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플래닛 - 당신은 오늘 얼마나 먹었나요
피터 멘젤.페이스 달뤼시오 지음, 김승진.홍은택 옮김 / 윌북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칼로리 플래닛>은 Peter Menzel과 그의 부인 Faith D'Aluisio 가 전세계 30개국, 미국 12개주를 돌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평범하게 하루에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조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Peter Menzel은 국제적인 보도사진 기자인데, 곤충 로봇, DNA지문, 세계인의 식사 등 독특한 주제를 다뤄 '생각하는 사진'을 찍는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Faith D'Aluisio 은 TV 뉴스 프로듀서 출신의 작가인데, 이 책을 편찬하는 과정에서는 인터뷰 깆, 푸드 스타일리스트, 사진 촬영보조 역할.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쓴 작가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이 표현하고자 한 음식과 영양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지구의 어떤 지역에서는 음식이 부족하여 하루에 한 끼도 겨우 먹는가 하면, 지구의 어떤 지역에서는 음식이 지천에 널려 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부족함이 없기도 하고, 너무 먹어서 비만과 성인병에 시달리는 것이 오늘날의 지구촌의 현실인 것이다.
What I eat?  


 



이 두 명의 공동 저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아프리카에서 북극까지.
그러니, 그들의 직업, 종교, 나이, 소득, 국적은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느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아닌 평상시에 먹는 하루치 음식을 자신이 하고 있는 일터에서 펼쳐 놓고 보여주는 아이템은 신선하기도 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우리들은 음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이 더 흥미로운 것은 세계의 풍물 기행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루치 음식의 구성,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이 사는 곳의 이야기, 그곳의 문화, 그 사람의 일상 등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이다. 










 


케냐의 마사이족 목축인은 하루 800칼로리를 섭취하는데, 요즘은 가뭄이 들어서 마사이족뿐만아니라, 그들이 키우는 소까지도 등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있는 것이다.
그러니, 소에게서 우유를 얻는다는 것도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의 스모 선수의 경우에는 먹고, 먹고, 또 먹어야 한다.
그래야만 체중이 증가하여 스모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스모 선수에게 음식은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닌 체중을 늘리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또 재미있는 이야기는 우주 비행사의 음식이다. 


 


무중력 상태의 밀폐된 공간에서의 음식은 전부 동결 건조, 가열 안정화 처리를 해 포장을 하지만,그외에 별도로 바로 먹을 수 있는 육포, 과자, 그래놀라바 같은 것도 있다고 한다.
가장 많이 먹는 영국의 질 맥티그는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없다.
"먹는 게 거기 있으니까 먹어요. 없으면 못 먹지요. 있으면 그냥 입에 밀어 넣지요? (p543)
이렇게 우리들이 음식을 과잉 섭취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로는 1인분 양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버거킹의 예로 햄버거인 와퍼가 원래 670칼로리였는데, 현재는 치즈 트리플 와퍼가 1250칼로리의 대형 와퍼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1 과 같은 상품이 나와서 가격이 한 개를 사는 것보다 싸다는 이유로 이런 제품을 고르게 되지만, 결국에는 과잉 섭취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읽다보니, 정말 우리들이 가공 식품을 사는 과정에서 대용량, 덧붙여주는 상품들을 무심코 사게 되는 경우에 결국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80 명이 먹는 음식을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칼로리가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것이 가공 식품, 간식, 음료수 등이 많이 좌우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도중에 혐오스러운 사진들이 여러 컷 등장한다.
짐승을 도살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인데, 처음에는 무심코 보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내용을 읽는 중에 그런 내용이 나오면 슬쩍 넘겨 버렸다.
차마 보기에는 우리 인간들의 행동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 이 책의 목적은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구를 위해, 더 좋고 건강한 음식을 고르도록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있다."(p558)
라는 말을 덧붙인다.
정말로, 이 책을 읽은 후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식습관을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리고 지구의 앞날을 위해서도....
그렇다면  Peter Menzel과  Faith D'Aluisio 의 하루치 식단은 어떨까 궁금해질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저자들이 취재를 한 곳에서 가장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케냐의 마시아족 목축인 눌키사루니 타라콰이 에서부터 가장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는 영국의 간식 중독엄마 질 맥티그에 이르기 까지 80 명을 취재하여 그 내용을 올렸다.
800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에서 12,300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는 세계사를 접할 때마다 생각나는 선생님이 계시다.  아마도 '시오노 나나미'처럼 열정적이셨기에 더 생각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고2~고3에 걸쳐서 세계사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은 나의 고3 때 담임 선생님이시기도 하다.
여자 선생님이셨던 그 분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클레오파트라보다도  콧대가 더 높을 정도로 당당하고 자신만만하셨는데,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때론 차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수업시간의 열정적인 강의는 우리들을 세계사 속의 한 시점에 몰입하게 만드셨던 것이다.  
워낙 이야깃거리가 많은 과목이기에 50분의 수업시간은 짧아서 항상 쉬는 시간까지 설명이 계속되시곤 하셨다.
그때 들은 이야기중에는 클레오파트라, 앤블린, 마리앙투아네트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 속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이후에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근처의 소읍에 있는 중학교의 사회과 교사가 되었다. 그당시에 사회과 1학년 수업은 내 전공인 지리였지만, 2학년 수업은 세계사 수업이었다.
전공이 아닌 세계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알게 되었고, 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지금 생각하면 그 몇 년의 기간이 나에게는 값진 시간들이었고, 역사에 관한 서적들을 많이 읽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한 것이다.
손에 잡히는 대로, 아니면 읽고 싶은 책들을 찾아서 역사 서적을 읽던 중에 만나게 된 것이 <로마인 이야기>이다.



