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페터 헤벨

 고트프리트 켈러

 로베르트 발저

 장자크 루소

 에두아르트 뫼리케

 얀 페터 트리프(화가) : 작가의 친구

 

 스위스와 독일 서남부 알레만 지역 출신 작가들로 

 생전에 제발트가 귀하게 여기던 작가들이다.

 전원에 머문다는 것은 도피나 세상에서 소외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전에 볼테르가 루소를 그렇게 미워했다고

 볼테르는 지는 별이고 루소는 떠오르는 별이라서

 루소하면 자식들의 고아원에 버렸다는 것이 먼저 떠 오른다.

 

언제나 내게 당혹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로 이 문인들의 끔찍스러운 끈기다

글쓰기라는 악덕은 너무나 고약해서 어떤 약도 듣지 않는다.

이 악덕에 빠진 자들은 글쓰기의 즐거움이 사라진 지 오래여도,

심지어 켈러가 말했듯 나날이 바보천치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중년의 위기가 찾아와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수레바퀴를 멈추고 싶다는 생각만큼

절박한 바람이 없는 때에도 그 악덕을 계속해서 실천한다.  8쪽

 

 이 책을 읽으면 위 문장들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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