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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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달콤한 마시멜로.
4세 아동들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마시멜로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까?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셀박사는 4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 마시멜로를 한 개씩 받은 아동들에게 15분간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또 한 개의 마시멜로를 주겠다고....
결과는 그중의 1/3은 마시멜로를 먹었고, 나머지 아동들은 기다렸다가 마시멜로 한 개를 더 받았다고 한다.
그후, 14년후에 그 아동들을 추적한 결과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렸던 아동들은 사회성과 인내심이 많은 청소년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혀 냈다고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그당시에 4살짜리 아동이 마시멜로의 유혹을 물리쳤고, 성장하여 한 기업의 사장의 자리에 오른 조나단 사장과 그의 운전기사 찰리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조나단은 자신의 리무진을 운전하는 찰리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햄버거에 길들여진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어린날의 마시멜로 실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마시멜로가 가져다 준 성공임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그후에도 차를 탈 때마다 마시멜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찰리는 조나단의 이야기를 통해서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과 꿈의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만족에 안주하지 않고, 불투명한 미래의 성공이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조나단이 말한 것처럼 하루에 한 개의 마시멜로를 모아두고, 매일 배로 그 갯수를 늘려간다면 얼만큼의 마시멜로가 모일까?
찰리는 그 숫자에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이다.
" 하루 한 개에서 시작해 한 달간 마시멜로의 수를 매일 배로 늘려가면.... 헉, 30일동안 5억 3,687 만 912개의 마시멜로를 모을 수 있구나 !" (p133)



얼핏 생각하면 한 개의 마시멜로를 먹고, 안 먹고의 문제처럼 생각되지만,
마시멜로를 먹어 치운 사람과 성공의 마시멜로를 위해 꾹 참고 기다리는 사람은 엉청난 차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마시멜로는 단순한 과자인 마시멜로가 아닌, 성공을 향해서 목표를 정하고 갈 때에 그 목표를 저해하게 되는 많은 방해물이 될 것이다.

찰리는 자신의 목표를 정해 놓고 착~ 착~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20대 후반의 리무진 기사 찰리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자세하게 서술되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찰리에게 조나단이 들려준 마시멜로 이야기는 현재의 달콤한 생활에 안주하기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천하여 나가는 과정에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내일의 성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단순한 우화가 아니다. 이 이야기에는 삶의 나침반으로 삼을 만한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어떤 일을 하든,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든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으려는 욕구를 억누른다면 누구나 성공에 한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 ( 마시멜로 이야기를 마치며, p165)

 



나는 이 책을 출간된 당시인 2005년에 읽었다. 아주 짧은 이야기이고, 이야기도 단순하여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처음 읽을 당시에도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각자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나 빨리,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했는데, 여러 해가 지난 지금에 읽어도 성공에 대한 지혜로운 생각을 유쾌하게 들려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위치에서 잔잔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참다운 행복이기도 하겠지만, 젊은 날에는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 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고, 성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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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애니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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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학교가는 길에 본 쓰레기더미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말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과연 그 많던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런 물음이 오늘날의 '애니 레너드'를 있게 했다.

   

