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그리고 축복 - 장영희 영미시 산책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비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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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문학작품 중에 2권으로 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가 있다. 영화로도 나왔는데, 영화는 당시에 인기 절정이었던 비비안 리(스칼렛 오하라 역)와 클라크 게이블 (레트 버틀러 역)이 열연을 했다.

영화도 좋았지만 원작 소설은 더 재미있었다. 두꺼운 책임에도 읽기 시작하면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다.

바로 그 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역자는 한국 번역 문학의 태두(泰斗)인 장왕록 박사였다.

영문학자이자 번역 문학가인 장왕록 박사의 딸인 장영희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문학자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가 된다.

그런데, 장영희는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게 되면서 신체 장애인으로 살게 된다. 1952년생인 그녀가 살았던 시절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중학교 입시 제도가 있었던 때인데, 소아마비의 경우에는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소위 말하는 일류학교에는 갈 수가 없었다. 체력장과 면접에서 불합격됐다.

이런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를 거쳐 미국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녀는 서강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을 하면서 폭넓은 활동을 한다.

번역 뿐만 아니라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특히 장영희와 함께 생각나는 사람은 화가인 김점선이다. 장영희가 쓰고 김점선이 그림을 그린 책들이 여러 권 있다.

김점선의 그림은 특별하다. 김점선의 그림은 한 번 보면 다음엔 그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림의 소재로 자연이 많이 등장한다. 김점선 특유의 새, 동물, 꽃, , 별....

자유롭고 파격적인 그림이다. 전체적으로 그림의 분위기는 따뜻하고 밝다. 유치원, 초등학생이 그렸다고 해도 될 정도로 유아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동화 속에 나오는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다.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망아지(?)가 뛰어 놀고, 하늘엔 별이 빛나고....

그런데 묘한 매력을 가진 그림이다. 보면 볼수록 환상의 나래를 펴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그런데 김점선의 그림도 말기에는 변화가 엿보인다.

2004년 부터, 장영희는 조선일보에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이란 칼럼을 기고하고 있었다. 그 해 9월에 암이 발병한다. 이미 2001년에 암이 발견되어 치료를 했는데, 2004년에는 척추에서 암이 발견되고 간까지 전이가 된다.

절친이 김점선도 2007년에 암이 발병한다.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은 암 투병 중에도 서로를 위로하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김점선은 2009년 3월에, 장영희는 2009년 5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들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명복을 빌었다. 그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글과 그림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고이 간직됐다.

장영희의 경우에는 2004년 암이 발병한 후에 그동안 쓰던 4개의 칼럼 중에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만은 중단하지 않고 2005년까지 썼다. 그만큼 그녀에겐 영미시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고 생각된다. 

2006년 4월에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칼럼 중에서 49편을 골라서 한 권의 책이 나오는데, <생일> - '사랑이 내게 온 날 나는 다시 태어났습니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생일>의 후편인 <축복>은 2006년 7월에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칼럼 중에서 50편을 골라서 한 권의 책이 출간된다. 부제는 ' 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은 희망입니다.'

두 권의 책에는 영미 문학사에서 빛나는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시를 돋보이게 하는 김점선의 그림들이 함께 담겨 있다.

99편의 영미시는 희망, 인생, 축복, 죽음, 사랑, 위로 등의 주제가 담겼다. 영미시집인 <생일>과 <축복>을 한 권으로 묶은 책이 <생일 그리고 축복>이다. 이 책 속에는 99편의 영미시가 담겨 있다.

책의 구성은 영미시 원문, 장영희 번역시, 장영희의 시 해설, 김점선의 그림, 영미시 원문의 시인 소개의 순으로 되어 있다.

 

시란 시인의 마음을 함축된 언어로 표현하기에 책에 실려 있는 영미시 원문들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독자 나름대로 번역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문장이다.

그래서 이 책을 영어 공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천천히 한 문장, 한 문장 시를 해석해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그동안 장영희가 살아 있을 때에 출간된 책들과 그 이후에 저자의 글들을 모아서 출간된 책들은 여러 권 있다. 모두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책들이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 200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2009>, <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2010>, < 내 생애 단 한 번 / 2010>, <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2014>. <다시 봄 / 2014> 등이 있다.

책표지 뒷쪽에 있는 추천의 글들에서 정호승의 글이 마음에 남는다.

