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 수는 아기용 변기를 사용한다. 게다가 볼 일을 볼려고 하면 꼭 "엄마! 쉬 하고 싶어"라고 말하고 그럼 난 "응, 둘리에 변기에"라는 말을 해야만 변기에 앉는다. 그리고 쉬를 할 때는 괜찮은데 응가를 할 때면 엄마도 옆에 앉아 있으란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정말 궁시렁궁시렁 안 댈 수가 없다. 그래도 어쩌랴~. 오늘도 난 궁시렁 대면서 수의 응가 냄새를 맡으며 쪼그려 앉아 있다.