그녀는 대학에서는 도시계획과 환경학을 공부하고, 졸업후에는 그린피스와 환경과 관련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였다.
20년 이상 물건과 소비, 그리고 그것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지구에서 모두가 함께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물건의 추출, 생산, 유통, 소비, 폐기의 순서대로 물건의 일생을 추적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성도 위의 순서에 따라서 물건을 추적하고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 책의 표제에는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데, 그 의미는 책을 읽으면서 하나 하나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우리들이 지구 환경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어 왔지만, 그 이상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지구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 왔는가를 깊이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도 환경을 생각한다고, 종이도 이면지를 쓰고, 물건도 쓸 수 있는한 아껴쓰고, 과소비를 자제하고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게 되면 과소비가 문제가 아닌 과다소비가 문제가 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가 생산하고 있는 것의 1.4배의 소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 그것이 바로 과다소비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지구가 제공하는 자원도 나무, 물, 광석의 3범주만을 다루고 있는데, 그것도 커다란 문제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전자제품 생산, pvc 제품, 알루미늄 캔 등 만이 생산과정에서 폐기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쏟아 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가 입는 면티 한 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면화재배에서 면티가 나오고, 그것이 쓰레기통에 던져지는 과정에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엄청난 양의 폐기물과 유해물질이 나오는 것이다.
저자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간 적이 있는데, 지나치는 풍경 속에 커다란 산더미만한 것들이 이곳 저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금채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쌓아 놓은 모습이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고엽제 폐기문제는 부유한 나라가 자신들의 산업폐기물을 가난한 나라에 수출하거나 몰래 버리는 악행의 일례인 것이다.
이런 사례는 필라델핑 도시 생활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온 중금속 쓰레기가 비료로 위장되어서 아이티 고나이브 해변에 방치한 적이 있어서 저자가 몇 년 전에 실사를 나갔던 일도 있는 것이다.
산업폐기물을 비롯한 유해 폐기물을 가난한 나라로 멀리 보내기.
그것은 일시적인 방법이지 결국에는 지구의 환경파괴이고, 그 영향은 모든 지구인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궁극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소비 패턴은 전세계에 남아 있는 환경자원과 지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파괴하고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있다.
빈곤, 불평등, 환경의 위기는 서로 관련되어 있다.
또 모두 소비와 관련이 있다.
부유한 나라의 우리가 소비패턴을 다시 점검해 보지 안고 버틴다는것은 결코 선택지가 될 수 없다." (p316)


우리의 지구는 위기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구상의 자원을 공정하게 나누지도 못한다.
분쟁광물이 그 한 예가 될 것이다.
휴대전화기를 비롯한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콜탄은 콩고와 인근 국가들에서 반란 세력과 정부군에게 모두 매우 수익성이 높은 광물이다.
그것은 콩고의 어린이들이 학대를 받으면서 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까지 있다.
"유럽과 미국 어린이들이 거실에 앉아 가상의 외계인을 죽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콩고의 어린이들은 탄광에 끌려가 죽는다. "(p71)
이런 이야기는 머리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물건의 이야기에서도 인류는 불평등에 시달리는 것이다.
<물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주 많이 반성해 본다.
자원고갈, 물부족, 생활폐기물 등에 나도 한 몫을 했던 것이다.
줄 수 있는 지구 생태계 역량이상을 소비하는 것이 바로 과다소비인데, 비록 나는 과소비는 하지 않았어도 과다소비에는 한 몫을 했던 것이다.
지구의 환경을 생각한다고, 주의하고 주의했지만 나의 라이프 스타일은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을 파괴했던 것이다.





앞으로 덜 쓰고, 덜 버리고, 귀중한 자원을 귀하고 귀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도 많이 든다.
그러니, <물건 이야기>의 내용은 모든 사람들이 읽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금씩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라고 하지만,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저자는 물건의 추출과정에서 폐기까지를 상세하게 밝히면서 우리들에게 진정한 지구의 자원과 환경을 보호할 것을 일깨워준다.
그렇지 않다면 멀지 않아 우리의 지구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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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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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로 구매해야겠네요, 사인본과 미니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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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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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을 일컫는 말은 여러 가지이지만 "변함없는 한 가지는 '끊임없이 읽고 쓰는 사람' 이라는 것이다.그는 지금 유용한 정보를 흥미롭게 조리해 평범한 독자에게 전달하는 '지식소매상'을 자처하고 있다.(책날개 글)   

나 역시 '유시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시사토론의 사회를 보는 방송인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었다. 그런 활동을 하기전에 책으로 먼저 알게 된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그를 모르던 시절, 대학생들에게 많이 읽히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와 '거꾸로 읽는 세계사'(구판)를 통해서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너무 흥미롭게 읽으면서 책에 밑줄까지 긋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속의 글 중에 "'거꾸로 읽은 세계사'는 99퍼센트 이상, 누군가 쓴 좋은 역사책들을 발췌 요약한 것이었다.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역사책이라고 하기 어려운 짝퉁이다." (p310) 라고 적고 있다.  

