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의 오픈 스튜디오 - '믿고 보는 뷰티 블로거' 개코의 퍼펙트 리얼 메이크업 북
민새롬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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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무죄, 아니 자존심.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는 조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이 책을 통해서 익힐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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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
헬렌 맥도널드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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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의 저자인 '헨렌 맥도널드'는 역사학자이다. 그의 아버지는 런던의 언론사 사진기자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그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사람들은 이런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자신만의 세계로 침잠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한없는 슬픔의 나락으로 빠져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헬렌도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자기만의 방으로 숨어버린다. 그런데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다가 문득 어린시절에 매를 유난히도 좋아했던 기억을 하게 된다.

12살 때에 조련된 참매를 처음 봤는데, 그때 헨렌은 이런 생각을 했다.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이게 내 모습이 될 거야" (p. 41)

헬렌은 매를 분양받아서 길들이기로 하는데 그 매의 이름이 다정하고 상냥하다는  뜻의 메이블이다.  헬렌은 어릴 적부터 매 훈련법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중의 한 권의 책이  T.H. 화이트의 <참매>였다. 유명한 소설가인 '화이트'는 어릴적에는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학창시절도 교우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고, 동성애자이기에 세상의 편견에 시달리면서 살아왔다. 물론 대학 졸업후에 영어교사가 되기는 하지만 그의 인생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입은 그런 상태였고 그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매를 길들인다. 그러나 그는 매를 길들이면서 자신의 삶이 그래서인지 매에게 깊은 사랑을 베풀지 못하고 먹이를 주는 방법에서부터 굶기기도 하고 과다하게 먹이를 주기도 하면서 결국에는 매를 죽게 한다.

이 책 속에는 화이트의 매 길들이기에 관한 책인 <참매>의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그에 반하여 헬렌의 매 길들이는 방법은 화이트의 방법과는 정반대의 방법이다.

진정으로 매를 길들인다는 것이 무언가를 말해준다.

매를 길들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매를 사랑하고 신뢰하게 되면 매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기 때문에 깨달음과 치유를 얻을 수 있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매길들이기에서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는 것. 그것은 우리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교훈이기도 하다.

야생의 매를 길들이는 가장 첫 단계는 먹이를 선물하는 것. 그것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때에 인간과 매는 상생의 관계가 된다.

그런데, 이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르는 책이 있다. 몇 년 전에 읽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데,

'자비에 로랑  쁘띠'가 쓴 <153일의 겨울>이다.

 

몽골의 '이콰투루우'에 살고 있는 여자 어린이가 엄마가 출산을 앞두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초원 위에 게르만이 우뚝 서 있는 차궁의 할아버지댁에 가게 된다.

평소 할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던 손녀는 양떼를 몰고, 검독수리를 길들이는 방법을 배우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몽골의 혹독한 겨울 눈폭풍 속에서 먹이에 굶주린 늑대의 습격으로 부터 양떼와 말을 지키는  153일간의 몽골의 겨울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몽골의 자연 속에서 할아버지와 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길들여지는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이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모티브는 검독수리 길들이기였기 때문에 <메이블>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153일의 겨울>이 사실적이고 생동감있게 묘사된 것처럼 <메이블>도 헨렌 자신의 체험을 그대로 옮겨놓은 글이기 때문에 매를 길들이는 과정, 매의 생태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헨렌은 매를 길들이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매가 지닌 야생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서 매와 함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공감을 하고 매를 자기자신의 일부처럼 생각을 하게 된다.

매를 길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상실에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기도 하는데,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들....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임을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때론 자연을 통해서, 때론 동물을 통해서...

요즘 가끔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우리집 강아기는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대략 13살 정도로 추정된다. 2004년경부터 함께 살았는데, 이제 많이 늙었다. 그래서 산책을 나가면 처음에는 생기있게 걸어가다가 어느 정도 지나면 어슬렁 어슬렁 걸어간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다.

강아지가 나이가 많은 것 같다고, 몇 살이냐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 중에는 강아지를 키우거나, 강아지를 무지개 다리를 건너 보낸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 그들이 내뱉는 말 중에는 "강아지는 배신을 하지 않아요~' 라는 말.

나는 그때마다 속으로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었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 하고.

사람과 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모습만으로도 포악하기 그지 없는 매, 그 중에서도 참매.

분명 헬렌은 매를 길들이지만 매에게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상실을 치유하고, 절망 속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 그 속에서 인간에게서 배울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

이 2권의 책은 서로 시공간은 다르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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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시간 -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실전 교양
한진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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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학창시절에 생소한 경제용어와 그래프, 수치, 경제원리 등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경제 수업은 학생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 다가온 경우가 많다. 세대에 따라서는 경제가 사회탐구의 한 영역으로 아예 경제 수업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꽤나 많은 듯하다.

나 역시 학창시절에는 경제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경제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이다.

