 전설, 민담 등을 해체해서 재구성하는 장르를 트랜스픽션이라 한다. 원작의 정교한 독해가 선행되고 거기에 창조적, 상상력을 덧붙인다. 그래서 해체 비평의 유형에 속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작품으로 <뫼르소, 살인사건>, <엠마 보바리의 죽음에 대한 재 수사>를 사례로 드는데, 이 책들은 <마담 보바리>와 <이방인>을 밑글 삼아 덧글을 쓴 작품이다.

마네가 그린 <제비꽃 여인>과 관련된 소설도 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인 베르트 모리조의 전기를 쓴 도미니크 보나는 <베르트 모리조, 검은 옷을 입은 여자의 비밀>를 썼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우연히 보게 된 책 중에 <언어의 일곱 번째 기능>이란 책이 있다. 책제목부터 호기심이 갔는데, 로랑 비너는 소통 모델과 언어 기능 그리고 롤랑 바르트의 죽음을 소재로 소설을 썼다. 바르트가 도난 당한 언어의 일곱 번째 기능의 내용과 그것이 기록된 메모지의 행방을 찾는....

책을 읽다가 프랑스 문학작품에서 대동강과 한강이 나오니 이 작품 역시 관심이 간다. 장 에슈노즈의 소설 <특파원>이다. 여주인공이 센 강변에서 시작하여 대동강, 판문점 그리고 한강까지 온다.

한국을 둘러썬 동아시아의 근대사,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루고 있는데, 비무장지대, 평양거리의 모습을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했다고 한다.

이렇게 저자는 비교적 평범한 독자들은 읽지 않은 프랑스 문학을 소개해 주고, 작품과 작품을 연결하여 그에 따른 날카로운 비평과 감상까지 알려준다.

지금은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고전으로 대접받을 수도 있는 동시대 프랑스 문학작품, 프랑스 문학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이 없다면 쓸 수 없는 내용들이다.

" 프랑스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신예부터 거장까지의 작품, 미래의 고전 40여 편을 만나다 !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

<소설, 때때로 맑음 2>에는 아주 많은 프랑스 신간 소설에 대한 정보들이 책 속에 집약되어 있다. 작가의 삶, 소설이 쓰여지게 된 배경, 소설이 가지는 의미까지 저자의 폭넓은 프랑스 문학에 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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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한국사 - 아는 역사도 다시 보는 한국사 반전 야사
김재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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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아니 역사의 많은 부분들은 역사가들의 붓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 같은 사건도 어떤 관점에서 봤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씌여진다. 어떤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존의 교과서적인 역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역사책을 읽고 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역사를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찌라시 한국사>는 책제목부터 관심을 끈다. '찌라시'라고 하면 흔히 증권가의 찌라시를 떠올리게 되는데, 거기에는 누구 보다도 먼저 접할 수 있는 소식들이 담겨 있다. 물론, 올바른 소식들도 있지만 루머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왜 하필 찌라시 한국사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찌라시의 사전적 의미는 " 주의, 주장이나 사물의 존재 가치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널리 전하거나 알리기 위해 만든 종이쪽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 한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는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한국사의 이야기 보다는 한국사 속에 담겨지지 못했던 이야기들, 어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추측들을 통해서 기존의 한국사와는 다른 역사.

즉, 관점을 바꾸면 보이는 역사를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에 <찌라시 한국사>를 썼을 것이다.

 

책소개글을 살펴보면,

" 남녀노소, 상하좌우, 친문반문까지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맛깔난 ‘진퉁’ 한국사 이야기. 승리자, 지배자, 남자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난 비범하고 유쾌한 역사 이야기 한 마당이 펼쳐진다. 실력으로 기득권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들, 패배자로 기록되었지만 정의로써 시대정신을 이끌었던 영웅들, 모두가 외면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시대를 위해 헌신한 의인들, 그리고 한낱 ‘백성’이라고 표현하지만, 오늘날의 우리를 지탱할 수 있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책 뒷표지글 중에서)

프롤로그의 글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있다.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다." 이 문장은 플라톤의 말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정치 대신 역사를 대입해도 무관하다고 한다.

