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명 2030 혁명 2030 시리즈 3
크리스 스키너 지음, 이미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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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 폭락, 시세, 채굴, 블록체인....

너무도 생소한 단어들에 어느새 디지털세대에서 뒤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것은 2009년에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모든 네트워크가 인터넷으로 옮겨 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치교환이 형성되는데, 그 핵심의 가치 웹은 자신만의 고유한 통화를 요구하는데, 그것이 가상화폐이다. 모든 사람이 실시간으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과 교환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이외에도 리플, 라이트 코인, 이더리움, 대시, 도지코인, 피어코인 등 수많은 가상화폐가 존재한다.

그중에 비트코인이 최초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치를 교환할 방법을 제공하였으며, 현재 가상화폐 시장의 80 %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이 무역과 금융을 넘어 삶과 인간관계에서 가치를 매기고 거래하는 방식까지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70억명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P2P형식으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게 되니 이런 상황 속에서  은행과 금융기관은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030년이 되면 돈은 사라지고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즉각적이고 무료에 가까운 가치 교환시스템을 통해 기록되고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책은 2030년이라는 미래에는 금융에 있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를 미리 생각해 본다. 가령, 은행계좌가 없는 20억 명의 사람이 휴대전화에 돈을 저장하고 결제할 것이라 한다.

이 책의 3장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비트코인을 통해서 은행이 변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본다. 비트코인은 낡고 비효율적인 은행 시스템을 대체할 의도로 만들어졌기에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고 부가비용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다양한 가상화폐 그리고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공통점이 바로 은행의 물리적 기반구조를 제거하고 디지털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문제점은 안전성이나 보완을 보장하지 못한다. 은행은 가상화폐, 핀테크의 도전을 인식하고 제3자가 아닌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권은 전통적인 은행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모형에 맞춰 어떻게 발전하느냐 하는 당면과제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 공유경제 시대에서 은행의 역할이 변화해야 하는 것은 당면과제이며 소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핀테크 은행이나 디지털 은행으로 변신해야 한다.

은행은 금융기관에서 디지털 가치 저장소로 진화해야 한다.

" 2030년 무렵이면 돈은 가치 웹이라는 조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눈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물건 값을 지부하는 가치 이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기계로 개인 거래 장부에 기록되는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물건 값이 그냥 치러진다.

처음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때는 인터넷이 거래와 금융, 삶과 관계에서 우리가 가치를 두는 사물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를 생각했다. 그러나 글을 쓰면 쓸수록 핀테크, 비트 코인, 블록체인, 모바일 인터넷이 우리가 가치를 두는 모든 것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에 관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 p. 319~320)

책의 끝부분에는 약 120여 페이지에 걸쳐서 사례연구로 비트코인 6명, 핀테크 스타트업 4명, 은행 스타트업 7명, 자선사업가 1명 등  총 18명에 관한 인터뷰가 실려 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 정도로 4차혁명에 의해서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낡은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하는 금융혁명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금융혁명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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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이문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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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1936년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를 출간하는데,  이후에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약 6000만부의가 판매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국내에서도 '데일 카네기'의 자기 계발서는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습관>, <성공대화론> 그리고 데일카네기의 멘토이기도 한 <데일 카네기의 링컨이야기>등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앞다투어 출간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비롯한 <데일 카네기 시리즈>는 20세기 이후 현존하는 자기계발서의 효시라고 불리고 있으며, 많은 독자들을 성공의 길로 이끈 자기계발서이다.

아마도 그중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인간관계론>이라고 생각된다. 웨런 버핏도 자신이 가장 애독한 처세술 책으로 꼽고 있다.

오래전에 읽기는 했지만 다시 한 번 읽으니 이 책이 왜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인간경영의 최고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이유를 알겠다. 

데일 카네기의 업적은 많으나 그 중의 2가지를 들자면,

1. 인간의 심리에 대해 상세히 연구한 뒤 놀랄 만큼 명쾌한 인간관계론을 정립했다.