항상 웃는 얼굴이던 장영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 인간만이 시를 쓸 수 있고, 시를 읽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다. 장영희 교수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영미시를 맛깔스럽게 번역하고 신을 대신해 축복의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이 시집은 위로의 시집이자 용기의 시집이며, 희망의 시집이자 사랑의 시집이다. " - 정호승 (시인) -

생일, '사랑이 내게 온 날' 그렇다. 내가 태어난 날은 사랑이 내게 온 날이다.

축복, 제일 큰 축복은 희망이다.

그래서 생각난 책 속의 글.

" 희망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거나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상처에 새살이 나오듯, 죽은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희망은 절로 생기는 겁니다. 희망은 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입니다. " (p.233)

" 때로는 나무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자기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서 묵묵히 풍파를 견뎌내는 인고의 세월이, 향기롭지 않지만 두 팔 들어 기도하여 세상을 사랑으로 껴안는 겸허함이 아름답습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달이 걸리고 해가 뜨는 나무는 오직 신만이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시(詩)입니다. " (p. 147)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우리에게 멋진 영미시를 선사하고 간 장영희의 한 권의 책을 읽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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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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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다음 해에는 경제상황이 어떨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즈음에 많이 출간되는 책이 경제전망에 관한 책들이다.

이번에 읽게 된 <2019 한국경제 대전망>은 일반인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경제 관련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과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그에 관한 내용들도 책 속에 담겨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경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근 교수를 중심으로 50여 명의 경제 전문가들의 네트워크인 '경제추격연구소' 소속의 대한민국 경제석학 34인이 경제현안을 주제별로 나눠서 집중 분석하여 2019년의 경제를 전망해 본다.

'경제추격연구소'는 세계 각국의 경제성과를 비교하는 지표인 경제추격지수를 매주 발표한다. 그리고 그를 토대로 국민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관한 연구를 하는 사단법인이다.

34명의 박사급 경제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는데, 소 주제에 대한 분석이나 폭과 깊이 그리고 정치적 입장도 다양하다.

<2019 한국경제 대전망>은 아주 가까운 미래인 2019년의 미래를 경제적 관점에서 조망한 연구서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미래의 경제를 담은 책이다.

* 미 중관계, 북한 등의 변수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 정부의 복지정책을 중심으로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려면 국가 채무보다 조세 부담률을 높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영국형, 네덜란드형, 독일형 모델을 알아본다.

*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경제 정책방향, 외교, 정치, 기업에 대한 함의와 함께 실행전략도 담았다.

경제전망을 하는 책의 경우에 한 사람의 저자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2019 한국경제 대전망>은 대한민국 경제 석학 34명이 각각의 주제별로 썼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식견을 접할 수 있다.

2019년에 예상되는 시나리오로는 미국, 일본은 경기회복으로 팽창적 통화정책이 끝나고 금리 인상으로 돌아 갈 추세가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다.

한국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자본 유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금리를 인상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국내 경제가 침체 상황이어서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도 힘들다.

금융위기 10년 주기설이 있는데, 2020년에 금융위기가 어떤 나라에게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예측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고용절벽과 자영업 붕괴가 일어나고 혁신성장 역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자가 침체에서 추락으로, 소비는 공적 이전에 의해서 유지는 되지만 견고하지 않은 소비이다.

복지수준은 조세부담률과 국가 채무를 생각해야 하니...

자칫 복지 함정에 빠질 수도 있으니 2019년의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또한 2018년 핫이슈였던 남북대화, 평화.... 북한 개방과 남북 경혐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초심의 관심사이다.

이 책의 7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2019년 경제 전망: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한국
PART 2. 격변하는 세계 경제: 미중 갈등과 경제 리스크
PART 3. 지속 가능한 복지와 성장: 한국은 유럽형 복지국가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PART 4. 한반도 평화 시대: 북한은 한국경제의 기회의 창인가
PART 5. 국내 경제 이슈와 전망: 금융, 부동산, 혁신 성장과 개혁
PART 6. 혁신 산업과 신성장 동력: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
PART 7. 중국 및 해외 경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라
2018년 한국 및 주요국가(미국, 일본, 중국, 영국 및 유럽연합)의 경제 현황을 평가하고 2019년을 전망한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의 향방, 미, 중간의 무역 갈등, 중국 경제의 대응책 그리고 유럽 중앙은행의 동향 등을 살펴본다.

이런 배경지식을 갖고 우리의 경제를 진단해 보고 예측해 본다.

