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징조를 느껴서 이 디스토피아를

 쓰게 되었을까?

 끔찍하다.

 성과 권력

 시녀이야기를 읽었다면 증언들도

 꼭 읽어야 된다.

 

 

 

 

 

 

 

 제목이 역설적이다.

 다이어트, 알코올,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단편집.

 성, 자유, 불안

 최선의 다한 결과가 남편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라니

 19호실로 가다가 결혼의 진면목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사랑이란 만기가 있는 어음 같아서 어느 기간이 지나면

그동안의 즐거움에 대해서 보상을 치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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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 풀리지 않고 어딘가 꺽 좋지 않은데 그 이유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제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나무처럼 살아간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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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살지 않는 섬 - 원재훈


 
 
섬이 그리운 것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섬과 섬 사이에 바다와
나와 섬 사이에 있는 바다는 다르다.
섬이 섬을 보는 것과
내가 섬을 보는 것은 다르다
섬은 아무런 그리움이 없이 섬을 본다
나는 생각을 가지고 섬을 본다.

그대여 나는 한때 섬처럼 그대를 그리워했다
항상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그대여
나는 왜 그대가 되지 못했을까
그대가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는 왜 항상 나의 생각만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대여
바다가 섬에 스미듯
이제 나는 그대에게 스민다.
달빛이 바다에 와 저의 색을 버리고 프르게 빛나듯
그대의 섬, 그대를 바라보기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나도 하나의 작은 섬이 되고 싶다
그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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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페터 헤벨

 고트프리트 켈러

 로베르트 발저

 장자크 루소

 에두아르트 뫼리케

 얀 페터 트리프(화가) : 작가의 친구

 

 스위스와 독일 서남부 알레만 지역 출신 작가들로 

 생전에 제발트가 귀하게 여기던 작가들이다.

 전원에 머문다는 것은 도피나 세상에서 소외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전에 볼테르가 루소를 그렇게 미워했다고

 볼테르는 지는 별이고 루소는 떠오르는 별이라서

 루소하면 자식들의 고아원에 버렸다는 것이 먼저 떠 오른다.

 

언제나 내게 당혹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로 이 문인들의 끔찍스러운 끈기다

글쓰기라는 악덕은 너무나 고약해서 어떤 약도 듣지 않는다.

이 악덕에 빠진 자들은 글쓰기의 즐거움이 사라진 지 오래여도,

심지어 켈러가 말했듯 나날이 바보천치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중년의 위기가 찾아와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수레바퀴를 멈추고 싶다는 생각만큼

절박한 바람이 없는 때에도 그 악덕을 계속해서 실천한다.  8쪽

 

 이 책을 읽으면 위 문장들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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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배신자처럼 우리를 덮쳤다.

새로운 태양은 우리를 파멸시키려는

적들과 결탁이라도 한 것 같았다.

불면의 밤을 보내고 난 뒤,

우리의 내부에서 요동치든 갖가지 감정들,

자포자기, 쓸모없는 반항심, 종교적 체념, 두려움,

절망감이 이제 한 덩어리가 되어 제어할 수 없는

집단적 광기 속으로 흘러들었다.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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