정치 대신 역사를 대입해서 읽어보자.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관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책의 내용은 재미있다. 저자는 역사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서 재조명한다.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그 시대를 알려주는 역사 지도, 사진 등의 자료도 함께 담아 놓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거의 역사 현장에 있지 않았다. 시대가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어떤 사건에 대한 자료도 미비하다. 어떤 경우에는 단 한 줄의 문장을 토대로 유추하여 역사를 펴낸 경우도 있다.

단편적인 내용에 의해서 어떤 상황을 조명하기에는 역사적 사실을 유추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반드시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현대에 와서 역사적 사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구려의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의 경우에는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수장시켰다고 하지만 추축에 불과하다. 역사책에 보면 을지문덕에 관한 기록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역사가 왜 만들어졌을까?

" 살수대첩의 신화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력의 대군을 이긴 데에는 자연의 힘을 이용한 신묘한 전술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p. 39)

바로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생각을 말한다.

우리 역사에서는 별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나라인 발해(698~926), 고구려 유민 대조영이 세운 나라로, 약 200여년을 한반도 북부와 만주·연해주에 걸쳐서 있었던 나라이다. 그런데 926년 거란족의 침입으로 단 3일만에 항복하고 멸망을 한다. 발해의 멸망 원인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멸망 원인도 궁금하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건 1980년대부터 중국이 그들의 역사에 발해의 역사를 편입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교문서에 의하면 "우리 발해는 고구려의 기상과 정신을 이어 받아 그 틀 위에 세운 나라다"라 되어 있다.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보면 다른 역사가 보이게 된다.

특히, 어떤 왕조가 망할 경우에 새로 등장하는 왕조는 자신들이 세운 왕조의 정당성을 위해서 역사를 왜곡해서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역사가 아닌 새로운 관점의 역사를 <찌라시 한국사>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은근 '찌라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그래서 그 진위여부를 떠나서 우선 재미있게 읽게 되는데, 바로 <찌라시 한국사>도 마찬가지로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에 역사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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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그들처럼 - 아이를 1% 인재로 키운 평범한 부모들의 특별한 교육법
김민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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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 세상에 나올 때에 부모들은 누구나 그 누구 보다도 자신의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 자녀교육은 마음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때론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때론 자신의 삶이 버거워서 아이들이 어떻게 되든지 나몰라라 하기도 하고....

그래도 보통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시중에는 참으로 많은 자녀교육 관련 서적들이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도 EBS를 비롯한 방송국에서 연출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편집한 책들이 신뢰감이 가고 많은 도움이 된다.

<부모라면 그들처럼>의 저자인 '김민태'는 2008년 EBS 기획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을 연출했다.

 

저자의 다른 저서로는 <아이의 자존감>, <일생의 일>, <나는 고작 한번 해 봤을 뿐이다>가 있다.

이번에 출간한 <부모라면 그들처럼>은 세상의 유명인사들, 누구 하면 모두 다 알 수 있는 인물의 부모들의 자녀교육이야기이다.

소위 말하는 " 1%의 인재"를 키운 부모들, 그들의 자녀교육법을 살펴본다. 평범한 부모들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이 1%의 인재를 만들었다. 그 이야기가 펼쳐진다.

1%의 인재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다. 자녀의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바로 부모라고. 그리고 그들은 그런 부모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 성공한 사람들의 부모 이야기

* 악조건 속에서 아이의 잠재력을 깨운 평범한 부모들의 이야기

이런 부모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자녀의 숨은 재능을 일깨운 부모와 자식간의 상호작용이 1%의 인재가 될 수 있었다.

키워드 1. 인간의 잠재력은 어디까지 일까?

키워드 2. 우리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은

책의 내용은 1부 : 아이의 무한 잠재력을 깨우는 3가지 심리 욕구에 주목하라!

                 ( 2부 ~4부는 3가지 심리 욕구를 1가지씩 살펴본다)

                 2부 : 유능성 욕구 : 가르치지 마라 - 호기심과 경험이 잠재력을 깨운다.

              3부 : 자율성 욕구 : 강요하지 마라 - 아이들은 결정한다. 고로 존재한다

              4부 : 관계성 욕구 : 초심으로 돌아가라 - 다만 믿고 사랑하고 기다린다.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의 차이는 본래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키웠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에 있다. 책에는 1%의 인재들의 사례를 들려준다.

