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가 책 선정을 주로 했다. 원래 수가 많이 주도한 편이지만...... 그래서, 좀 편안하게(글자가 적은것) 읽다 잤다.

홍이가 백일때 부터 보던 책으로 정말 너덜너덜 해져있다(스카치테이프 덩어리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나 역시 이 책을 무지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의 두더지의 귀여운 "응징" 때문이다. ㅋㅋㅋ

"클로드 부종"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하나이다. 아마, <파란의자>에서 받은 충격 때문이었으리라. 톡! 쏘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되나 뭐라 해야되나. 암튼 이 작가의 책들은 다 좋~다.

수가 좋아라 하는 책 중 하나이다. "어휴~. 귀여운 앙리!"다. 먹는 음식에 따라 몸 색깔이 변하니 더 좋아라 하나 부다.

예전에 홍이 수세기를 위해 샀었던 책이다. 이젠 수 묶음을 이해하는 듯 하다. 그리고 그림책 곳곳에 숨어 있는 늑대를 찾는 재미가 좋은가 보다.

수가 특히 좋아라 하는 책 중 하나다. 암튼 자주 읽어 달랜다. 읽어 줄 때마다 이 녀석이 이 책의 심오한 뜻을 알려나 싶어, "지수야, 이 책 왜 좋아?" 하면 "그냥!" 이란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책을 읽고나서 누가 "이 책 어때?" 하고 물으면 "좋아", 아님 "괜찮아", 아님 "좀 어려원" 이런 류의 대답을 하면서 왜 수의 대답에는 에구구 하는지 원.

이 책 역시 '사랑과 증오, 복수의 허무함 등' 나 역시 아직도 어려운 주제를 담고 있는 듯 한데 요녀석들은 과연 뭘 느끼면서 읽어 달라고 하는 걸까?

요 책은 만화책이라는 이유로 사실 잘 안 읽어준다. 홍이가 슬슬 혼자 읽어갔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그래서인지 이녀석 수랑 한참 놀다가 조용해져서 보면 혼자 똥사는 폼으로 쪼그리고 앉아서는 이 책을 한참 들여다 보고 있다. 어제도 한참을 들여다 보길래 일부러 모르는 척 넘어가 줬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