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는 대통령 입후보자 명단이 적힌 페이지를 펼친 뒤 물끄러미 이름들을 바라보았다. 그들 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선량할까? 지혜로울까? 강인한 사람들일까? 우리들 가운데 우뚝 일어선 그들은 표를 던질만큼 우수한 사람들일까? 빈스는 어떤 자질을 가장 높이 사야할 지 생각해 보았다. 그가 가진 자질? 아니면 없는 자질? 우리는 신문과 뉴스를 보면서 대통령 입후보자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고 홀로 있는 시간이면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할 것인가? 빈스가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들이 빈스였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3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