<로마인 이야기>는 '시오노 나나미'의 대표작이기도 한데, 1992년에 <로마인 이야기1>을 출간하면서 매년 1권씩 <로마인 이야기>를 쓰기로 독자들과 약속을 하게 된다.
나는 <로마인 이야기>가 5권 정도 나왔을 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2007년 <로마인 이야기15>권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입하여 읽을 정도로 <로마인 이야기>에 푹 빠졌었다.
<로마인 이야기 길라잡이>,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까지.
그 사이 사이에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 에세이를 골라 읽는 재미도 상당했던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문헌을 기초로 하여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면, 그녀의 소설과 에세이인 <은빛 피렌체>, < 주홍빛 베네치아>,< 황금빛 로마>, <르네상스의 여인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등은 이탈리아의 주요도시와 그곳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실성과 소설의  허구성이 잘 가미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기에 어떤 장르의 책이든간에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의 작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가 유익한 책이라면, 그녀의 소설과 에세이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로마인 이야기>를 보는 시각도, '시오노 나나미'에 대한 시각도 곱지만은 않은 것이다.
황제중심의 패권주의,좌파중심의 이야기 등.

특히, 로마인의 속주통치 방식을 일본의 제국주의 역사와 관련지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특히, 역사학자들은 그녀가 쓴 로마제국에 대한 내용들이 너무 주관적이거나 상상력에 의존했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로마인 이야기>는 역사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오노 나나미가 수년간에 걸쳐서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그녀만의 로마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마인 이야기>전 15권을 읽다보면 어떤 역사학자 못지 않은 방대한 자료수집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이 책을 썼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마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인물, 인프라까지 총망라해서 서술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로마인 이야기>에 대한 소수인들의  부정적 시각보다는 작가의 열정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다.



그럼, <십자군 이야기>로 들어가서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생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쓰면서 나중에는 건강검진도 받지를 않았다고 한다. 만약에 병에 걸렸다면, 독자들과의 약속인 <로마인 이야기>를 끝맺을 수가 없기에.
그래서 나는 그녀가 <로마인 이야기>를 끝으로 집필 활동을 접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오노 나나미'의 도전과 열정은 끝이 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십자군 이야기>이다.
중세 서양의 몰락을 가져오게 되고, 근세로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십자군 전쟁.
그 전쟁은 약 200년 동안 8차에 걸친 전쟁이 계속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십자군 이야기> 역시 간단하게 끝날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2010년부터 <십자군 이야기> 전 3권 시리즈를 쓰고 있으며, 그 1권이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평화주의자가 되길 희망하는 내가 정성을 다해 조사하며 기록해 나간 전쟁 역사이다." (책 속에서)
<십자군 이야기>는 중세에 기독교의 권력이. 즉 교황의 세력이 얼마나 강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카노사의 굴욕'으로 부터 시작된다.
황제가 행한 인사에 교황이 반대한 것이 발단이 되어, 교황은 자신의 반대를 무시한 황제 하인리히를 파문하게 되고, 황제는 추운 1월 눈 속에서 맨발로 무릎을 꿇게 되는 사건이다.
이처럼 하늘높은 줄 모르던 교황의 권한이 서서히 저물게 되는 것이 바로 십자군 전쟁의 결과인 것이다. 


 


11세기 말,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성지 탈환',' 성도 예루살렘 해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원군을 모집하여 이슬람 세계가 장악하고 있는 성지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이 한 마디는 앞으로의 200 여년간의 긴 전쟁을 알리는 선포가 되는 것이다. 