어쨌든 나에게는 유익하고 좋은 책이었다. 정치인이 아닌 '지식소매상'으로서의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인터넷 서점에서 접했을 때에 요즘에 자주 눈에 띄이는 유명인들의 독서편력쯤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인생에 지표가 되었던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 신변잡기를 늘어 놓는 리뷰형식을 겸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 보니 깊이가 있는 내용들이 지식인으로서의 지적 능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시기적으로도 방황을 잃고 갈 길을 바로 잡으려는 그에게 오래된 지도를 다시 펴 보는 의미가 될 수 있는 책들을 다시 꺼내 읽어 보고 쓴 글들이다. 이 책에는 모두 14권의 책이 소개된다.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맬서스, 『인구론』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대위의 딸』
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9. 슬픔도 힘이 될까 :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다윈, 『종의 기원』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베블런 『유한계급론』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조지, 『진보와 빈곤』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카, 『역사란 무엇인가』
 

그 책의 저자들이 '시공간을 뛰어 넘어 인류가 고민했던 질문들에 답해 왔던 책 들. (...) 한 시대를 흔들고, 한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한 권의 책'(책 뒷표지글) 이것은 문명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대한 책을 남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 그 책들에 기대어 나름의 행로를 걸었던(...) 지금까지 내 삶에 깊고 뚜렷한 흔적을 남겼던(p6~7) 책들이다.

   

이 14권의 책 중에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책들도 있었다. 표도르 도스토엡스키의 '죄와 벌',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대위의 딸 그리고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그리고 최인훈의 '광장'이다. 지금은 기억도 까마득하지만, 그 시절에는 몇 십권씩 세트로 나오는 고전 문학책들을 찾아가면서 읽고 수첩에 그 책의 번호를 메모로 남겨 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이후에는 두께가 얇은 책들은 문고판으로도 많이 읽었었다. 깨알같은 글씨의 책(그당시의 책은 지금보다 글씨체가 작았던 것같다)을 며칠씩 틈틈히 읽곤 했는데, 고등학생으로서는 어려운 인명이나 지명조차 버거워서 줄거리 위주로 읽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 사건 등을 거의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청춘의 독서'를 통해서 그 책들이 배경지식이나 그 시대의 사회적 변화, 정치적 사건 그리고 작가가 그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들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도스토옙스키가 '죄와 벌'에서 던진 질문은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이다. 정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작품속에서 주인공은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고, 죄를 지으면 벌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 삶의 이치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서정적 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푸시킨의 '대위의 딸'에서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푸카초프와 농민반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음을 오늘에야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푸시킨은 200년 전 전제정치와 농노제도가 실시되던 동토의 러시아에서 인간의 자유를 노래했'음을, '인류가 오늘날까지도 완전히 실현하지 못한 휴머니즘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문학으로 꽃피웠'음(p110)을 이제야 나는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작가에게 리영희는 철학적 개인의 경험을 안겨준 사상의 은사였고,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는 품위있는 지식인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준 인생의 교과서였다. 이 책을 통해 강대국의 이기적 이유와 목적에 의해서 강행되었던 베트남 전쟁의 진실을 알게 된다.  

