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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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던가...

그런데, 몇 년을 견디지 못하고 변하고 변하는 교육정책, 그 속에서 학생들은 오로지 좋은 대학을 가야만 한다는 부모의 바람 속에서 병들어 갔다.

그런데, 요즘의 교육 현장을 들여다 보면 도대체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어느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가던 길에 아파트 문 근처에서 몇 명의 남녀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더니, 갑자기 한 여학생이 얼른 몸을 숨기는 모습이 보였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하교길의 여학생들의 얼굴을 보면, 뽀얗게 화장한 얼굴에 어설픈 마스카라와 립스틱을 바른 모습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다.

종종 뉴스에 나오는 기사 중에는 선생님을 폭행한 학생이나 부모,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가 아파트에서 몸을 날린 학생, 수능이 끝나면 성적 비관으로 자살을 하는 학생들 이야기가 사회면을 장식한다.

한 해 살이, 두 해 살이도 아니고, 학교에는 잠시 머물다 가는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높아만 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교육은 이대로 괜찮은걸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사교육에 학생들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

솔직히 나보고 교육현장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그곳에 설 자신이 없다. 학생들의 겉모습에서부터 그들이 내뱄는 말과 행동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벌써 이런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깊이있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만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는 듯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즈음에 조정래 작가의 <풀꽃도 꽃이다>가 출간되었다.

 조정래 작가는 한 작품을 쓰기 위해서 자료 수집과 취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도 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소설의 자료와 취재를 했다.

그래서인지 젊은 작가 못지 않게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며, 학생들의 언행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물론, 소설 속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의 은어나 비속어도 학생들의 입버릇을 잘 감지해서 구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오로지 한 길만을 향해서 가고 있다. 좋은 대학을 향해서....

그런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학부모들은 행동대장들처럼 악다구니를 치면서 자식들에게 달려 들고 있다.

자식과 점점 멀어지는 엄마들, 엄마들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희망을 이루어 줄 매개체로 생각하는 듯하다. 거기에 한 몫을 챙기는 연간 40조 규모의 사교육 시장.

공교육이 무너진 학교에도 강교민과 같은 교사가 존재하기는 한다.

작가는 주인공인 '강교민'이란 이름은 무슨 뜻으 줄임말일까? 독자들에게 작가의 말을 통해서 퀴즈를 낸다. 바로 그것이 소설의 주제라고 하니, 책을 읽으면서 그 뜻을 찾아보자.

소설 속에는 우리의 가정, 우리의 학교, 우리의 사회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학생과 부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엄마들의 행동은 일방적인 자식 사랑이며 욕망덩어리가 뭉친 전형적인 한국 엄마의 모습을 말해준다.

대학 진학을 둘러싼 자식과 부모의 갈등, 왕따가 된 학생의 학교 생활,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 가장 관심있는 일을 하기를 원하는 아이들의 반항, 원어민 영어 교사를 둘러싼 이런 저런 이야기 등은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덫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우리사회의 단면이다.

"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 중에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해 가며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 " (p. 48)

" 이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가장, 문제 학교, 문제 사회가 있을 뿐이다. " (p. 49)

" 교육열이 아니라 끝없는 이기주의가 뒤엉켜 벌이는 난투극" (p. 75)

인간 교육, 인성 교육, 적성 교육, 창의 교육이 팽개쳐진 학교, 그곳은 과연 이대로 방치되어도 되는 것일까...

이 소설은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문제의식을 가지고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 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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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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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가려져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들러'의 심리학을 일본과 한국에서 '아들러 열풍'을 일으킨 철학자가 있으니 그가 '기시미 이치로'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그리스 철학을 공부했는데 어느날 아들러 심리학 강의를 들은 후에 아들러 심리학에 심취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기초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용기의 심리학'이다.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한 몇 권의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었기에 <나답게 살 용기>라는 책제목과 저자가 '가시미 이치로'라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이 아들러 심리학이 바탕이 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타인으로 인하여 갈등을 겪고, 힘들어하고 때론 좌절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감정을 가질 수 있기도 하다.

그런데 아들러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바로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한다.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힘들어 하지 말고 자유로워지라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바로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아들러 심리학회의 최고 카운슬러인 저자는 <나답게 살 용기>를 통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갈등을 겪지 않고, 상처를 받지 않고,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 속의 내용 중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을 소개하면,

 

 

 

* 프롤로그 : 순응하면 나아갈 수 없다.

 

 

 

 

 

1장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심리학은 철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영혼을 훌륭하게 만드는 일만큼이나 '지'와 '진실'에 마음을 쓰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선이고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다.