 


과연 신은 전쟁을 원하셨을까?
또한, 원정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도 확실한 명분은 없었던 것이다.
가장 먼저 유럽을 떠나 동방으로 향했던 은자 피에르를 따르는 무리들은 도시의 하층민들이었고, 그들을 '민중 십자군'이라 하지만, 그들은 성지까지도 가지 못하고 거지꼴로 여기저기 나뒹구는 주검이 된다.
'민중 십자군'보다 나중에 원정을 떠나는 본격적인 전사 집단은 보에몬드를 포함한 '제후들의 십자군'이고 그들이 제1차 십자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십자군 최고 사령관은 처음부터 없었고, 지휘계통의 일원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각각 다른 길로, 출발 시기도 제작각이었지만 집결지는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풀.
이들을 맞게 되는 이슬람세계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이슬람 세계에서는 십자군이 종교를 기치로 내건 군대라는 것조차 아무도 몰랐으며, 이들은 영토를 빼앗기 위한 침략자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 십자군이 신의 깃발 아래 모인 군대이고, 십자군 원정의 목적이 이슬람으 격퇴하고 그  땅에 십자군 국가를 세우는 데 있다는 것을 이슬림 측이 정확히 알게 되는 것은, 이시기로부터 무려 80년이 지난 후에 등장하는 살라딘에 의해서다." (p110)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전쟁이 아닌가...
그러나 어쨋든 1차 십자군 전쟁은 결과론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년 가까이 걸려서 안티오키아에서 이슬람 군대를 물리치고 승리를 하기는 하니까.
그리고 지금까지도 지구상에서 갈등이 끊일 날이 없는 성도 예수살렘을 해방시키는데, 그것은 1차 십자군이 유럽을 떠난지 3년만인 1099년 7월 15일인 것이다. 

" 예루살렘은 그런 도시였다.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을 갖게 만드는 도시, 또 그것이,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와 이슬람교 구별없이 모두에게 그런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이 일신교들 사이에서 마찰을 낳는 원인이기도 했다. " (p222)
안티오키아와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빚어지게 되는 학살, 살육, 강탈....
이것이 신이 원하는 것이었을까.... 
"선인과 악인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한 인간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나 철학이나 윤리를 통해 교정하려 노력하는 것인데, 아직도 그 성과는 신통치 않다. 옛 사람들은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 (p239)
1096 년부터 3년간 정복, 그후 약 20 여년간에 걸쳐서 십자군 국가는 확립되어 있었다.
그러나 보두엥의 죽음을 끝으로 제 1차 십자군의 주역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십자군 이야기>는 카노사의 굴욕에서 시작하여, 교황 우르바누스의 "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말에 의해서 제 1차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고, 원정대가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십자군 국가를 세우고, 제 1차 십자군의 주역들이 죽게 되는 것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15권으로 방대한 분량이고, <십자군 이야기>는 3권으로 출간 될 예정이지만, 내용은 <로마인 이야기> 못지 않게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물론, 그것은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에 대한 문헌 조사와 자료찾기, 그리고, 그런 작업에서도 누락되어서 알 수 없는 부분들은 그녀의 해박한 역사적 지식들과 상상력으로 보충되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작가 자신의 사견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그녀의 역사적 관점이 주축이 되어서 십자군 이야기를 분석하고 설명을 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십자군 이야기1>을 통해서 겨우 제 1차 십자군의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십자군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 못할 것이다.
처음에도 뚜렷한 명분도 모르고 원정단에 끼어 들었던 전사들이지만, 이후로는 종교적인 전쟁이라는 의미는 더욱 퇴색해지게 될 것이다.
"신의 이름을 빌어서,
성지 팔레스티나를 탈환하기 위해서,
성도 예루살렘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는
한낱 구호에 해당할뿐이지, 사람들은 그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언제쯤 <십자군 이야기 2>을 우리들앞에 내놓을 수 있은까 궁금해진다.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 시절에 <십자군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면 더 실감나게 , 더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십자군 전쟁을 알려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나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나만을 위한 지식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또 다른 책들을 읽을 때에 배경지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한다.


           [터키, 이탈리아 여행 중에 산 소품]

그 누구보다도 로마를 사랑하는 '시오노 나나미'가 들려주는 <십자군 이야기> 역시 작가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장이 뛴다 라틴아메리카 - 꿈꾸는 청춘 11명의 스페인.중남미 모험기
에스빠뇰 엔 신촌 지음 / 하이브리드(동아시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스페인어 공부 모임인 "에스빠뇰 엔 신촌'에 속한 11명의 20대 젊은이들이 라틴계 국가인 코스타리카, 쿠바, 스페인, 칠레, 멕시코, 에콰도르, 파나마 7개국의 11개 도시를 여행하고 쓴 이야기가 <심장이 뛴다 라틴아메리카>이다.

