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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애덤 스미스 원작 / 세계사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학자 'Adam Smith'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말할 때에 꼭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국부론>이다.
물론, 그 유명한 <국부론>을 읽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나 '애덤
스미스'가 고전경제학의 대표적 경제학자이고 그의 이론이 자본주의 이론의 기초가 되었음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자이기 이전에 도덕철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묘비에는
" <도덕 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하니, <도덕 감정론>이란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애덤 스미스'는 1723년생으로 1759년에 <도덕
감정론>을 썼고, 1776년에 <국부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그후에도 <도덕 감정론>의 내용을 꾸준히 고쳤다고
하니, 그에게는 그만큼 애정이 가는 책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미 250년 전의 '애덤 스미스'의 인생철학이 담긴 책인 <도덕 감정론>을
스탠퍼드 교수이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러셀 로버츠'가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현대인의 삶에 맞게
해설하고 그에 따른 여러 사례를 들어가면서 쓴 책이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도덕 감정론>은 "행복하고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고 말한다.
'행복하고 좋은 삶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전에 궁금했던 점을 저자는 책 속에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의 내용 중에 러셀 로버츠가 약 250 여 년 전에 생존했던 '애덤 스미스'를 찾아가서 <도덕 감정론>의 내용과
<국부론>의 내용을 비롯하여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직접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다는 설정이 있는데, '러셀 로버츠'가 '애덤
스미스'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질문 내용이다.
" 자본주의의 위대한 여정에 큰 도움을 준
당신이 어떻게 <도덕 감정론>같은 책을 쓸 수 있었습니까?"
그런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은, <국부론>은 자유방임주의의 지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부와
물질주의, 생활과 경제를 다룬 책인데 (인간의 이기적 측면을 강조), <도덕 감정론>은 친구, 가족들과 함께 소소하게 관계를 맺은
사람을 대상으로 감정적인 관계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이 두 권의 책을 비교하자면,
" <국부론>에는 이타주의나 친절,
동정심, 평정심, 사랑스러움을 다룬 내용은 거의 없다. 그는 <국부론>을 쓰기 전에 <도덕 감정론>을 썼고,
<국부론>이 출간된 뒤에 <도덕 감정론>을 여러 번 고쳐 썼다. (...) <도덕 감정론>에는 돈벌이 위주의
삶을 변호하는 내용이 거의 없다. 스미스는 그것 자체가 목적인 물질적인 야심을 매우 경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이런 야심이 타인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즉, 사람들이 야심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혁신하고, 향상시키고, 모으고, 생산하려 한다는 것이다. " (p.p. 282~283)

<도덕 감정론>은
<국부론>과 단지 초점이 다를 뿐이다. (...)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실제 사람들의
행동방식 그 자체에 관심을 두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행동을 다뤘기에, 두 책에서 말하는 인간의 성향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가까운 사람간의 관계를 다룬 <도덕 감정론>과 상품의 생산과 교역을 다룬 <국부론>에 나타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결론적으로 이 두 책에서 말하는 영열은 삶에서 서로 아주 다른 범위에 있다. "
(p.293)
어쨌든, 많은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란 경제학자의 이론을 조금 알고 있을 뿐 그의 저서를 읽어
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도덕 감정론>의 내용을 알기 쉽게 해설해 놓은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을 통해서 인생의 참다운 의미와 가치,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인식되는지 잘 살폈을
때 우리는 인생의 평온함과 침착함, 행복까지 얻을 수 있다.
" 건강하고, 빚이 없으며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의 행복에
무엇을 더하겠는가?" (p. 120)
→ (의미) 스미스는 돈과 명성만으로는 행복과 이어지지
않는다. 행복은 사랑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부와 명예에 대한 야망을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슬픔과 기쁨에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쁨은
작을수록, 슬픔은 클수록 쉽게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 (p. 187) → 스미스는 슬픔과 기쁨 등의 감정을 다른 사람과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도 <도덕감정론>을 통해서 알려준다.
* 스미스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중에 미덕을 갖춘
삶을 말하는데, 이는 신중, 정의, 선행을 말하며 이를 갖추면 주위사람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신중 :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상태, 가장 완벽한 미덕과
가장 완벽한 지혜가 결합한 상태.
정의 : 타인에게 피해 혹은 상처를 주지 않는
것
선행 : 좋은 일을 하는 것.
" 자기 일을 잘 해내는 것 역시, 남에게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충분히 기여한다. " (p. 234) → 애덤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쳐 준다. 또한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중요한 사회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 사람들의 작은 행동은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 시스템에 갇힌 사람( 특정 설계나 비전에 따라 사회를 다시
세우려는 지도자)을 경멸하였다. 그들은 거대한 사회의 구성원들을 자기 멋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잘 나가는 나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하는 것이며 그에 대한 해답을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이 책은 꼼꼼하게 읽고 자신의 인생에 깊은 공감을 주는 책으로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