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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합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
오윤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정반합' 학창시절에 들어 보았던 용어다. 정반합를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나왔던 철학 용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 관련 책인데, 왜 책제목이 <정반합>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런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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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하자면, 정반합은 헤겔의 변증법을 도식화한 것으로, 정(正)은
어떤 것이 모순적 면모를 지닌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며, 정을 부정하고 모순을 털어버린 상태를 반(反)이라 하고 이 세상 모든 것은 모순적
면모를 지닐 수 밖에 없기때문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상태를 합(合)이라고 한다. 그러나 합도 역시 모순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에 합은 다시 정이 된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진리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 이론이고 카를 마르크스는 정과 반의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변증법적 유물론의 이론적 배경이 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경영의 지혜를 정반합으로
풀어나가는데, " 정 ; 기본에 집중하고, 반: 반대로 생각하며, 합 : 통합으로 해결하라!'
는 의미에서 변증법적 논리와는 다른 정반합의 원칙을 말한다.
" 이 책은 불황과
위기의 시대에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고 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탁월한 전략을 발견한 경영의 지혜를 담고 있다.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를
살면서도 위대한 기업들은 경영의 기본을 찾는 正, 역발상의 전략을 구사하는 反, 끊밈없이 변화하며 제 3의 길을 모색하는 合의 법칙에 따라
움직였다. " (저자 소개글 중에서)
* 정 (正)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성공비결, 기본에 충실하라.
기본에 충실한 것은 성장과 발전의 밑바탕이 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본을 지키며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기업을 소개한다.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인 젠자임, 희귀병을 치료제는 그 약을
사려는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만약 제약회사가 이윤만을 생각한다면 이런 치료제는 개발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젠자임은 '병을 치료할 과학적
수단이 존재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지 이윤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모스버거의 경우에는 세계적인 기업인 맥도날드를 이길 정도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모스버거는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만들기 시작한다. 주문 후에 걸리는 시간은 길지만 그래도 정성이 가득 담긴 수제 햄버거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고객은 만족한다. 좋은
식재료와 새로운 메뉴 개발로 다른 경쟁 업체가 따라 올 수 없는 경영의 비결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도 락앤락, 테트라팩, 등은 하나의 핵심 기술로 단일 품목을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기업이다.

겨울철에 인기있는 캐나다 구스는 자신의 회사 제품은 절대로 인건비가 싼 국가에서 만들지 않는다. 모든 캐나다 구스는 캐나다에서 만들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는 기업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거기에 전념하는 기업, 이런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빛날 수 있다.
* 반 (反) :
기존의 가치를 뛰어 넘어 성공한 혁신가들, 남다른 전략을 구사하라.
다른 기업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업,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의 틀을 깨는 역발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기업들의 이야기이다.
두부는 네모나고 하얗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오코코마에는 다양한 색과
모양의 두부를 출시하였다.
화장지는 하얀색이라는 고정관념, 아마도 화장지는 깨끗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하얀색이겠지만 레노바는 빨간색, 초록색, 검정색 등 다양한 색의 화장지를 내 놓았다
사막에서 스키를 탈 수 있을까? 물론, 두바이의 쇼핑몰 몰 오브
에미리트 안에는 인공눈을 뿌려서 만든 축구장 세 개 크기의 실내 스키장이 있다.

새로운 생각, 생각의 전환은 신사업 분야의 개척을 가져온다.
캐릭터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즈니, 포켓몬처럼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브랜드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발렌시아가는
혁신을 통해서 성공한 기업이다.

또한 반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업들에는 실패의 미학을 말한다.
중국의 IT 시장을 이끄는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마윈, 그는 '숱한 실패 덕분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구상한
때는 중국에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였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매출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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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광군제
시간대별 매출 |
0시 01분 12초
10억 위안 |
0시 12분 28초
100억 위안 |
1시 13분 28초
300억 위안 |
9시 52분 22초
500 위안 |

2015년 11월 11일 0시 12분 28초, 마윈의 왼손 엄지 손가락이 올라갔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마 회장의 엄지 손가락 뒤로
100억 위안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이 날 각종 매체에서는 알리바바의 1분 12초만에 10억 위안, 12분 28초만에 100억 위안을 돌파한 이 기사를 앞다투어
올렸다.
* 합 (합) :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제 3의 길을
발견하라.
여러 갈래의 선택 중에 기업에게 가장 알맞는 몇 가지를 선택해서 그것을 새롭게 조합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기업 슈나이더는 철강제조업이라는 굴뚝 사업에서 전기회사로, 다시 에너지 제어기업으로 변신을 했다.

제조업인 하드웨어적 기업에서 소프트웨어적 기업으로 변신한 사례를 통해서 변화를 꿈꾸는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따라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896년에 포목상으로 출발을 한 두산은 맥주, 음료 등의 소비재 생산기업에서 2001년에는 두산중공업으로 담수 플랜트
산업 설비 생산업체가 된다.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경영에 있어서는 합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는 1990년대 초반에는 유통업체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기업인데, 그만의 기업 원리로 현재는 영국 1위의
유통업체가 됐다.
다른 유통업체와는 달리 도심에 소규모 매장을 집중적으로 오픈하고, 영국 최초로 24시간 매장, 일요일에도 매장을 여는 등 유통업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1997년에는 금융업에까지 진출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테스코의 원칙은 '항상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라'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그들만의 경영 원칙이 있다. 이 책에서는 정, 반, 합에 입각하여 경영을 하는 기업들의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왜 그런
경영을 하였는가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성공한 기업들이 정, 반, 합의 세 가지 경영 패턴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경영에 반영하였는가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기업이 정, 반, 합의 경영 방식 중에 어떤 것을 채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영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과 관련이 없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