2. 세계 각지에 세미나를 개최하여 성공적인 삶을 위한 지혜를 나누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인간의 약점>, <대화의 기술>, <우울증을 이기고 행복하게 살아라>, <인간의 강점>, <당신이 모르는 링컨>등을 통해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례를 중심으로 긴 내용이 아닌 짧은 글로 읽기 쉽게 쓰여져 있다.물론, 그 중심에는 인간의 본성을 잘 꿰뚫어 보는 혜안이 있고, 자신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는 카네기 사상의 핵심인 사업, 인간관계, 심리분야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책의 구성은,

1장 : 인간의 본성

2장 :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

3장 : 설득에 성공하는 방법

4장 : 상대방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사람은 여간해서는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의해서 얻어진 생각이나 행동을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말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 상대방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때론 불가능하기까지 할 정도로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역전시키는 많은 사례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과연 그럻게 할 수 있을까 ? ',  '어쩔 수 없어'. '고집불통하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화가 치밀어'라고 하는 상황일지라도 자신의 생각대로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사례들을 읽으면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함을 깨닫게 됐다.

인간의 본성을 안다면 호감을 얻는 방법, 설득에 성공하는 방법, 상대방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은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고 본다.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그 방법을 간추려 본다.

**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

1. 진심어린 관심과 애정을 보여라.

2. 미소 띤 얼굴로 다가서라

3. 이름을 기억하라

4.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5.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주목하라

6. 칭찬을 아끼지 마라.

** 설득에 성공하는 방법

1. 논쟁을 피하라

2. 잘못을 곧바라 지적하지 마라

3.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라

4. 부드럽고 온화한 표현으로 상대의 강점을 보듬어라

5. 소크라테스처럼 대화하라

  " (...) '소크라테스의 변증법'이라 일컬어지는 대화법은 사람들에게 '네, 네'라는 대답을 이끌어내는 데서 시작된다. " (p. 147)

6. 상대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하라

7. 자발적으로 돕게 하라

8. 공감하고 인정하라

9.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라

10. 쇼맨십을 발휘하라

** 상대방의 변화를 유도하는 법

1. 칭찬하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대하라

2. 자신의 잘못을 먼저 이야기하라

3. 지시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4. 상대의 자존심을 생각하고 체면을 세워 주어라.

5. 성공을 위해 달리도록 자극하라

6. 부족한 점은 쉽게 고칠 수 있다.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누구나 상대방 보다는 앞서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다. 그런데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힘든 인간관계를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해결해 준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특히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tip이 많다.

" 인간의 본성 중에 가장 심오한 욕망은 '중요하게 인식되고 싶은 욕망' " (책 뒷표지 글 중에서)이라는 문장만 마음에 새겨도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누구나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사례들이 실려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이해력도 높여 주는데, 특히 직장인들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있게 말하고자 할 때에, 빗나간 비즈니스를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할 때에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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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너를 생각하는 시간 - 예비맘 버킷리스트 45가지
한진선 지음, 키큰나무 그림 / 길벗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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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경에 미국여행중 뉴욕에서 잠깐 만난 유학생 아들내외, 반가운 마음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관광도 하고, 뮤지컬 관람까지.

그리고 돌아온 지 50여일이 지났는데, 늦은 밤에 페이스톡이 왔다.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엄마, 이제 할머니가 되세요!"

그리고 초음파 사진이 전송됐다. 초음파 사진을 통해 만난 손주의 모습.

그런 며느리에게 임신, 출산에 관한 책을 몇 권 보내주려고 검색하다가 <두근두근 너를 생각하는 시간>을 알게 됐다.

책이란 읽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손으로 한 장 한 장 꾸며 나간다면 훨씬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임신 기간 중에 꼭 하고 싶은 행복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책이다. 태명도 짓고, 임산부가 예쁘게 맵시도 내고, 태어날 아이 용품을 고르기도 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적고, 실천하고, 태어날 아이에게는 엄마의 맘을 전할 수 있다.

