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유럽 (2015~2016 최신개정판)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사진 / 시공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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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go시리즈는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을 가서, 그리고 돌아와서 이렇게 3번 읽는 여행가이드북입니다.
just go 유럽은 유럽 여행중에 많은 도웅이 되었습니다. 유럽여행을 가신다면 꼭 가지고 가세요.
이 책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새로운 정보가 업그레이드 되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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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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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은 '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소설의 제목부터 그리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뭔가 난해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든다.

 

'장강명'이란 작가 이름도 생소하다. 그런데, <표백>을 쓴 작가라고 하니 한때 많이 읽힌 소설의 작가라고 하니 신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얇은 책이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무심코 책을 펼쳤지만 읽을수록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의 주축을 이루는 내용 중의 하나는 학교 폭력이다. 그동안 학교폭력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었다.

학교 현장에서 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일진....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 학생, 집단 폭력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 등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청소년 범죄이기도 하지만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런 경우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에서 처럼 상황에 따라서는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가' 생각하게 될 경우도 있다.

남자는 기억한다, 그 당시를.

"찔러봐, 병신아, 찔러보라니까 "

그동안 동급생에게서 괴롭힘을 당하고 모멸감을 받았던 남자는 자신을 괴롭히는 영훈이를 죽이기 위해서 칼을 들고 덤벼든다. 그가 휘두른 칼에 영훈이는 죽고, 그는 9년간의 형을 마치고 나와서 글을 쓴다.

남자는 그 순간을 기억하는 첫사랑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자신의 소설을 여자가 근무하는 출판사에 보내고 그를 읽은 여자와 남자는 재회를 한다,

이런 행동은 남자의 몸 속에 우주 알이 들어와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자의 주변을 스토킹하고 남자가 하는 일을 훼방을 놓으면서 그에게 복수를 하는 영훈이의 엄마인 아주머니.

" 난 널 다 용서한단다. 가슴으로 낳은 내 아들이라고 생각해. " (p. 23)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하고, 자신의 아들로 삼았다는 아주머니의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행동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섬뜩하다.

남자, 여자, 아주머니, 세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 사건을 기억하고 해석한다.

가해자이기는 하지만 피해자였던 남자, 자신의 아들이 피해자이지만 가해자였기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 잡고, 자식의 복수를 갈망하는 아주머니.

이런 설정을 접하면서 '시게마츠 기요시'의 <십자가>가 문득 떠오른다. 집단 따돌림으로 괴롭힘을 당하던 중학생이 죽으면서 남긴 메모지에 적힌 절친이라는 자신의 이름때문에 그의 죽음 후에 당하게 되는 트라우마와 그의 가족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힘겨움이 마치 남자와 아주머니의 관계처럼 느껴졌다.

어쨌든 남자는 자신이 피해자이지만 가해자였기에 그에 대한 속죄의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아주머니는 가해자였던 아들이 죽음으로 피해자가 되어 남자를 괴롭히게 되는 그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고, 그로부터 헤어나올 수 없는 남자가 안스럽기만 하다.

남자는 여자와의 헤어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지만 여자와 아주머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가 남긴 것들 중에는 하얀 거짓말이 있으니...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용서, 속죄 등을 어우르는 소설의 내용에는 SF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SF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소설에 가미된 그런 요소들은 오히려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좀더 유연하게 전달하는 장치가 된다고 생각된다.

"인간이라는 건 결국 패턴이야" (p. 8)

패턴으로 존재하는 인간,  인간은 그 패턴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이야기 중심으로 읽으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소설 속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찾기 위해서는 다시 책의 첫 페이지를 열어야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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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do 2015-09-2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턴`이라니 문득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연대기가 떠올랐습니다. 작가분이 sf 소설 마니아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이 소설은 아직 못 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어떻게 썼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라일락 2015-09-21 20:02   좋아요 0 | URL
장강명 작가의 다른 소설들이 궁금해져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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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나온 책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를 막지 못하는 가정과 학교, 사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읽은 후의 울림이 아주 강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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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백영옥 외 지음 / 그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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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작가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있다. 그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에세이, 일상생활이나 작활동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 잡문집, 자신의 마라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 옴진리교를 파헤친 르포, 여행기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썼다.