 

2장 : 성격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성격이다. 분별력이 없으면 불행해진다. 용기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제대로 판단한다. 분별력은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3장 : 나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인생에 있어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을 실제 이상으로 좋게 보일 필요는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과제 해결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둘러싼 대인관계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4장 :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법

다른 사람과의 경쟁만 생각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좋은 의도를 찾아 보려고 하면 그 마음처럼 관계도 달라지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5장  :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

지금 이 순간 - 가장 강렬한 빛을 받는 것이 어떨까?

강한 빛을 지금의 자신에게 비추고 내일이 보이지 않는, 내일 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좋은 삶을 선택하다.

그러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다.
에필로그 : 후회없는 삶을 위하여

이 책은 작고 얇은 책이다. 책의 글자도 크고 200 페이지가 조금 넘기 때문에 내용도 그만큼 간결하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접하게 되는 행복, 상처, 미움, 위로, 용기에 대하여 아들러 심리학을 근거로 쉽게 풀어준다.

우리의 고민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그것을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 내 자신이 먼저 변해야 되겠다는 생각....

이런 작지만 때론 힘든 것들을 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나답게 살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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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멀리 뛰기 - 이병률 대화집
이병률.윤동희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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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끌림>이다. 시인이어서 그런지 간결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글들과 함께 실린 사진은 나의 마음을 마구 끌어당겼다. 책제목인 <끌림>처럼.

지금 생각해도 참 신선한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류의 책들이 마구 마구 쏟아져 나와서 ' 거기에서 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끌림>이 주었던 참신한 느낌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이병률'은 1995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다. 그리고 방송작가이자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시인이기에 그런지 그의 글을 읽으면 감상에 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음에 다가오는 글들이 꽤 많기에 그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의 대표작인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이병률이 세계 100여 개국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사람, 풍경, 단상들을 담은 책이라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이병률의 여행 국내편이다.

 

이런 '이병률'의 책들은 복잡한 머리를 쉬게 하는 그런 효과가 있는 여행 산문집이다. 구태여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책을 읽는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되는 그런 책들이다.

물론, 책 속에는 진한 외로움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그런 외로움 마저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이번에 출간된 <안으로 멀리뛰기>는 이병률 대화집이다. 쉽게 말하자면 인터뷰집이다.

지금까지 '이병률'의 에세이를 이책, 저 책 읽었지만, 작가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했다. 저자 소개글에 나온 작가 사진도 변함없는 사진이었다.

그런데 <안으로 멀리뛰기>에는 작가의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같았는데....

 

이 책은 한때 <월간미술>에서 미술기자로 일했고, '안그라픽스'에서 책을 만들었으며 '북노마드' 대표인 '윤동희'가 묻고, '이병률'이 답을 하는 '시집과 산문집 사이'의 책이다.

그래서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병률의 사적인 모습을 엿 보고, 엿 들을 수 있는 기록이 담겨 있다.

'이병률'은 책을 좋아하고 책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달'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달' 출판사'의 책을 많이 읽었기에 이곳에서 어떤 장르의 책이 출간되는 지를 잘 알고 있기에 작가의 책 출판에 대한 취향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대화집인 만큼, 작가의 시에 대한 이야기, 문학과의 인연, 삶의 이야기, 성장과정, 현재의 생각 등이 다양하게 담겨져 있다. 특히 작가가 그리도 좋아하는 여행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1순위이기도 한다.

'달' 출판사에서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 '김동영'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나만 위로할 것>등을 출간하게 된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병률'의 시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시집을 읽어보면 어떨까.

◈ 이병률 시집

1.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한다/ 이병률 ㅣ 문학동네 ㅣ 2011

2. 찬란(문학과 지성 시인선 373 )/ 이병률 ㅣ 문학과지성 ㅣ 2010

3. 바람의 사생활 (창비시선 270 / 이병률 ㅣ 창비 ㅣ 2006

4. 눈사람 여관 (문학과지성 시인선 434) / 이병률 ㅣ 문학과지성 ㅣ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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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
사토 야마토 지음, 엄선옥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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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는 방법에 정석은 없을 것이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어떻게 공부하면 더 효율적인가는 자신들이 결정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꼼수 공부법'은 분명 일반적인 공부법은 아니고, 가장 피해야 할 공부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집을 풀 때에 어떤 문제가 나와 있는지도 살펴보지 않은 상태에서 해답을 보고 문제의 답을 모조리 적어 놓은 후에 답만 외운다는 발상 자체가 정상적인 공부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문제에 따라서는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도 정답을 알 수 없을 경우에 해답에 적혀 있는 문제풀이 해설을 본 후에 그 문제를 이해하고 정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정답을 먼저 보고 그 정답을 암기한다는 것은 도저히 올바른 공부법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이 책을 몇 장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이런 공부법을 책으로 출간하다니 누가 이런 책을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런데 처음에 저자가 밝힌 이런 공부법만 있다면 이 책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또다른 정상적인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보자.....