미국의 15세 고등학생 잭 안드라카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냈다. 그는 많은 암들은 발생률이 낮아지는데, 췌장암의 경우에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암의 발견이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췌장암은 치료보다 발견이 중요하다. 그는 구글, 위키피디아 등의 데이터베이슬 얻어 8000개의 단백질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4000번째 시도로 췌장암을 판별할 수 있는 단백질을 찾아낸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10대의 순진함과 호기심이 아니었다면, 일일이 확인하는 단순작업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잭 안드라키의 이런 끈기는 부모의 교육에서 알 수 있다. 그의 아버지는 "네 생각이 그렇다면 해 봐!"

어머니는 잭에게 다양한 활동을 경험시키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줬다.

존 레논,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래리 킹, 안도 다다오, 에이브러햄 링컨....

별 볼일 없던, 어쩌면 문제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 이들이 세상의 명성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숨겨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잠재력에 불을 붙이는 것은 부모의 교육에 있어서 사소한 차이가 만들어 낸다.

아이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은 서로 영향을 준다. 행복과 성공에 직결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든 이를 잘 접목시킨다면 1% 인재로 키워진다.

3대 기본 욕구 중의 유능성 욕구는 아이의 호기심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부모의 역할이 있다.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이 대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글쓰기 공부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데르센의 동화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다양한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었던 경험의 힘이다.

제인 구달, 빌 게이츠, 파브르, 스티븐 킹은 어린 시절의 작은 경험이 큰 역할을 한다. 부모의 선택은 아이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자녀의 경험을 넓히기 위해 부모가 함께 한 경우가 된다.

공부의 경우에도 공부의 목적을 과정에 두느냐, 결과에 두느냐에 따라 가치관의 차이가 생기며 문제 해결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율적 욕구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떤 결정을 할 때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페이스 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아버지의 교육 원칙은 아들을 앞에서 끌고 가지 않고 언제나 아들 뒤에서 있겠다는 생각이다. 뉴욕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크 저커버그는 컴퓨터와 친해지게 되고, 그것이 페이스 북의 창업과 연결이 된다.

자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부모 입장에서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기도 하다.

자녀들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의 중요한 기초가 되기도 하지만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부모가 도와줘야하는 이유는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관계성 욕구는 부모와 자녀가 대화와 믿음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케네디, 오바마의 경우에는 식사시간을 이용하여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이어졌다. 화목한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잠재력을 개발하게 해 준다.

아이가 항상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인 부모, 부모 자신이 자녀 교육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이고,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인다."  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자 !!!

아이는 부모의 모든 언행과 태도를 보고 배운다. 자녀에게 우리 부모를 닮은 부모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면 그건 바로 부모의 교육이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과 불씨를 되살리는 것. 인간에 대한 공부가 자녀를 가장 잘 키우는 지름길이다. " (p. 281)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나는 아들에게 어떤 부모로 비춰질까?

자녀를 교육시킬 때에 나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할까?

** 가르치지 마라 ! 호기심과 경험이 아이의 잠재력을 깨운다.

** 강요하지 마라 !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가 크게 자란다.

** 초심으로 돌아가라 ! 믿고 사랑하면 아이는 스스로 길을 찾는다.

자녀들 사랑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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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현대사 - 시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우리를 웃게 한다
김영주 지음 / 웨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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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피로를 확 풀어주는 연예 프로그램들, 오늘도 '미운 우리 새끼'란 프로그램을 가족과 함께 봤다. 요즘은 관찰 예능이 대세인지라, 종편 방송까지 합치면 일주일 내내,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영된다. 예전에는 어떤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었는지 한 권의 책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웃음의 현대사>

이 책의 저자는 방송작가 26년차이고, <김제동의 톡투유> 등이 그의 아이디어로 방송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웃음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웃음은 즐겁고 기쁜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기는 하지만 대중을 매체로 한 웃음은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 한반도에 미디어가 태동했던 일제 강점기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터져 왔던 큰 웃음과 이면의 깊은 의미들" (p. 5)

'그 때 그 시기에 왜 그런 프로그램이 나왔을까?'. '그 프로그램은 왜 인기가 있었을까?' 를 생각하면 그 때의 역사를 알 수 있기도 하다.