 

각 도시마다 1명의 여행자가 혼자 떠나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들이기에 각각의 이야기들은 여행을 떠난 목적도, 그들이 그곳에서 체험하고자 했던 것들도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히 라틴국가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었던 경우도 있고, 부모를 따라서 잠시 그곳에서 살게 된 경우도 있고,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갔던 경우도 있고, 군복무대체로 한국 국제 협력단인 코이카로 개발도상국에서 그곳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경우도 있고, 빈곤퇴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이야기는 여행 에세이가 아닌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체험을 한 청춘들의 모험과 도전의 이야기인 것이다.
이들이 라틴계 국가를 체험하고 싶어서 떠났던 이런 여행은 그들에게는 도전이고 자신의 앞날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많은 20대들을 생각할 때에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코앞에 닥친 취업을 위하여 불철주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많은 청춘들에게도 그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도전으로만 느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몇 저자의 경우는 "참 부모 잘 만나서 보통 대학생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라틴계 나라를 여행하는구나", " 등단한 작가들도 책 한 권 출간하기 힘든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도 잠시 이 책을 읽으면서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느꼈던 두려움이 어느새 여행지에서 전혀 다른 체험으로, 그리고 그 체험이 자신의 스펙으로 쌓여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비교우위의 삶이 아닌, 자신만의 순수한 삶을 살려는 마음을 느끼면서 자연도, 사람도, 나 자신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또한, 그들이 여행한 라틴계 국가들은 더운 나라들이기에 시에스따가 있는데, 돈 몇 푼 벌기보다는 시에스따를 즐기려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과연 행복한 삶이란 각가 나름대로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도 된다.
그들이 만났던 곳은 꼭 여행이 목적이 아닌, 국제 협력기구의 일원이 된 경우도 있고, 빈곤퇴치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일원이 되기도 했기에 그들의 체험이 더욱 값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꿈꾸는 목표를 향하여 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여행하였던 곳에 아주 잠깐 머물렀던 것이다.
꿈이 있었기에, 그리고 도전이 있었기에 그들은 그곳을 찾았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인생의 큰 체험들이었고, 새로운 길을 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읽는 우리들에게는  이 책 속의 작은 이야기들이 잔잔한 물결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권을 읽고 두번째 권을 읽으려고 합니다. 작가의 소설보다는 이 책을 읽는게 유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쏙 한글 쏙 동물들의 가면 놀이 키다리 그림책 21
마리안느 두북 글.그림 / 키다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렇게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특성을 알려주고, 동물들의 이름을 영어와 한글로 익히고, 엄마와 함께 게임까지 할 수 있는 책이 있다니~~



<영어 쏙 한글 쏙 동물들의 가면 놀이>가 이런 모든 것을 갖춘 유아 그림책이다.
책 표지의 앞장과 뒷장의 빈 공간까지 유아들이 좋아할 수 있는,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게임판이 마련되어 있다.
책표지를 넘기면 바로 나오는 '길찾기' 놀이.
길을 찾는 동안에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까?



가면놀이가 가기 위해서 변장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동물들의 특징도 알 수 있고, 동물들이 어떤 동물들로 변장을 했는지 찾아 보는 재미도 솔~~ 솔~~
이 책의 맨 뒷표지의 바로 앞장에는 서로 연결짓기 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책을 다 읽은 후이기에 왜 서로 연결이 되는가를 유아들도 짐작할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영어 쏙 한글 쏙 동물들의 가면놀이>의 내용을 살펴봐야겠다.
"동물들이 가면놀이에 초대 받았어.
모두 변장을 하고 가면 놀이에 가야 한대 !"  (책 내용중에서)
변장, 가면 놀이....
이 단어들만으로도 설레여지는 유아들.
어떤 동물들이 나올까? 그 동물들은 어떤 동물로 변장을 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면 동물들은 변장을 하고, 변장을 한 동물의 원래 모습이 보여지고, 그리고 그 동물이 다시 변장을 하고, 그 변장을 한 동물의 원래 모습이 보여지고....
이렇게 동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정을 통해 변장을 하고, 변장에 동원된 동물의 모습이 보이면서 동물들의 특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동물들의 영어 이름, 한글 이름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학습 방법 !!
이 학습 방법은 유아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향상시켜주게 된다.

 


유아들의 그림책에 동물 이야기가 많은 것은 그만큼 유아들은 동물을 좋아하기때문이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읽어보고, 그 다음엔 유아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또 다시 새롭게 그림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유아들은 어느새 몰라보게 어휘력도 늘어날 것이다.

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마리안느 두북'은 독특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큰 인기를 끄는 작가이고, 재미있는 그림책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그림책 작가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