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사람들의 98 퍼센트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의 98퍼센트를 소비하고 있다.
" (p. 13)
이 책에서 전제로 내세운 이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생의 대부분을 중요하지도 않은 것에 집중하여 살고 있으며, 생의 중요한 나머지
2퍼센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리라.
저자는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는 이미 우리들이 알고 있으며, 이 책은 그 답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그것을 기억해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의 2 퍼센트는 우리들이 욕망하는 것, 그렇다고 해서 물질적인 풍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영혼이 욕망하는 것이
생의 2 퍼센트라고 한다.
책의 내용이 영혼, 천국, 신성, 신 과 같은 종교적인 의미의 단어들이 연속적으로 나오게 되니, 이쯤에서 이 책의 저자를 살펴볼 수 밖에
없다.
과연 그렇다. 이 책의 저자인 '닐 도널드 월쉬'는 '현대판 영혼의 메신저'라 불리우는 사람인데, 5번의 이혼, 해고, 잔병치레, 양육비를
보조해 주어야 하는 9명의 자녀를 둔 라디오 방송 토크쇼 진행자이다.
그는 순탄하지 못한 인생을 살면서 어느 날 밤에 신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항의 편지를 썼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신으로부터 받게 되고,
그를 계기로 약 3년 간에 걸쳐서 매일 새벽마다 신과의 대화를 이어왔다고 한다. 그것을 책으로 쓴 것이 <신과 나눈 이야기 1,2 / 닐 도널드 월쉬 ㅣ 아름드리미디어
ㅣ1997>, <신과 나눈 이야기 3 / 닐 도널드 월쉬 ㅣ 아름드리미디어
ㅣ1999>이다.
나는 이 책을 읽지도 않았고, 저자의 그런 이야기를 수긍하지도 않는다. 신과의 대화는 저자와 저자 자신의 마음이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여서
얻은 그가 주장하는 영적 체험이라 생각한다.
물론, 종교적 신념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그런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도 좋을 듯하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주장하는 '영혼의 존재를 인식하여 더 높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신이 욕망하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둘 것을 권하는' 것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꿔 읽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저자의 생각들을 그대로 옮겨 보기로 한다.
우리들의 주어진 생의 시간 내에서 마음과 영혼이 결합되면 의식이 확장되고 자기 자신을 찾는 여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을 바꾼다면 세상을 보는 시야는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우리는 너무 삶에 대해서 아둥바둥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직선으로 뻗어 있는 인생의 길을 질주하여 단시간에 최고의 지점에
이르고자 한다. 그러나 때론 실패할 수도 있고, 가야할 길을 돌아서 갈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좋은 말이 적혀 있다.
" 멀리 돌아 가는 것과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은
다르다."
" 정상으로 가는 길이 단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에 오르는 올바른 방법은
없다."
인생을 살아 오면서 이와같은 생각을 했다면 우린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면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할 부분은 Part 3 ' 생의 2%를 찾는 5가지 도구와
영원한 완성'이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 물론, 앞에서 말했듯, 자기 자신의 욕망이란 경제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더 높은 의식 수준에서의 당신이 욕망하는 것'
을 말하며,이건 유일한 하나의 욕망인 신성 또는 신을 의미한다.
무신론자라면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해 보자.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독자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내가 이 책을 쓰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삶의 초대를
받아보자는 생각을 내 보인다.
그럼, 생의 2%를 찾는 5가지 도구를 알아보자.
첫 번째 도구 : 감사
감사는 마음을 여는 도구이다. 직관에 반하는 진실을 포함한다. 신선한 시작을 선사한다.
두 번째 도구 : 재맥락화
사실을 만들어 내는 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은 물론 삶 자체를 새로운 틀에 담아 내는 것. 재맥락화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세 번째 도구 : 연민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에게 이 도구를 자신과 적용하는 것. 삶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연민도 사랑의 또 다른 형태이다. 자기 비난에 휩싸인
상태로 자기 존중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부터 즉시 자요롭게 해 준다.
네 번째 도구 : 용서가 아닌 이해
용서는 우리가 잆은 모든 상처로 부터 자유롭게 해 준다. 그 어떤 일로든 용서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이해가 용서의 자리를 대신한다.
마지막 도구 : 명상
최고의 명상에 대한 단 한 가지 방법은 없다. 명상은 마음과 영혼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5가지 도구로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98%의 마음을 떼어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특별한 선물을 하나 더 추가하면 그건 의지이다.
변화를 경험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의지가 있어야만 지금까지의 모든 내용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여기에서 잠깐 네 번째 도구인 '용서가 아닌 이해'를 살펴보자. 우린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에 그를 용서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그런데 용서 보다도 이해라니....
용서 보다 더 차원이 높은 것이 이해가 아닐까...
정말, 용서하기 힘든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때에 그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건 神적 경지에 올라간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삶의 의미에 대해서 특별하고 구체적인 쟁점들을 제시한다. 그에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조언, 아이디어, 참고할 만한 주석을
제공하여 독자 스스로 그 이야기를 자신이 저자가 되어 다시 쓰도록 권한다.
그것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기도 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이 실려 있는데, < 삶의 모든 것을 바꾸는 9가지
의식혁명>이란 저자의 책을 참고로 해서 쓴 짧은 글이 담겨 있다. 명상의 4가지 형태로 앉아서 하는 명상,
걸으면서 하는 명상, 행위 명상 (설거지, 독서, 글쓰기 등), 멈춤 영상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삶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98퍼센트를 버리고 가장 중요한 2%를 기억해 낼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그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