<웃음의 현대사>는 대한민국 웃음의 변천사이자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이다. 이 책의 목차만으로도 웃음의 변천사를 간략하게 되짚어 볼 수 있다.

1 혼돈 속에도 쨍하고 해 뜰 날 _일제강점기
2 해방은 갈등으로, 갈등은 전쟁으로 _한국전쟁
3 군인과 매스미디어 _박정희와 유신
4 브라운관의 시대 _386과 민주화운동
5 변주하는 세기말 감성 _X세대와 90년대
6 교양과 친하고 시사와 가깝게_밀레니엄
7 살아남는 게 대세다 _모든 것이 예능, 2010년대

각 장마다 '먼저 읽어보는 시대적 잡담'이라는 제목하에 먼저 그 시대를 알아본다. 그리고 그 시대에 나타난 울고 웃었던 해학들을 따라가 본다.

1920년대는 무대극인 연극,신파극이 발달했는데  변사, 만담, 재담 등이 등장한다. 암울했던 식민지하에서 조선의 민중들에게 그나마 큰 웃음을 줬던 변사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엔터테어너이다.

음악은 악단이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고, 거기에 맞춰서 가수들이 노래를, 신파극의 경우에는 대사는 변사가 했으니, 변사의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던 사람들.

또한 조선의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스타일의 인간형으로 모던 보이, 모던 걸이 있다. 해방 후에는 악극단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960년대에는 TV개국과 함께 코미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데, 인기리에 방송된 <웃으면 복이 와요>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1세대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송해 등이 있다. <웃으면 복이 와요>의 내용이 곧 그 시대의 국민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우리는 잘 모르고 있었던 TV 3사의 탄생에 얽힌 사연은 군부 독재의 민낯을 보여주기도 한다. <유쾌한 청백전>, <수사반장>, <쇼쇼쇼> 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프로그램이면 군사정부의 통치하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프로그램들이다.

무명에서 어느날 반짝 유명해진 이주일, 그의 유행어인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는 솔직함이 시청자들에게 부각된 결과이지만 그도 한때는 정부에 의해서 방송출연 금지가 되기도 한다.

80년대에 들어서 꽁트는 짧은 시간 동안 하는 웃긴 이야기로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결과적으로 웃음을 안겨준다.

<유머 1번지>는 시사풍자인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를 통해 당시의 정치와 경제, 사회 현안을 꼬집어 주면서 큰 웃음을 주기에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동작 그만'은 국내 최초로 군대를 코미디 소재로 썼다.

<우정의 무대>의 '그리운 어머니'코너는 군대간 아들이 없는 가정에서도 눈물과 웃음을 함께 선사했다. 군대라는 금기시된 장소라는 점과 꾸미지 않은 군인들의 장기자랑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들어왔다.

방송코너에서 유머 프로그램이 계속적으로 하차하는 가운데 침체기가 있기는 했지만 1990년대 예능은 버라이어티와 토크쇼가 대세를 이룬다.

2000년대 초반에는 교양과 예능 사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온다.

지금은 인기가 많이 시들해 졌지만 주말 버라이어티로 <무한도전>과 <1박 2일>

예능의 두 주춧돌인 유재석과 강호동, 프로듀서인 김태호와 나영석. 맞수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에 의해서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는데, 그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공중파에만 의지하던 프로그램이 지금은 다채로와졌는데, 거기에 한 획을 그은 것이 종편(종합편성)의 탄생이다. <썰전>과 같은 시사를 품은 예능은 정치적 이슈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기에 한 주일의 궁금증이 확 사라진다.

지금의 예능은 관찰예능이 대세인데, 24시간 다각도에서 출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쫒아 다니면서 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제작진의 개입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타인의 삶을 관찰한다는 것이 무슨 재미일까 하지만 그 속에서 연예인, 정치인, 사회저명인사들까지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에서 예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그 시대를 반영했던 웃음, 그 웃음 속에는 때론 눈물이 함께 했다. 웃음의 현대사라는 책제목만으로는 유머라는 작은 부분만을 다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문화사 속에서 웃음을 찾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방송사를 기록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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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늘 여기 있을게 - 완벽한 엄마보다 그럭저럭 괜찮은 엄마가 필요한 이유
권경인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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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으로 탄생한 아이, 그런데, 요즘 세상을 놀라게 하는 기사들이 올라올 때마다, 과연 부모들은 아이가 출생하기 전에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 보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래서 부모에게도 부모 수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태어나서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 신체적인 성장은 보이지만 아이의 심리적 발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부모들.