어렵기만 할 것 같았던 경제학에 대한 선입견은 차츰 사라지고 경제관련 서적들이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실생활과 관련지어 씌여진 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제학이 필요한 시간>도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제 관련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우리의 삶 속에는 경제원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 이치를 안다면 좀 더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서 되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경제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호작용하는 경제 현상을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경제적 사고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제적 사고방식, 경제 지식은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필수 교양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경제 현상이라도 그 배경에는 경제적 원리가 있고, 수요자, 공급자, 더 나아가서 정부까지 상호작용한 결과로 실현된다.

책 속에는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경제지식들이 담겨 있어서 경제원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수반된다.

경제원리 중 가장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는 선택과 기회비용도 실생활을 사례로 들어서 설명해 주니, 중학생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얼마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한계 편익, 한계 비용,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

용어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는 경제용어들이다. 그런데,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주니 이해가 잘 된다.

흔히 공공의 적이라고 하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독립적이지만 상호 연계가 되어 있으니 필립스 곡선을 통해 살펴본다.

   

  

제 2장은 제목부터 피부에 와닿는다. ' 닫힌 지갑을 열게 하는 방법'

스타벅스의 커피가격이 사이즈별로 어떻게 결정되는지, 중국집의 탕수육(소)의 가격, 프린터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거기에 필요한 잉크나 토너의 가격은 비싼데, 그에 관한 상관관계.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의 숙박비는 화려한 인테리어에 비해서 그리 비싸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런 가격 형성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제 3장의 제목은 '경제학자들은 모두 부자일까?'

이 역시 그동안 궁금했던 자잘한 궁금증이기도 하다. 세계 경제를 꿰뚫어보는 경제학자들, 그들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어떤 전략이나 대책이 있지 않을까.

초저금리시대 노후자금이 모든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데, 과연 노후를 위한 자금은 얼마 정도 필요하며, 어떻게 그 돈을 모을 수 있을까.

물론 경제에서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적용된다. 요즘 인터넷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검색하는 것이 환율인데, 필요에 의해서 검색을 하다 보니, 환율의 변동에 따라서 세계 경제가 보이고, 국내 경제가 보이고, 이런 것들이 정치와 무관하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는데, 우리들이 챙겨 보아야 할 지표들 중에 금리, 물가, 환율.

금리는 경제의 수많은 변수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금리와 경제 변수 사이의 관계를 아는 것은 경제 상황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금리와 물가 사이에는 역의 관계가 성립된다.

금리는 자금의 가격, 물가는 상품들의 가격, 환율은 국내 화폐와 해외 화폐의 상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지표들이며, 여기에 주가와 부동산 가격까지 살펴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경제에 깊이있는 사고를 한다고 볼 수 있으리라.

이 책은 경제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필수 교양서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경제학 전반에 걸친 우리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경제용어, 경제원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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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 총 1200채 경매 성공! 400채 '0원경매'의 부동산 신화!
김덕문 지음 / 오투오(O2O)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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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덕문'은 부동산 투자 & 컨설팅회사의 대표이다. 자신을 '부동산에 미친 남자'라고 소개하는데, 과연 그렇기는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8년간에 1200~1300채의 부동산 경매에 성공하였고, 경매 건수의 1/3에 해당하는 400 채는 청개구리 경매로 낙찰을 받았다고 하니, 이 책을 읽고 섣불리 나도 경매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갖는 독자들이 있을 것 같아서 우려된다.

물론 이 책을 읽다보면 부동산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이 책을 부동산으로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 보다는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는 의미로 읽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청개구리 경매란 경매에 나온 물건들 중에는 남들이 기피하는 경매 물건들이 많이 있다. 그런 물건들은 선호하는 물건이 아니기에 낮은 경쟁률이거나 단독 입찰인 경우가 많다. 때론 유찰이 되어서 경매가격이 낮아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다면 자신의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0원 경매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0원 경매가 가능한 것은 경매 대출을 이용하여 큰 돈을 싸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즉, 청개구리 경매란,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물건을 시세 보다 저렴하게 매입하는 경매의 노하우를 말한다. 낙찰 후에는 전세를 놓거나 월세를 놓거나 급매로 판매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 저자에게는 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경매 초보자들에게는 그리 쉬운 방법은 아니기에 이 책 속에는 '기초 경매 이론 벼락치기'로 경매의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책 속에는 저자가 그동안 성공한 경매 사례들을 100건 소개한다.

part 1 : 청개구리의 빌라 공략하기

part 2 : 청개구리의 오피스텔 공략하기

part 3 : 청개구리의 아파트 공략하기

part 4 : 청개구리의 상가와 공장 공략하기

part 5 : 청개구리의 단독, 다가구 주택 공략하기

이와같이 모든 부동산의 유형별 경매 노하우를 소개한다.