먼훗날에는 아이와 함께 아니 가족 모두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한 권의 책이지만 누가 이 책의 주인공이냐에 따라서 각기 다른 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책표지부터 책내용까지 너무도 아기자기하고 행복감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건강한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예비맘들의 마음을 책 속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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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면의 시간들 - 무의식 속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 동시대 예술가 1
최울가 지음 / 인문아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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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면의 시간들>은 2016년에 출간된 <나는 하이에나처럼 걸었다>의 개정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울가는 파리 국립 장식예술학교를 수료하고 베르사유 시립민술학교를 졸업한 서양화가로 1980년대에는 파리를 중심으로, 2000년 이후에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그림은 한 번 보면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다. 

이 책 속에는 그가 파리와 뉴욕에서 생활하면서 스케치북 뒤에 끄적거린 글들과 그동안 그렸던 그림들이 담겨 있다. 약 150점에 이르는 그림들은 화가의 그림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기도 하고, 그림이 가져다 주는 메시지들도 읽을 수 있다.

화가가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문학적 소양도 깊어서 그 속에서 우러나온 글들은 그 어느 작가의 글 보다도 문학성이 뛰어나다.

최울가의 그림은 원시주의를 그림 속에 투영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2004년에는  White Play 시리즈를, 2006년에는 Black Play 시리즈를 탄생시키는데, 그2008년에는 데미언 허스트의 개인전을 본 후에 선 작업의 허황된 정신적 방황으로 인하여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들을 모두 불태워 버린다. 물론 그는 훗날 이 일을 후회하게 된다.

최울가의 파리의 그림들은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자유로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강렬한 그림들이라면 뉴욕의 그림은 밝은 아크릴 색채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검은 바탕에 또는 끝없는 붓질로 생겨난 색채 위에 강한 선을 표현하면서 그림 속에 숫자 또는 문자 등의 기호를 그려 넣는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작품의 재료도 아크릴에서 90년대에는 한지로, 거기에서 벗어나면서 유화로 변천하는 시도를 한다.

최울가의 그림은 4가지 유형의 버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 90년대 이전 한지 위에 색면으로 표현한 원초적인 컬러에서 출발한 원시주의 시리즈

 

 

2. 파리 80년대와 90년대의 작품인 한지 위에 아크릴 물감을 물에 풀어서 갓슈형식을 띤 그림

 

3. 뉴욕에서의 작품인 오일 페인팅을 시작하면서   White &  Black Play 시리즈

 

White Play 시리즈는 예술적 감각을 고집하였고,  Black 시리즈는 원시적이면서 자유로움을 선으로 강조했다.  

 

4. 최근의 작품인 Infinity 시리즈이다.

 

또한 촤울가의 그림 속의 오브제는 개과의 4마리 동물이다. 그는 이들 동물의 습성을 잘 파악하여 그림 속에 담아 놓았다. 개와 하이에나는 현실적 동물로 묘사되며 그 동물들의 뱃 속에는 수박을 그려 넣으며,

늑대와 여우는 감성적 동물로 묘사하면서 뱃 속에 시계를 그려 넣은다.

즉, 이상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4마리 동물을 통해서 표현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림까지 감상할 수 있는 재미, 그림을 보면서 글을 읽을 수 있는 재미.

활동하던 파리를 떠나서 뉴욕으로 오게 된 계기가 정치색을 반영하고 싶지 않았던 화가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뉴욕의 생활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화가의 노력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화가 최울가의 작품들은 언젠가 본 듯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새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 주는 많은 글들을 그림과 함께 읽으면서 최울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서울에서 전시회를 한다면 한걸음에 달려가 작품 감상을 하고 싶은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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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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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이윤창출을 기본 목적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향후 기업경영의 핵심은 수익을 내면서도 사회문제에 동참하는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기업들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빅 프라핏 (Big Profit), 경영 경제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다.

 

빅 프라핏 (Big Profit) 기업이란 기업의 기본 목적인 이윤창출과 지속경영을 기본으로 삼으면서 이윤창출의 궁극적 목적을 사회문제 해결에 두는 기업을 말한다. 쉽게 풀이하자면 착한 기업,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이윤창출의 일부분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한다면 매출이 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빅 프라빗 기업들은 일반적인 기업들 보다 승승장구하는 사례들이 많으니 이 점에 주복하게 된다.

