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노동개혁,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 정년연장 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의 해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를 일깨워주는 책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그대로 있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듯하다. 한국경제의 85%는 기업, 공공기관 등의
조직의 구성원으로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경제활동 인구는 약 1800만 명에 달하는데, 그중의 1/2에 가까운 800 만 명은 비정규직이다. 이런 상황에서 평생직장,
연대의식, 우정, 공감의 미덕은 사라지고 삶의 방식, 가치관은 흔들리고 있다.
기존의 경제사회의 틀인 고용사회는 서서히 붕괴디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큰 성취를 이루는 혁신가들이 등장하였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윈 등을 들 수 있다.
아직까지는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의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고용사회가 경제의 근간이고 개인의 삶의 근간이기는 하지만
산업 자본주의가 저물고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고용사회의 틀에 얽매여 있기 보다는 그 흐름을 따라간 혁신가들이 어떻게 창업을 하였으며, 어떻게 성공을 이루었는가를
살펴보면서 우리들의 생각도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고용사회의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

세계적으로는 약 100 년, 우리나라의 경우는 약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헨리포드가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여 대량생산, 표준화,
분업화를 특징으로 하면서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고정직으로 일을 하게 되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그런 미국의 고용사회가 붕괴되는 원인은 MS, 애플 등의 전자관련 기업들의 신기술의 등장, 개발도상국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기업간의
경쟁 심화, 월마트 등의 유통대기업의 등장으로 고용사회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961년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을 하면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추진하면서 고용사회로 변모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 수입 자유화로 국내기업은 경쟁에 내몰리게 되고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고용사회가 서서히 무너진다.

여기에서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지금의 교육, 취업에 관한 생각으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상에 적응할 수 없기에 다가올 새로운 사회의 특징을 살펴보아야 한다.
1. 누구나 생산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2.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한다.
3. 구성원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시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등장시킨 창작자들, 그들은 지금 세계 경제의 최대 수혜자들이 되었다. 이런 창의성을 가진 사람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행운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한 선택지 중에서 창업을 배제하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에서 창의성, 창업 등을
생각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실정이니 청년실업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위대한 혁신을 이룬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성공 창업의 조건도 살펴본다.
그리고 여건상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기에 그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직장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아니다.'
변화의 시대, 자신만의 색깔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닷컴, 샤모이 등은 세컨드 무버(선점사가 있는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나온 사람 또는 기업) 였지만 오히려 시장을 장악했다.
이 책의 마지막 chater 6 에서는 한국의 산업 분류 10가지 중에서 창업,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미래의 업(業)에 대해 살펴본다.
유능한 조직원, 직장인이 되기 위한 비결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창의성과 인간관계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직장생활은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그 흐름을 제대로 읽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직장이 사라져 가는 사회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변화의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