우리가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은 아마도 PART 3~5 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2019년 한국경제는 복지와 성장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복지국가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남북관계가 어떻게 진전되고 그 이후에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한 궁금증, 특히 경제에 대한 궁금증은 훨씬 더 크다. 우리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현안을 되짚어 보고, 그 대응책까지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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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경제위기가 시작됐다 - 위험한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정인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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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서 미국의 경제정책은 이전의 정책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위대한 미국의 부흥', ' 위대한 미국을 다시'

트럼프는 기존의 경제정책인 신자유주의를 되돌리고 세계경제질서를 미국에 유리한 틀로 바꾸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의 요지는 보호무역, 반이민을 주축으로 하는 반세계화, 즉, 자유무역과 이민에 반대를 하는 정책이다. 제조업의 진흥을 통해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 멕시코 불법 이민을 차단하여 미국 노동의 임금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데 이는 강달러로 연결이 되면서 국외에 있는 달러가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리라고 예상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를 덮치는 '트럼프발 경제 위기에 대한 진단과 대응책'을 알아 본다.

먼저, 편집자는 저자에게 질문을 하고 이에 저자는 답변을 하는 '저자 심층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 이 책은 독자들에게 '트럼프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출현 배경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서술하고, 그의 정책이 세계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금융위기는 현재도 진행중이라는 것과 트럼프도 그 과정에서 출현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금융위기는 낮은 수익률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신자유주의로 인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금융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은 금융자본인데, 그들은 오히려 더욱 부유해지고 반대로 근로자 대중들은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런데도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대중들의 불만에 불을 붙임으로써 대통령이 되었고, 분노으 대상을 외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알아야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변화의 흐름에서 가장 위태로운 것이 한국처럼 개방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 (p. p. 18~19)

또한 트럼프의 경제정책과 함께 안보정책도 살펴본다. 트럼프는 동맹국들에게 군비부담을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경제에 대한 식견이 없어도 경제 뉴스나 세계 뉴스를 시청하는 독자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던 삼각 층, 1. 트럼프의 이념과 정책을 만들어 준 국가주의자.2. 기존 신자유주의 정책을 고수하려는 금융 자본세력  3. 기존 공화당 주류

이들이 어떻게 트럼프를 대통령을 만들었으며, 이후에 그들은 트럼프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먼저 알아 본다.

그리고 트럼프의 경제정책, 안보정책 전반을 살펴본다. 여기까지는 이 책의 1부의 내용이다.

2부에서는 미국 경제사에 해당하는 부분들이다. 지금부터 약 100년간에 걸쳐서 일어난 대표적인 금융위기인 1929년의 경제위기 그리고 2008년의 경제 위기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어떻게 타개할 수 있었는가에 초점을 둔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사들이 양적완와와 G20 의 공조를 통해서 파국적인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류를 하락시켰다.

이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위기의 한복판에 선 한국경제를 살펴본다.

한국의 경우에 경제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로 3가지를 꼽는다.

1. 금리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가계에 거액을 빌려 준 금융기관이 타격을 받는 것

2. 보호무역으로 인해 수출이 줄어들고 제종업의 불황이 심화되는 것

3. 미국의 자산가격이 붕괴해 해외자본이 철수함으로써 한국의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폭락하는 것

저자는 이런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적 방안, 개인적 방안을 제시한다.

이미 트럼프발 세계경제위기를 시작됐다. 미국의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시작됐다. 두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한국 경제도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이 쉽게 이해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본주의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오늘날의 세계 경제, 미국 경제를 살펴본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 트럼프가 등장하게 되는 배경도 찾을 수 있고, 그의 경제정책, 안보정책의 의미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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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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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간된 기욤 뮈소의 14번째 장편소설인 <파리의 아파트>

이 소설의 작가인 기욤 뮈소는 프랑스 작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뮈소 신드롬'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첫 소설인 <스키다마링크>, 두 번째 소설인 <그 후에>가 출간되면서 베스트 셀러 작가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세 번째 소설인 <구해줘>는 국내에서 200주 이상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차지했다.

<파리의 아파트>는 기욤 뮈소의 14번째 장편소설이다. 그동안 꾸준히 작가의 13권의 소설을 읽었기에 이번에도 망설임없이 읽게 된 책이 <파리의 아파트>이다.

본격적으로 기욤 뮈소의 소설에 빠지게 된 건 <종이여자>이고, 그 책을 읽은 후에 이전에 출간된 책을 찾아서 읽었고, 그 이후에 나온 책들은 나오자 마자 읽곤 했다.