그런 하루키의 작품 속에 나온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다른 작가들이 쓴 책도 있고, 그의 소설에 나오는 요리들에 대한 레시피만을 담은 책들도 출간된 적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지만, 작품 활동 이외에도 많은 취미활동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책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 하루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음악이다. 그는 이미 젊은 시절에 '피터 캣'이라는 재즈바를 10년 가까이 운영했기 때문에 그때의 일들을 담은 글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그뿐만아니라 하루키의 소설에는 주인공의 이미지나 주제, 장소와 관련되어서 작품 속에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들이 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은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에는 와타나베의 애청곡인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이 자주 언급되는데, 그래서 이 책이 국내에서 출간된 이후에 이를 모티브로 한 CF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하루키의 소설 중에 아직 끝나지 않은, 4편이 있듯한 예감이 드는 3권짜리 소설 <1Q84>에서는 '야나체크: 신포니아타'도 역시 이 소설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밖에도 하루키의 소설에는 많은 음악이 담겨 있는데, 그래서 소설을 읽던 중에 그 음악을 찾아 듣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은 책과 함께 하루키의 책 속에 나오는 음악들을 모아 놓은 CD가 나왔다. 음악을 듣고 싶다면 CD를 따로 구입하면 된다.

이 책은 4명의 저자인 소설가 백영옥, 재즈평론가 황덕호, 라디오 PD 정일서,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이 하루키 그리고 하루키의 음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이들은 오랫동안 하루키의 작품을 읽어왔고, 그 작품 속의 음악에도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백영옥은 소설가이지만 카피라이터, 패션잡지 기자 등을 지냈기에 그 누구보다도 감각적이고 예리한 글을 쓰는 작가이기에 하루키, 하루키의 작품을 보는 관점도 날카롭다.

백영옥을 제외한 3명은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에 주로 음악에 대한 깊이있는 내용을 담아내는데, 황덕호는 하루키 작품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재즈를, 정일석은 팝송을, 류태형은 클래식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하루키의 작품세계와 음악 세계를 살펴본다.

하루키의 작품을 읽을 때는 그저 책 속에 나오는 음악들을 그냥 지나쳐 흘러 보내거나 그중에도 의미있는 음악이라고 생각되면 찾아서 들어보기도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전체적인 하루키의 음악세계, 재즈, 팝송, 클래식 등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니 그것도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무라키미 하루키는 팝송부터 재즈와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전방위로 아우르는 전형적인 잡식성 리스너다. " (p.195)

" 하루키의 글들은 한마디로 풍요롭고 화려한 음악의 성찬이다." (p. 197)

" 하루키의 소설에 흐르는 음악은 작가 덕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또 음악에 실린 하루키의 글은 종이 위에 적혀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긴 수명을 약속받는다. '한없이 불멸에 가까워지는 수명'이다. 나는 하루키 소설에서 음악이 들려올 때마다 아바의 <땡큐 포 더 뮤직 Thank You For The Music>의 가사가 떠오른다.

Thank you for the music, for giving it to me

음악에 감사해요, 그것을 내게 줘서 " (p. 368)

하루키의 작품을 이해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좋은 음악을 선물로 받는 느낌을 가져다 주기도 하는 하루키 작품 속의 음악들.

그 음악들은 즐겨 듣던 음악일 수도 있겠으나,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음악을 알고 읽으면 훨씬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하루키의 작품들. 그 작품 속의 음악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재미이다.

참고로, CD에 실린 음악들을 살펴본다.

 

•    Disc 1 : Jazz

           01. Take The "A" Train - Duke Ellington

           02. Walz For Debby (Take 2) - Bill Evans Trio

           03. These Foolish Things (Remind Me Of You) - Ella Fitzgerald 

           04. My One And Only Love - John Coltrane, Johnny Hartman

           05. Stella By Starlight - Stan Getz

           06. Straight, No Chaser - Thelonious Monk Quintet

           07. Ojos De Rojo - Ray Brown

           08. The Star Crossed Lovers - Ella Fitzgerald, Duke Ellington

           09. My Funny valentine - Chet Baker

           10. UgetsU - Art Blakey &The Jazz Messengers

           11.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 Dizzy Gillespie, Stan Getz