이 책은 이윤(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마이클 포토 교수의 가치사슬 모델로 분석하고 있다.  즉, 공급망, R&D, 운영, 판매 /마케팅의 4가지 분류로 수익과 사회공헌을 함께 실현하는 기업을 분석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빅 프라핏 사례는 처음에는 이윤을 기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기업들 보다 훨씬 이윤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이미지도 좋은 기업들로 우뚝 서게 된다.

빅 프라핏 기업의 공통점은 공공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회문제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서 '사회공헌, 기업가치, 이익 증개'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

일본의 타니타 식당은 체중계를 만드는 회사였다. 지금은 고객의 건강관리를 위해 메뉴, 식사법, 고객의 동선까지를 생각하는 식당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식당에는 매일 바뀌는 메뉴와 일주일 마다 바뀌는 메뉴가 있다. 밥공기의 안 쪽에는 2줄의 눈금이 있는데, 아랫쪽 눈금은 100g, 144 Kcal. 윗쪽 눈금은 150g, 216Kcal. 밥의 종류는 현미, 백미 중 선택.

그리고 식탁에는 20분짜리 타이머가 놓여 있다. 타니타 식당의 조리법은 책으로 출간되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체중계를 만드는 회사가 식당을 열게 된 배경은, 건강의 적은 비만이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회사내의 직원들의 식생활 관리를 하게 된 것이 결정적 이유이다.

그런데 회사 주변에서부터 이런 식사법의 식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니타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식당을 개점하게 된다.

미국의 cvs(대형의약, 잡화, 소매 판매를 하는 편의점 형태)는 점포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나라의 편의점의 예를 보더라도 담배 판매가 차지하는 매출이 상당한데,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대신 CVS는 전문간호사가 상주하면서 상담, 진찰을 하는 미닛 클리닉을 개설한다. 이렇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하니 기업의 수익도 좋아지고 사회공헌도 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유기농 마켓인 홀푸드마켓은 홀 트레이드 개런티 제품을 구매하면 그혜택을 개도국 농산물 판매가에게 되돌려 준다.

인도의 안과병원 아리빈드는 저소득층을 위해서 백내장 수술을 10달러에 해 주고, 라이프 스프링 병원도 분만에 있어서 저가로 분만을 돕고 있다. 병원들의 사례는 분업의 원리와 집중의 원리를 통해 원가를 낮추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인도주의 관점에서 시작된 것이다. 

지속가능 경영으로는 H&M의 헌옷 수거 프로그램, 포드의 토마토 케첩을 만든 후의 껍질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 개발, 나이키의 재활용품 이용 등이 있다.

탐스 슈즈의 원포원 모델도 좋은 사례이다. 내가 한 켤레의 신발을 사면 지구촌 어딘가의 신발을 못 신는 사람이 한 켤레를 신을 수 있다. 

탐스와는 기부 방법은 다르지만 룩소티 카의 '원사이트' 프로그램.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고객만족, 종업원 만족, 사회 기여 등의 역할이다. 기업들은 초기에는 사회공헌이 가져 올 효과를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 이 책에 제시된 사례들 모두가 완전히 새로운 혁신 상품을 만들거나 대단한 기술,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신발(탐스슈즈)과 시멘트 (시멘스)를 팔고, 식당(타니타)을 운영하며, 청소기(카처)를 만드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회사들이다. 업종만큼 업력도 다양해서 100년이 넘는 기업(타타) 이 있는가 하면, 스타트업(이노센트)도 있다. 겉으로 봐선 공통점을 찾기 힘든다. " (p.10)

바로  빅프라핏 기업의  공통점이 그 답이다. 

" 공공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회문제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서 '사회공헌, 기업가치, 이익 증개'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 " (p. 10)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독자들 모두의 머릿속에 스치는 기업들의 이미지....

사회적 트랜드를 읽고 그것에 대응하는 기업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제목이 생소한 독자들도 책의 내용은 사례 중심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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