'뮈소'의 소설 중에 <종이여자>, <지금 이 순간>,<내일>등은 스릴러 소설이면서도 시간여행이나 판타지 색채가 짙은 작품들이다. 그래서 이런 소설을 읽은 후에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역시 소설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브루클린의 소녀>는 소설이긴 하지만 앞의 소설들과는 다르게 충분히 현실 속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허구라는 소설의 영역을 벗어나 현실적 감각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또한 기욤 뮈소는 초기의 소설들은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었지만 차츰 사랑의 중심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으로 이동한다.

<센트럴파크>, <지금 이 순간>, <브루클린의 사랑>이 그런 소설들이다.

소설의 배경도 한 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보다는 미국의 도시와 유럽의 도시들을 오가면서 글로벌하게 펼쳐진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출간될 때마다 베스트 셀러의 위치에 서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는 새로운 소설을 쓸 때마다 변신을 거듭한다. 그의 소설은 연애소설, 판타지 소설, 스릴러 소설의 범주로 조금씩 변화해 간다. 

 

 

 

 

이번 소설에서는 화가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기 때문에 미술에 관련된 내용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의 장르는 스릴러 소설이기 때문에 얽힌 끈을 풀듯이 사건을 찾아 의문점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전의 소설들에서 반전의 반전이 이루어지던 이야기 보다는 <파리의 아파트>에서는 큰 반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건 아마도 이전의 작품들에서 허를 찌르는 반전이 두드러졌기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소설의 중심이 되는 파리의 아파트, 그 아파트는 천재 화가인 숀 로렌츠가 살던 집이다. 그는 뉴욕의 뒷골목에서 <불꽃 제조자들>로 활동하던 그래피티 화가였다. 뉴욕을 떠나 파리로 오게 된 후에 유명 화가가 된다. <불꽃 제조자들>의 멤버이면서 숀 로렌츠를 좋아했던 베아트리스는 뉴욕 전시회에 초대된 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의 아내와 아들인 줄리안을 납치한다.

아내는 온 몬에 상처를 입고 살아나지만 아들인 줄리안은 베아트리스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다. 베아트리스 역시 달리는 기차에 뛰어 들어 죽게 되는데....

숀은 아들이 줄리안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에 아들이 살아 있다고 굳게 믿고  찾아 나선다. 그런 와중에 뉴욕 한복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1년 후에, 숀이 살았던 파리의 아파트에 머물기 위해서 전직 형사였던 매들린과 극작가인 가스파르가 온다. 그들은 부동산 임대회사의 전산착오로 뜻하지 않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다.

숀의 상속자인 베르나르는 숀이 죽기 직전에 그린 그림을 찾아 주기를 원하는데...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아파트에서 숀 로렌츠의 가족 사진과 신문 스크랩 등을 보다가 줄리안의 납치사건을 알게 된다.

숀이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 그려진 벽화에서 힌트를 얻어 숀이 마지막으로 그린 3점의 그림을 찾아내는데, 그림의 덧칠 속에는 형광색으로 '줄리안은 살아 있다. 줄리안은 살아 있다. ...' 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여기에서 단서를 찾아 줄리안이 납치된 뉴욕, 숀 로렌츠가 죽은 뉴욕, 그곳으로 사건의 단서를 찾아 떠난다.

소설은 아주 짧은 시간인 12월 20일부터 12월 25일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5년 후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데, 소설의 배경 도시는 뉴욕, 파리, 마드리드, 그리고 뉴욕으로 이동한다.

줄리안을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극작가 가스파르는 인간과 세상을 혐오하며 살아 왔는데, 줄리안의 납치사건에 매들린보다 앞장서서 찾아 다닌다.

강력계 형사였던 매들린 보다 더 열성적으로....

그건 그에겐 어린 시절의 아버지와의 슬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매들린 역시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으로 인하여 절망감을 느꼈고, 인공수정을 원하고 있었던 순간이었다.

자신의 아들도 아닌 줄리안을 찾기 위한 가스파르의 모습에서 숀 로렌츠가 살아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아이를 원하는 매들린의 모습에서 줄리안을 함께 찾으려는 모성애를 느끼게 된다.

결국, 이 소설에서도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의 이런 행동은 어린 시절의 아버지의 학대, 가정폭력, 어머니의 부재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떠날 수 밖에 없어던 이유, 그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두 얼굴의 인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숀 로렌츠가 아들인 줄리안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줄리안을 찾을 수 있을까?

아들을 찾으려는 간절한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을 그대로 닮은 미래의 아버지.

어린시절 자신을 두고 떠난 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마왕이 된 연쇄 살인범.