그런데, 요즘은 부동산 매매가의 90% 정도가 전세가인 경우도 있고, 월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매로 낙찰받은 부동산을 월세를 주는 것이 수월하고, 금리도 낮아서 청개구리 경매, 즉 0원 경매가 가능할 수 있지만 자칫 부동산의 괴잉 공급으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부동산 침체기에는 경매에 뛰어든 초보자들이 경매로 인하여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서 역발상을 이야기하지만  그 역발상이 낙찰된 물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법원 경매로 안전하게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지역, 즉 매래나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찾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합니다." (p. 24)

미래 가치가 큰 물건과 우수한 지역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강조하면서도 저자는 그에 반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장소와 물건들을 찾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경매의 4단계로는 검색 - 현장방문 - 입찰 - 명도의 과정이 있는데, 현장조사에서는 시세조사, 대중교통 조사, 경매 물건 하자 조사, 점유자 조사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경매에서 낙찰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힘든 명도가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낙찰받은 물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사보내기 위한 작업이 있는데, 이 과정이 낙찰을 받는 과정 보다 더 어려운 단계에 해당한다.

이 책에 실린 100 건의 경매 사례에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라는 의미에서 청개구리 역발상이 소개된다.

예를 들자면,

각 사례 마다 고정관념 : 공장 근처에는 아무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역발상 : 공장 근로자들은 공장 근처에서 살고 싶어한다.

                   고정관념 : 전망이 좋은 로얄층은 가격이 무조건 비싸다.

                   역발상 : 조망권 프리미엄이 반영 안 된 물건도 있다. 등과 같다.

경매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이 책을 읽겠지만, 경매로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이런 책들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한창 펀드가 유행처럼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에는 '너도 나도 펀드로 돈을 번다'고 했지만 그 거품이 사그라들 때는 아무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TV의 오락 프로그램에서까지 펀드 열풍을 조장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펀드로 손해를 봤다.

경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남이 하니까',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니까 따라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경매를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자들이라면 충분히 공부를 한 후에 경매 시장에 뛰어들기를 바란다.

나는 이 책을 경매를 하기 위해서 읽은 것이 아니라 부동산 매입의 노하우 즉, 부동산의 가치를 보는 안목 등 실생활에 필요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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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 제주여행
부현일 외 지음 / 인문산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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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물과 불이 만나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요즘에는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제주의 멋은 더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예술가 또는 제주에 살고 있는 예술가 10명의 예술세계가 이 책 속에 펼쳐진다. 그들의 이야기는 10가지 테마 (미술관, 오름, 공원, 숲과 돌담길, 산과 바다, 서귀포 칠십리, 화산섬, 해안도로, 현대건축, 신화와 역사)로 꾸며지는데, 이 책 한 권이면 제주의 모든 지역과 문화를 어우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10명의 예술인은 화가, 조각가, 도예가, 사진작가, 건축가 등인데,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엿 보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지금까지 제주를 찾아도 미술관을 간 적은 없기에 이 책을 통해서 제주의 미술관, 박물관 기행도 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색이 있는 박물관으로는 물, 바람 미술관이다. "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주의 자연환경에 조응하는 현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p. 40) 이곳은 물에 비친 하늘의 모습을 잔잔하게 담아내는 물 미술관과 자연의 바람을 느낄 수 있게 틈새가 있는데, 그 틈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아름다운 바람 미술관으로 되어 있다.

서양화가인 김연숙은 거문오름 연작을 통해서 태초의 빛을 거문오름에서 찾아내고 있다.

도예가인 강혜경은 들판에 핀 이름모를 작은 들꽃들을 작품화했는데, 잔잔한 들꽃이 제주의 멋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돌하르방 공원에 가면 우리가 흔히 제주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돌 하르방과는 그 이미지가 다른 돌하르방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금능석물원에 가면 제주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많은 돌 작품들을 통해서 제주에 숨어 있는 전설과 설화도 접할 수 있다.

같은 제주이건만 누가 이곳을 화폭에 담아 놓았는가에 따라서 그 모습은 다르게 표현된다. 잔잔한 모습으로, 때론 여백이 담겨 있는 모습으로~~

박성진 화백은 아크릴에 담담하고 정갈한 색감과 붓터치로 돌담과 억새 등을 화폭에 담아냈는데, 화폭의 절반 이상이 여백이다. 산수화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제주를 떠올려 본다.

눈이 시리도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은 무슨 꽃일까. 겨울에 피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동백꽃잎이 뚜욱 뚜욱 떨어진 제주...

그에 대비되는 청보리 밭길.

정말 볼거리가 많은 제주.

불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을 만나러 이중섭 거리에 가 본다. 피난 와서 살았다는 초가집과 이중섭 미술관을 둘러 본다.

요업 디자인 전공을 한 허민자는 제주의 현무암의 특색을 살려서 조형물을 만들었다. 화산 활동을 할 때에 마그마 기포가 생기게 되고 그것이 굳어서 암석이 되니 크고 작은 기공들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 특성을 살린 조형물을 만드니 또다른 멋이 느껴진다.

건축가는 은유와 상징을 불어 넣어 건축을 하니 제주에서 눈여겨 볼 건축물이 탄생한다.

글라스 하우스, 지니어스 로사이, 방주교회 등..

그리고 제주의 인도박물관까지 살펴본다.

10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감성에 따라서 제주를 자신만의 제주로 승화시킨다.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따라서 떠난 제주 여행.

제주를 표현한 책들은 많고 많지만, <제주작가, 제주여행>을 통해서 또다른 제주를 여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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