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굿나잇스토리 - 엄마 아빠 목소리로 꿀잠 재우는
정홍 지음, 이가혜 그림 / 예담Friend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월 말경에 출산을 하는 예비맘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하루 5분 아빠 목소리>이다.

이미 이 책들은 태교 동화책으로 분야 베스트셀러일 정도로 많이 알려진 책이다.

그런데, 2권의 책에 <하루 5분 아기 목소리>까지 태교 동화 기프트 세트가 있어서 주문했더니 클래식 음악 CD, 동화 낭독, 태교 컬러링 시트까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행복한 책읽기, 아이에게는 출생 전에 접하게 되는 첫 동화책...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아빠 목소리를 들려 줄 수 있다니 그 어떤 선물 보다도 값진 선물, 소중한 선물,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흐뭇했다.

그런데 지금이 이 상품은 일시품절이 되어서 구하기 쉽지 않고 1권씩 구입은 가능하다.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태교 동화집인 이 책을 쓴 정홍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는데, <엄마 아빠 목소리로 하루 5분 굿나잇 스토리>이다.

하루 5분~ 10분 잠들기 전에 엄마 또는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책, 사랑에 가득한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가족은 얼마나 행복한 가족일까 !!

이런 책읽기를 머리맡 책읽기라고 하는데,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엄마와 아빠의 체온과 목소리를 아이의 가슴에 심어준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 보다는 느낄 수 있는 책읽기.

흔히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일종의 학습효과인 지식을 쌓기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그 보다는 부모와 아이가 책을 통해서 서로 공감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는 것이 머리맡 이야기의 장점이다.

<하루 5분 굿나잇스토리>에 담긴 이야기들은 부모 세대들은 한 번쯤은 들어 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이솝우화, 탈무드, 유럽의 여러 나라의 민담, 러시아 민담, 일본 민담, 아프리카 민담까지.

그리고 원효의 일화, 황희 일화, 알렉산더 일화, 순다르싱 일화, 간디 일화 등.

중국의 고전 중에 열자의 황제편도 있다.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형제 이야기도 언젠가 몇 번을 이 책, 저 책을 통해서 읽었던 이야기이다.

화가 뒤러의 <기도하는 손>은 처음 읽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가슴에 찡해진다.

뒤러는 친구와 함께 그림공부를 하다가 가난때문에 그들의 꿈을 포기하려고 한다. 두 친구는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 친구가 먼저 그림을 공부하여 화가가 되면 그 다음에 화가가 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도와줘서 화가의 꿈을 이루기로 한다. 그러나 뒤러가 화가가 된 후에 친구를 그림 공부를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 친구는 뒤러를 위해서 고생 고생을 했기에 이미 손이 망가져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것을 알게 된다. 망가진 두 손을 모아 밤마다 기도하는 친구를 본 뒤러가 그린 그림이 <기도하는 손>이다.

이 책의 특징은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부모와 아이가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뒀다.

<잠들기 전 한 마디> 그리고 <머리맡 소곤소곤>

뒤러의 이야기를 읽은 후에  함께 생각하는 <잠들기 전 한 마디>를 소개해 본다.

" 두 손 모아 빈다고 / 다 같은 기도는 아니지. //

 나를 위한 기도와 / 너를 위한 기도 / 나의 행복을 바라는 기도와 / 너의 행복을 빌어주는 기도 //

둘 다 간전하지만 / 다 같은 기도는 아니지 //

오늘밤에도 / 소중한 너를 위해 / 먼저 기도할게.//" (p. 60)

< 머리맡 소곤소곤>에는

* 뒤러의 친구는 어떤 마음으로 그런 고생을 했을까?

* 내가 만약 뒤러의 친구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 오늘밤에 나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줄까 ?

이야기 중에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다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아이를 어떤 아이가 되길 부모들은 바랄까?

책의 구성을 보면,

1장 :마음이 따뜻한 아이

2장 : 생각이 튼튼한 아이

3장 : 행동이 꿋꿋한 아이

4장 : 지혜가 싹트는 아이

    

     

부모들이 바라는 아이가 바로 마음이 따뜻한 아이, 생각이 튼튼한 아이, 행동이 꿋꿋한 아이, 지혜가 싹트는 아이가 아닐까....

이 책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엄마 목소리, 아빠 목소리로 하루 5~10분 정도 읽어주고 <잠들기 전 한 마디>, < 머리맡 소곤 소곤>을 함께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 좋을 듯하다. 

아이의 감정, 성격, 습관, 관계의 바탕이 되어 줄 보석같은 이야기들 (책 뒷표지 글 중에서)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하나 되는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 오디오 QR코드가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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