이를 둘러싼 퍼즐이 하나 하나 벗겨지는 흥미로운 이야기.

세상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음을, 누군가의 사랑이 세상을 밝게 비쳐 준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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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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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고 있는 '서가명강' 시리즈는 지금까지 2권이 나와 있다.

01.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유성호 ㅣ 21세기북스 ㅣ 2019

02. 크로스 사이언스 / 홍성욱 ㅣ 21세기북스 ㅣ2019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의 서울대 교양강의를 바탕으로 쓴 책이고, <크로스 사이언스>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홍성욱이 쓴 책이다.

1권의 경우에는 책제목이 다가오는 이미지가 오싹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읽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크로스 사이언스>를 읽다보니 그 책에 대한 관심도 생긴다.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인 '서가명강'의 읨부터 살펴보면,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는 뚯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여름부터 서울대 교수진들이 '서가명강'이라는 강의를 했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의 최고 교수진들이 매월 다른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워낙 명강의라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를 바탕으로 서가명강'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크로스 사이언스>는 소통하는 과학기술학자인 홍성욱 교수가 썼다. 저자의 소개글에 나온 '과학기술학자'라는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과학기술학이란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과학과 인문학, 과학과 예술 등의 접점을 발견하는 융합적 학문이다.

** 과학기술학 (STS :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독자들의 경우에 과학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과학서적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이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로스 사이언스>를 읽으면서 과학과 다른 영역의 이야기가 교차된다면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흔히, 과학은 싫어하지만 과학 공상만화, SF영화와 소설 등에는 흥미를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일치한다.

이 책에는 영화와 소설 등 대중문화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얽힘을 읽어내며 과학을 우리 삶과 가깝게 이끌어 낸다.

즉, 과학과 대중문화의 Cross(교차)를 볼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독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영화, 소설등에서 찾는다.

<프랑켄슈타인>, <유토피아>, <1984>, <멋진 신세계>,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메트로 폴리스>, <공각기동대>, <코스모스>, <가타카>, <새로운 아틀란티스>, <뒤를 돌아보며><퀴리부인>등

과학과 대중문화가 만나면 이렇게 매혹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도 감탄사가 나온다.

책의 구성은,

1부 :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 미친 과학자, 슈퍼우먼 과학자, 오만한 과학자

2부 :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3부 :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로봇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4부 :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_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이 책을 읽기 전에 -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크로스’

1부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_ 미친 과학자, 슈퍼우먼 과학자, 오만한 과학자


과학자의 이미지, 미쳤거나 괴짜거나
『프랑켄슈타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슈퍼우먼 과학자는 없다
『퀴리 부인』
사이비과학의 오래된 역사
『걸리버 여행기』, [킹콩]
Q/A 묻고 답하기

2부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_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완벽한 유토피아의 뒷모습
『유토피아』, 『새로운 아틀란티스』, 『뒤를 돌아보면서』
보이지 않는 빅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
『1984』, 『멋진 신세계』
Q/A 묻고 답하기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_ 로봇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우월한 유전자만 살아남는 세상
[옥자], [가타카]
사이보그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로보캅], [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러너]
로봇의 반란, 인류의 미래는?
『R.U.R.』, [메트로폴리스], [오토마타], [엑스 마키나]
Q/A 묻고 답하기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_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


모던보이의 눈에 비친 기이한 과학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혈의 누』, 「경성유람기」
우주가 선사하는 융합적 세계관
『코스모스』, [아비뇽의 처녀들], [블루마블]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서가명강 시리즈를 펴내며
참고문헌 

 무너진다.

그리고 각 부의 마지막에는  Q/A (묻고 답하다)가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저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과학자의 이미지를 <프랑케슈타인>과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통해서 알아 본다.

(1) 과학자하면 연구실이 떠오르게 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연구에 몰입하는 과학자가 생각난다. 그런데 영화와 소설에서는  과학자의 연구 결과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심지어는 지구의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핵전쟁, 인간의 능가하는 AI의 도발 등. 이렇게 과학자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광기에 찬 과학자로 비치게 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 나오는 핵전략 과학자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는 하지만 연구에 집착하다 보니 정상이 아닌 통제가 불가능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 과학자는 미친 과학자의 이미지인데, 거기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과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숙고라고 할 수 있다. 과학 기술이 방기하는 책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여성 과학자의 경우에는 퀴리부인의 경우가 나온다. 퀴리의 경우에는 여성 과학자로서 그 누구 보다 뛰어난 업적을 세웠지만 그에 관한 전기는 딸인 에브 퀴리가 쓴 <퀴리부인>이 바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위인의 전기이기에 좋은 점만 부각되었지만 그의 이면에는 있는 퀴리의 다양한 모습은 읽을 수 없다는 점인데, 이 책을 통해서 퀴리의 또다른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2) " 과학기술의 발전은 언제까지 인간을 이롭게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본 생각일 것이다.  과학의 진보가 인류에게 유토피아를 선사할 것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만나게 할 것인가?