           12. Night Lights - Gerry Mulligan Sextet

           13. Fine And Mellow (Live At Carnegie Hall / 1956) - Billie Holliday

•    Disc 2 : Classics

            01. 어느 황홀한 저녁 - 만토바니 오케스트라 

            02. 스크리야빈: 피아노 소나타 2번 - 이보 포고렐리치

            03.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미샤 마이스키

            04.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G 장조 - 잉글리쉬 콘서트, 트레버 피녹

            05.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 빈 필하모니 관현악단, 에리히 클라이버

            06. 바흐: 음악의 헌정 -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 라인하르트 괴벨

            07. 브람스: 4개의 발라드 2번 D단조 - 줄리어스 카첸

            08.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 1번 - 피에르 푸르니에, 페스티발 스트링스 루체른, 루돌프

            09. 야나체크: 신포니아타 -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찰스 맥커라스

            10. 리스트: 순례의 해 중 제 1년 스위스 중 8번 '향수' - 라자르 베르만

            11.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게오르그 솔티

            12. 헨델: 수상음악 모음곡 2번 D장조, 알라 혼파이프 -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트,

                                                                                      존 엘리어트 가디너

            13.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카오리 무라지

            14. 노르웨이 숲 - 외란 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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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 - 유독 마음을 잘 다치는 나에게 필요한 심리 처방
최명기 지음 / 알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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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가 크고 작으면 얼마나 그 차이가 있을까마는 그래도 일상에서 누군가 소소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항상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든가, 이런 저런 자랑을 일삼는다든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만만하게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든가, 직장상사나 동료가 하찮은 일을 시켜 놓고도 미안한 기색이 없다든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해자라는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지만, 당하는 사람은 심히 마음이 불편해지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은근히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이런 소소한 일들 때문에 마음에 작은 상처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준다.

작은 상처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는 내 자신부터 달라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가 달라져서 상황이 바뀌게 되면 가해자였던 그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내 자신이 참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서 참지 말아야 한다.

우선 이런 내용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이다.

이 책은 작은 상처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가,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마음 단련법이다.

책의 구성은,

1단계 : 왜 나만 상처받을까

2단계 : 너는 왜 상처를 줄까.

3단계 : 나는 작은 상처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작은 상처를 받은 경우에 대해서 그 내용을 싣고 그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 본다.

사례들을 보면, 작은 상처란 무관심, 소외감, 타인에 대한 원망, 자존감에 대한 상처, 부당한 일, 열등감. 일이나 상황의 결과가 예상 보다 나쁘게 나오는 경우,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 등이다.

이런 작은 상처를 당하는 경우에 처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착한 사람'이다. 세상은 오히려 이런 착한 사람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

1단계에서는 '왜 나만 상처를 받는가'에 대해서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2단계에서는 이렇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부류에 대해서 먼저 알아 본다. 물론 그런 사람들의 유형은 자랑을 일삼는 사람, 생색을 내는 사람, 조롱을 하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그래서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면 왜 그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가 하는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저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나도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입력됩니다. 그러고 나면 스스로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더 이상 내게 상처를 주지 않게 됩니다. 사실 이들의 공격에 이렇게 속 시원하게 응수하고 싶으면서도 '그렇게 했다가 관계가 나빠지면 , 아니 끊어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입을 닫고 마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세요?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들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마세요. 대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 (p.p. 117~119)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 (p. 120)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이 책의 내용이 신선한 것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내 인생을 꾸려 나가는데 방해가 된다면 이들과 웃으면서 헤어지라고 한다. 물론,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가족관계, 다녀야만 하는 직장동료, 상사라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겠지만 끊을 수 있는 관계라면 과감하게 끊어내라고 말한다.

3단계에서는 나는 작은 상처에 흔들리지 않는다.

피해자인 나는 힘들어 하고 있는데, 가해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무조건 참지 말아야 한다. 그 방법은 내가 달라지는 것. 그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 무조건 착하게 살아서는 안된다. 할 말은 하고, 할 수 있는 행동은 해야 한다. 맞대응을 할 수도 있고, 그들과 거리를 두는 방법도 있고, 만나지 않는 방법도 있다.

" 내 감정의 주인도 나여야 합니다. 모두가 비관에 빠져 있을 때도, 될 것 같다 싶으면 희망을 가지세요. " (p. 218)

" 어떤 상황이나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줄 때,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용기를 내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고, 정신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p. 259)

지금까지 많은 심리학 서적들이 마음의 상처, 치유에 관하여 다루어 왔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사소하고 자잘한 상처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많다. 작은 상처라고 해서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작은 상처들이 큰 상처 보다 우리들을 괴롭히고 아프게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작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를 사례별로 알아 보았고, 무조건 참는 것이 문제해결 방법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오는 작은 상처들을 슬기롭게 다스려 나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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