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 500만 명에게 배운 성공법칙 39가지
마쓰자와 마키 지음, 전경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미쓰자와 마키'는 ANA 항공의 승무원으로 12년간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코치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강연을 주로 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기를, 자신이 그동안 만난 사람들을 어림잡아 500만 명이라고 추산하고 있는데, 그들로부터 얻은 성공법칙 39가지를 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 있다.

그녀는 비행기를 타는 고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룬 대기업 CEO, 더 큰 꿈을 향해서 나가는 사람들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기에 그들과 함께 나눈 대화를 통해서 성공법칙을 찾아 냈다고는 하지만, 승무원이 고객들과 비행기 운항 시간 안에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뭐 그리 중요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런 가정은 과장된 부분들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을 접해 보았다는 점은 그들의 언행을 통해서 배려심, 자기표현력, 공감력 등은 세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회는 되었으리라 본다.

성공한 사람들은 설득의 달인이 아닌 배려와 공감의 달인, 최고의 협상가가 아닌 최고의 매너와 태도를 가진 사람, 치열한 경쟁이 아닌 경쟁없이 부드럽게 승리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을 낮추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 이를 통해서 신뢰를 쌓고 그를 기반으로 자신의 뜻과 목적을 이룬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이런 관점도 성공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들이 '성공법칙 39가지'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1장 세상은 어떤 사람을 발탁하는가
2장 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
3장 매력적인 사람은 1%가 다르다
4장 역사는 테이블 위에서 이루어진다
5장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책의 내용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상대의 마음에 나를 각인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이때에 중요한 것은 '헤어질 때 1초' 이다. 마지막 순간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각인시킬 것인가.

상사와 리더의 차이점은 상사는 자기 마음에 드는 기획서가 나올 때까지 부하를 닦달하는데, 리더는 자기 마음에 드는 기획서가 나올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이다.

앞에서도 언급됐는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말 할 준비보다 들을 준비를 먼저하라. " (p. 71)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대화를 할 때는  8 대 2의 법칙으로 10분 동안 대화를 한다면, 8분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2분은 자신이 말을 하도록 하라는 의미인데, 이 역시 대화의 유형,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을 잘 해주는 사람의 특징은 1. 상대의 눈을 본다. 2. 상대에게 몸을 기울인다. 3. 메모를 한다. 4. 상대의 개인사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다.

또한 천 마디의 말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미소.

* 사과는 두 번, 인사는 네 번 하라 :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할 때는 두 번 이상, 사과를 할 때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두 번 이상하라는 의미인데, 진심으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두 번의 사과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인사는 네 번을 하라는 내용이 있다. 경축할 일이 있을 때에 상대의 마음에 새겨질 수 있는 4번의 인사를 의미하는데, 직접, 메일, 문자 등의 수단을 통해서 하라고 하지만,  그 의미는 알겠으나 우리의 현실에서는 좀 지나친 인사가 아닐까. 만약에 이렇게 할 경우에 오히려 실없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예절의 중요성으로 젓가락질의 중요성을 말한다. 젓가락질은 성장배경, 환경, 됨됨이를 가늠할 수 있기에 젓가락질을 잘못하면 식사 매너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기는 쉽다는 인간관계,

 "진정한 인간관계란, 내가 없어도 상대가 스스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 (p. 204)

책은 250페이지인데 성공법칙 39가지를 주제별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준다. 그래서 성공법칙 하나가 차지하는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내용은 그럴듯하지만 요즘 읽었던 자기계발서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점들이 많이 발견된다. 저자가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면서 얻은 노하우라고는 하지만 뚜렷한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인물의 일화를 바탕으로 또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법칙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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