아이의 심리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생애 초기 0~6세, 물론 어떤 경우에는 생후 18개월 이전에 형성되는 심리부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길게 잡아서 6세 이전까지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대상관계 이론 전문가이다. 대상관계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아이의 심리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다.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맥락과도 일치한다. 

이 책은 대상관계 부모 교육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데, 대상관계이론은 주체인 나와 대상과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고 이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성격을 이루는지 설명하는 이론이다. 주로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를  탐색하고 연구한다. 

생애 초기에 형성되는 양육자와의 관계(네트워크)의 중요성,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초기에 일어나는 심리적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책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기존의 아동심리, 교육 심리학 서적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읽게 될 것이다. 아이에 대한 이해, 아이를 다루는 기술이 아닌, 부모 자신들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의 자기이해로부터 출발한다.

아이가 아닌 부모 자신의 자기 이해....

부모로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자기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여기서 독자들은 지금까지 아이의 행동만을 탓했던 부모로서의 잘못을 인식하게 된다. 내가 누구인가 아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지름길이다.

내가 누구인가,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가 부모로서 자신과 잘 지내고 있는가에 대한 자기 이해와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우선 살펴보아야 한다.

나를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중요한 이야기, 자신의 내면적 지형을 아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아이에게 탁월한 성취와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자기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지름길이다. 아이에게 부모는 최초의 대상이고 그중에서도 엄마가 주요 대상이 된다. 아이는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 self를 만든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살아갈 인생이 좌우될 수도 있으니 부모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관계를 내면화시키는 형태에 대한 이론으로 볼비의 애착이론이 있다. 부모가 아이의 내면으로 들어오면 부모와 관계를 맺는데 이 행동을 한편으로는 대상관계, 다른 한편으로는 애착이라고 한다. 애착의 유형은 회피형 애착, 안정 애착, 불안 애착이 있다. 물론 안정을 가진 사람은 친밀감을 느끼고 자신을 개방하는데 불안해하지 않는다. 이것이 건강한 관계이다.

이런 유형이 결정되는 시기가 궁금할 것이다. 언제일까? 애착유형이 결정되는 것은 만 18개월이라고 하니, 부모는 아이의 신체적 성장만을 신경쓰지 않고 심리적 발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의 틀을 형성하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흔히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행동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가 부모를 아프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부모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를 자각하지 못한다.

아이를 아프게 하는 부모의 특성은 우선 투사, 투사적 동일시, 분열, 이상화와 평가 절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좌절, 분노.... 등을 유발시킨다.

이때 진정성(겉치레 없이 내적 경험과 외적 표현이 일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부모가 자기에 대한 자각이 없으면 진정성을 발휘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비 부모들이라면 반드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반드시 필독하여야 할 책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아이의 생애 0~6세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시기는 아이의 심리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그때의 모든 것이 일생을 좌우하게 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맺기가  중요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와의 관계맺기의 중심에 있는 엄마들은 완벽한 엄마가 되길 희망할 것이다. 자신의 아이가 완벽한 아이가 되기를 원하면서....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되는 문장은, " 완벽한 엄마보다 그럭저럭 괜찮은 엄마" 가 되라는 조언이다.

엄마는 아이에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 아이가 힘들 때에 " 돌아갈 내 편" 인 엄마.

도널드 위니컷의 좋은 엄마란,

" 좋은 엄마는 지나치게 완벽한 엄마 (Perfect Mother)도 아니고, 적절히 좌절도 제공하면서도, 반응하기 보다는 존재하는 엄마 (Existing Mother)의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 (p. 229)

이 책을 모든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다. 완벽한 부모가 아닌 그럭저럭 괜찮은 부모, 완벽한 아이가 아닌 그럭저럭 괜찮은 아이가 되길 원하는 모든 부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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