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 한문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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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매트릭스는 한 번쯤은 보았을 정도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이다.

  
 (사진출처: 인터넷 Daum) 

  이 영화는 1999년 5월에  the Matrix 가, 그리고 2003년에 매트릭스 2부와 3부가 같이 제작되면서 2부는 2003년 5월 the Matrix Reloaded, 2003년 11월에는  the Matrix Revolutions 가 개봉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이야기할 정도로 흥미로운 주제의 영화인 것이다.
2199년, 시스템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 가상현실 속의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진출처: 인터넷 Daum)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당하고 기계가 설정해 놓은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가상현실 속에서 깨어난 인간들은 시온이라는 세상을 건설하고 인류를 구원한 영웅을 찾아나서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찾아낸 인간은 네오, 그는 매트릭스 밖의 우주를 만나면서 숨겨진 진실을알게 되는데....... 

" < 매트릭스>는 인간이 평생을 두뇌 자극이 야기하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한다. 매트릭스 안에 갇힌 인간은 수동적이며 움직이지 못하는 존재이다. 잠을 자는 듯한 이들의 마비 상태는 영원히 지속된다. 모피어스의 표현에 의하면 매트릭스는 컴퓨터가 만든 꿈의 나라이다. 이곳에 갇혀 있는 개인들은 자신이 풍요롭고 안락한 삶을 향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이 감각 기관은 매트릭스에 접속되어 있기 때문에 맛 냄새 감촉 시각 그리고 청각은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라는 가정아래 조작된다.' P61~62)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1부, 2부, 3부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1부의 내용만을 이야기한다.

최첨단 특수효과와 강렬한 액션의 SF영화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는데, 이 영화 속에 담긴 주제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영화 매트릭스 속에 철학적인 문제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 철학적인 요소들을 철학자와 철학자들의 이론들과 연결지어서 풀어나가는 책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이다.
이 책은 저자인 슬라보예 지젝을 비롯하여 현직 철학교수들이 영화 매트릭스에서 찾아낸 철학적인 이야기들 15편을 엮은 책이다.
철학이라고 하니 고루하고 딱딱하고 이해하기 힘든 글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의외로 영화 속에서 찾아내는 철학적 의미들이기에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책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와 같은 대중 문화 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첫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소크라테스와의 연관성이, 그리고 그 다음 이야기에서는 데카르트의 이론이 등장한다.
그리고, 인식론, 형이상학, 실존주의, 종교 철학, 윤리학, 마르크시즘, 포스트모더니즘, 정신분석학적 이론까지 철학적 요소들이 영화 매트릭스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영화를 보면서 강렬한 인상과 메시지를 받으면서도, 영화 속에서 이런 철학적 의미를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럼, 영화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본다.

 <영화 속의 장면 중에서 - 빨간약과 파란약>

 
 
모피어스 : 매틕스에 대해 알고 싶나? 그게 무엇인지...
네오: (끄덕끄덕)
모피어스 : 너는 세상이 잘못됐다는 느낌때문에 여기에 온 거야. 매트릭스는 어디에든 있어.... 우리 주위에도 있어. 지금 이 방안에도 있고, 창밖을 내다 봐도 있고,  TV안에도 있지...    그것은 진실을 못 보도록 눈을 가리는 세계라는 거지.
네오: 무슨 진실이요?
모피어스 : 네가 노예라는 진실이지, 네오. 네 마음의 감옥.. 불행하게도 그 어떤 누구도 매트릭스가 무엇인지 말해줄 순 없네, 직접 봐야 해
 

여기에서 모피어스의 손에 놓인 두 개의알약. 빨간 약과 파란 약.
파란약을 먹으면 꿈에서 깨어나 네가 믿고 싶은 걸 믿게 되고, 빨간약을 먹으면 이상한 나라에 남아 끝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서 어떤 약을 선택할 것인가?"
이와같은 질문은 이 책에 글을 쓴 여러 명의 철학자들이 독자들에게 되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과연 나라면 어떤 약을 선택할 것인가....
네오는 자신의 질문인 "매트릭스가 무엇인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빨간약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네오가 선택한 빨간 약을 나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파란약을 선택하여 그곳에서 빠져 나올 것인가....

이 책의 글을 쓴 철학자들은 영화 장면 장면과 영화 속에 담겨진 철학적 의미들을 찾아서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명쾌하게 해석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가진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상을 불식시켜주는 것이다.
그래서 <매트릭스로 철학하기>가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은 매트릭스가 담고 있는 철학적 의미이고, 이 책에 글을 올린 철학자들이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것은 대중문화에서 철학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쉽게 접하기를 원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철학적 이론들이 등장하기에 철학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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