먼저 저자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5학년까지 구구단을 외우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다. 전교 꼴찌라는 성적으로 3수 끝에 지방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전공학과와는 무관한 변호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꼼수 공부법'을 가지고 사헙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고 법률 사무소를 설립한 후에 법률드라마에 법률 자문 등을 맡아 본다.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은 이력으로 지금은 법률관련 일이나 공부법에 관한 책을 썼으니 화제의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의 공부법인 '꼼수 공부법'은 공부를 못하는 사람, 편하게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각광을 받는 공부법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공부에 응용하기 보다는 공무원, 자격시험, 입사시험 처럼 최고의 성적 보다는 커트라인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에 적합한 공부법이다.

'꼼수 공부법'은 편하게 공부하면서 최대한 암기하는 '인풋' 방법과 기억을 꺼내는 '아웃풋'방법을 적용시킨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 이해하지 말고, '정답' 만 보자.

구체적인 암기방법을 알려준다. 정답을 보고 문제를 풀고, 참고서를 읽는다.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암기하는 인풋 방법이다.

시험에 합격하고 싶고, 짧은 시간 내에 빨리 외우고 싶다면 정답만 암기하면 된다. 문제를 풀 필요는 없다. 이해하든 이해를 하지 못 하든 합격만 하면 된다.

100점도, 일등도 필요없는 시험을 볼 경우에 흔히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1장의 핵심은 : 1. 문제를 풀지 말고 정답만 암기한다.

                     2. 처음부터 100% 암기하려 들지 말고 최소량부터 시작한다.

                     3. 기출문제집, 문제집으로 정답만 암기한다.

                     4. 참고서에는 문제집에는 없는 스토리가 있으니 따로 따로 외운 정답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참고서를 통해서 지식을 정착시킨다.

2장 :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은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

제대로 기억을 하는 방법으로 저장하였던 기억을 꺼내는 아웃풋 방법이다.

즉, 인풋(in put)과 아웃풋(out put)이 한 쌍을 이루는 암기법이다.

이 과정은 '기억을 넣었다가 빼는' 방법으로 밤에 자기 5분전에는 그 날 공부한 내용을 적어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3분간 그 기억들을 꺼내본다.

5분이란 시간은 공부 횟수가 늘어나면서 차츰 늘려 나간다. 10분, 15분, 20분, 30분, 이렇게....

문장으로 대답하는 응용문제에 대비하여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보다 실력이

높은 사람에게는 배우고, 나 보다 실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가르치면서 지식을 재확인하도록 한다.

3장 : '어떻게든 해내는 주인공'을 롤모델로 삼아라.

학습의욕을 높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롤모델을 정하여 놓는다.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 성공하려는 노력과 의욕이 생긴다. 자신의 라이벌을 상상해 보라. 라이벌의 존재가 학습의욕을 고취시킨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자.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자신이다.

4장 : 실패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공부도 습관이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위한 처방법을 알려준다. 성공은 재능과 지능에 상관없이 그릿 (목표를 향해 끝까지 열심히 달려가는 끈기) 즉, 의지력에 따라 주어진다. 공부는 되도록 편하게 하자.

이 책은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아니면 효율적인 공부법이 될 수 없으면, 성과도 그리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 꾸준히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꼼수 공부법'을 꼭 추천할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문제점이 많은 공부법이라고 폄하할 수도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착실하게 학교 공부를 비롯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권할 만한 공부법은 아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암기를 위주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원리를 찾아서 이해하고 응용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꼼수 공부법'은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꼼수 공부법'의 가장 낮은 단계인 정답을 먼저 암기하라는 단계를 넘어서면 주관식이나 문답형에 맞는 공부법에 관해서도 소개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법을 통해서 성적이 향상된다면 자신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공부를 습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차츰 차츰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공부는 꼭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방법이 아니라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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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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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시작될 때에 가졌던 목표들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듯이 자신의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우리가 결심한 것이 성공할 확률은 8%라고 한다. 결심을 한 사람들의 25%가 1주일 안에, 30%가 2주일 안에, 50%가 한 달 안에 포기를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를 결심이나 목표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결심을 실행하는 방법이 틀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심한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좋은 방안은 없을까?

그런 방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사람들이 결심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행에 옮기기에 부담스럽고 힘들기 때문인데, 그런 점에 유의한다면 실행 방법이 너무 쉬워서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고 낮은 수준부터 시작하고 반복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시험 점수가 낮다면 심지어 가장 기초적인 초등학생의 수준부터 공부를 하되, 하루의 공부량도 5분, 10분 정도로 아주 조금씩 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그래야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목표 지점에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스몰 스텝 전략' 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또 그 변화를 지속시키기를 원한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삶에 적용시켜 보자.