'이당시 대한민국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없는 나라(p40)였다. '북괴의 간첩이나 용공분자로 몰리지 않으려면 진실을 알려고 하지도 말아야 했고, 진실을 알아버린 경우엔 그것을 남에게 말하지 말아야 했다. (...) '비굴과 자기 모독, 그리고 지적 암흑상태가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 (p40)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중에 꼭지의 제목이 너무 좋아서 적어 본다. "지식은 맑은 영혼과 더불어야 한다. " (p42)

 
이 책을 읽으면서 격세지감을 느낀 책은 카를 마르코스,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돌이켜 생각하면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읽을 만한 가치가 없었다.'(p59)라고 말하는 '공산당 선언'은 이상은 훌륭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그야말로 볼품없는 허깨비였고, 결국에는 붕괴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토마스 맬서스'의 '인구론'이다. 아무도 우리 사회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회 인구문제에서 항상 거론 되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그래서 인구억제 정책을 써야 한다던 글이 쓰여 있다는 이 책....

맬서스는 사회를 '가치있는 상류계급'과 '가치없는 하류계급'으로 나누어서 하류계급은 성적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는 집단이며 인구증가의 요인이 되는 집단이니, 인구증가를 막기위해서 빈민들의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전염병이 창궐하게 만들어야한다는 기막힌 생각을 써 놓았다고 한다. 빈민들을 위한 자선이나 구제책까지를 부정하였다고 한다. 어떤 편견에서인지 피임조차 막았다는 이야기이다. 이제까지 우리 모두는 갖가지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니고 '인구론'를 대했던 것이다.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오늘날의 사회에 반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언론의 횡포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신문의 헤드라인에 실린 기사를 우리가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하는 주제를 가지고 쓰여졌다. 신문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실을 왜고가고 거짓 편견을 유포할 경우에 그것을 독자들은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오는 문제들이다. '보이는 것과 진실과의 거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

14권의 책의 저자들이 말하고자 했던 것들이 얼마나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었는가? 그들이 바꾸고자 했던 사회는 과연 어떤 사회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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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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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새로운 도전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주는 달인 김병만.
그가 오늘의 그 자리에 오르지까지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김병만의 끊이지 않는 도전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것은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의 생활을 읽었기때문일 것이다.
그는 가끔씩 드라마, 영화 등에도 얼굴을 내민다.
그저 개그맨이니까 섭외가 되었겠거니, 생각했는데, 원래 그의 꿈은 연기자였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연기학원 전화번호가 적힌 신문 쪼가리와 어머니가 마련해준 30만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온다.
겨우 몸을 누울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고 끼니는 라면을 불려서 죽처럼 먹으면서 연기학원에 등록을 한다.
3개월 후에 그는 좋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받지만 키가 너무 작아서 연기자가 되기는 힘들겠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가 도전한 각종 시험은
MBC 공채 개그맨 시험 4번, KBS 공채 개그맨 시험 3번, 백제 예술대 방송연예과 4번, 서울 예술 전문대학교 연극과 6번, 전주 우석대, 서일대, 명지대 시험, 그리고 각종 오디션 낙방...
다채로운 낙방 경력이다. 이것만으로도 달인 김병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만은 달인이 아니라 될 때까지 달리는 사람이다.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그가 달인의 위치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가진 것은 꿈 밖에 없었지만, 쉬지 않고 될 때까지 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는 또한 "달인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 (책 속의 글 중에서)라고 말할 정도이니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이다.



"개그 콘서트"의 <달인 >코너가 근 4년 가까이 단일코너 최장수 코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김병만의 달인 도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는 달인을 촬영하면서 단 한 번의 NG도 낸 적이 없다고 한다.
설령 NG가 날 상황에서도 그만의 애드립으로 무마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지만, 그것이 너 자연스럽고 김병만 스타일의 개그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그는 한국식 슬랩스틱 코미디로 한국 코미디史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희극배우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일본을 비롯한 나라에서도 그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접하게 되면 그의 순탄하지 못했던 배우로 가기 위한 과정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그의 도전의 힘겨움을, 그러나 지칠 줄 모르고 도전하는 그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때론 좌절하고, 때론 포기하면서  순탄하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묵묵히 거북이처럼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병만의 포기할 줄 모르고 도전하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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