지나친 과학의 발전이 지구를 파멸로 내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나 영화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이 꿈꿨던 유토피아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책이기도 하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그리고 '에드워드 벨라미의 < 뒤를 돌아보면서>를 살펴본다.

이 책들을 통해서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토피아>는 오래 전에 밑줄을 치면서 읽었던 책이기에 그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1984>가 씌여진 1948년에는 컴퓨터나 정보통신이 발달하기 이전인데도 감시로 인한 통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끽게 해 준다. 그렇다면 지금은?

CCTV, 드론, 아마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맞춤형 마케팅....

어떻게 생각하면 정보통신의 발달은 인간을 환하게 들여다 보는 그런 아찔한 느낌까지도 가질 수 있다.

<멋진 신세계>를 통해서 2540년쯤의 미래 세계를 생각해 본다. 풍요롭게 근심없는 세상이 과연 유토피아일까? 과학의 발전이 잘못 사용된다면 인간성이 상실된 그런 세상이 될 수도 있으니....

(3)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과학 혁명시대가 도래했다. 자율주행차는 인간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가고 싶은 곳까지 갈 수 있고. 인간 보다 유능한 알파고가 바둑을 척척 두고, 수술실에서는 로봇이 수술을 하고....

유전자 변이가 아닌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는 잘라 버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발달했으니, 이런 세상을 좋아만 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영화 <가타카>는 유전자 가위기술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배경은 유전자에 의해서 계급이 나뉘어진 사회이다. 유전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참고로, 유전자 가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 유전자 가위는 동식물 유전자(DNA)에 결합해 특정 DNA부위를 자르는데 사용하는 인공 효소로 유전자의 잘못된 부분을 제거해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 편집(genome editing) 기술이다.2019년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가 개발됐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돼지의 장기에 DNA를 제거하여 인간에게 이식할 때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줄기세포, 체세포의 유전병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교정, 항암세포 치료제와 같이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서 기대를 얻고 있다. 그러나 허젠쿠이의 연구처럼 생식세포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은 미래 세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금기시돼 왔다.  (Daum 백과사전에서)

*** 유전자 편집 아기에 대한 기사

스탠퍼드 대학이 자체 교수진과 ‘유전자 편집 아기’를 만든 허젠쿠이와의 교류를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자체 교수진 중 일부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태어나게 한 중국의 허젠쿠이와 교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019년 2월 7일  보도했다.

2018년 11월 에이즈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쌍둥이 여자아이의 출생을 공개한 이후 전 세계 과학계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대다수 과학자가 유전자 편집기술이 아직 불완전해 다른 유전자를 손상하거나 미래 세대에 DNA 변이가 유전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쿠키뉴스 중에서)

또한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는 초지능기계의 등장이다.  초지능기계들은 지능은 뛰어날지 몰라고 인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생각할 수 있을까 ?

(4) 오랜만에 일제강점기에 저술된 소설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저자는 그당시의 소설들 다수의 내용을 살펴본다.

전기 기술을 비롯한 당시에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들이 소설에서 어떻게 표현되었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이다.

저자는 1920~1930년대 소설에 재현된 전기는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기 힘든 식민지 일상의 불편함을 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통해 드러냈다고 봤다.

이번 기회에 학창시절에 읽었던 이광수, 현진건, 김동인 등의 일제강점기 시대의 소설들을 찾아서 전등, 전차 등 신문물에 대한 내용들을 주의깊게 읽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살펴본다. <코스모스>의 작가인 '칼 세이건'의 생각을 통해서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버텨야하고, 이를 위해서 서로와 환경을 아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주 속의 작은 일부분인 지구, 지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오염되고 죽어가고 있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 줄 것은 바로 아름다운 지구가 아닐까....

이런 문제점을 자각한다면 환경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책 뒷표지 글이 책을 읽은 후에는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과학과 인문학은 끊임없이 일상 속에서 교차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인식을 전환하니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은 너무도 많았다.

과학의 발전이 가져오는 이로운 점도 있지만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들도 많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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