아주 작은 변화, 거기에서 조금씩 " 더" 라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도록 하자. 작은 변화가 축적되면 큰 변화를 가져 오게 된다.

이 책은  '스몰 스텝 '의 6가지 전략 을 알려주는데, 각 장의 내용는 6가지 전략을 하나씩 설명해주고 7장에서는 총정리를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두려움을 이겨내는 작은 것들의 힘

스몰 스텝 전략 - 두려움에 반응하려는 뇌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상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자극한다.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뇌가 두려워하는 변화를 우회하는 전략을 써야 하며, 그 전략도 아주 작게 시작하여야 한다.

* 큰 목표 ⇒ 두려움 직면 ⇒ 대뇌피질 기능 저하 ⇒ 실패

* 작은 목표 ⇒ 두려움 우회 ⇒ 대뇌피질 기능 정상 ⇒  성공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희망을 유지하고 스스로와 세상을 더 낙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2. 창의성을 자극하는 '작은 질문'의 힘

질문에 관련한 스몰 스텝 전략은 상대에게 단순한 요청을 하는 것이고 그 영역도 좁아야 한다. 질문이 작아야 대답이 쉬워진다. 그래서 질문은 되도록 '작은 질문을 던져라.'

질문은 명령 보다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생산하는데 훨씬 유용하다.

또한 질문은 뇌를 즐겁게 만들고, 긍정적인 질문은 긍정적인 삶을 만든다.

* 진정한 내 삶을 찾아주는 5가지 질문

(1)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내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2)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 당장 내가 취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

(3) 건강 (혹은 인간관계, 경력 아니면 다른 어떤 것들)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무엇일까?

(4) 직장에서든 개인적인 삶에서든 내가 오랫동안 의견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그에게 어떤 작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

(5) 나에게 (우리 가족 혹은 우리 조직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3. 상상이 현실이 되는 '작은 생각'의 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 조각하기' 즉 '상상요법'을 실천해 본다. 이 기법은 자신이 실질적 행동에 돌입해 있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도록 한다. 오감을 이용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몇 분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뇌의 화학적 조성은 변한다. 아주 짧은 30초 동안의 상상요법으로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

4.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작은 행동'의 힘

작은 행동은 스몰 스텝 전략의 핵심이다. 작은 첫 걸음으로도 변화에 수반되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작게, 더 작게, 더더욱 작게"

작고 사소한 방법이라서, 너무 쉬워서 매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주 작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5.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은 해결'의 힘

모든 사건에는 작은 징조가 있다. 그것을 깨닫지 못했기에 사건은 터지고, 그제서야 그 징조를 깨닫게 된다. 작은 해결은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좋은 사례이다. 법이 사소한 범죄를 묵인할 경우 더 심각한 범죄로 연결된다는 이론이다. 작은 문제는 모여서 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래서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6. 자신감을 북돋는 '작은 보상'의 힘

작은 보상은 어떤 일을 할 때에 좋은 격려이자 최선의 방법이다. 보상은 크면 클수록 인간의 자기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따라서 커진다. 보상자체가 목표가 되어 일에서 찾아야 하는 자극과 창의성이 억제될 수도 있다. 큰 보상은 내적 동기가 약해지거나 사라지게 하는 경향이 있다.

* 작은 보상을 할 때 유의할 점

(1) 작은 보상은 목표에 어울려야 한다.

(2) 작은 보상은 그 사람에게 적절한 것이어야 한다.

(3) 작은 보상은 비용이 들지 않거나 적게 들어야 한다.

7. 위대한 성취를 만드는 '작은 순간'의 힘

어떤 연구 결과를 보면, 성공적인 관계를 이어가려면 하루를 기준으로 했을 때에 긍정적인 상호관계와 부정적인 상호관계의 비율이 5:1이어야 한다.

** 맺는 말  **

스몰 스텝의 전략을 살펴보면 '작은, 더 작은, 더 더욱 작은'이란 의미를 알 수 있다. 작은 질문, 작은 생각, 작은 행동, 작은 해결, 작은 보상, 작은 순간....

'아주 작은'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단어이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작은'이란 개념이 아닌 무조건 하겠다는 생각이 압도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고 결심했다면, 당장 몇 kg을 감량하기 위해서 음식조절을 하거나 운동을 시작한다. 그런데 며칠 하다 보면 '배가 고파서', '힘이 들어서' 포기하게 된다.

아주 작은, 아주 쉬운 것부터 아주 조금씩 했다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유일한 길은 아주 작은 일의 반복에 있다.

물론, 이 책의 사례들을 보면, 아주 작은 변화를 꾀하기  때문에 이런 작은 일의 반복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큰 변화를 꾀하다가 포기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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